일상 주행에서 HW3와 HW4는 얼마나 다른가
같은 경로를 두 하드웨어로 각각 자율주행을 켜고 달려 나란히 비교한 결과, 일상적인 주행에서는 두 세대의 차이가 거의 없었다는 것이 영상의 핵심입니다. 시내와 고속도로를 왕복하는 내내 운전자가 핸들이나 페달에 개입한 적이 한 번도 없었고, 두 차 모두 매끄럽게 주행했습니다.
흥미로운 지점은 HW3가 이미 구형이라는 것입니다. 2025년 초부터 같은 FSD 빌드(v12.6.4)에 묶여 있는데도, 고속도로 합류·차선 변경·시내 주행을 안정적으로 처리했습니다. 테슬라가 그동안 같은 빌드에 미세 개선을 조용히 얹어 온 결과, 합류 갭을 파고드는 타이밍도 예전보다 자연스러워졌다는 평입니다.
HW3가 여전히 잘하는 것
HW3에는 오히려 신형보다 편한 부분도 있습니다. 우측 스크롤휠로 최고 속도를 실시간으로 미세조정할 수 있어, 상황에 맞춰 속도를 즉시 낮추거나 올리기가 수월합니다. HW4에는 이 미세조정 기능이 없습니다.
다만 한계도 분명합니다. HW3는 시내에서 속도 프로파일(chill·standard·hurry)을 바꿀 수 없는 반면, HW4는 다섯 단계를 시내에서도 전환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FSD의 최고 속도는 하드웨어와 무관하게 시속 85마일 상한이었습니다.
HW4와 v14가 실제로 앞서는 것
HW4의 진짜 이점은 하드웨어 성능에 있습니다. 추론 연산이 3~5배 빠르고, 풀해상도 카메라 입력을 사용하며, v14.3에서는 컴파일러와 런타임을 MLIR(다층 중간표현) 기반으로 다시 짜 반응 속도가 20% 빨라졌습니다. 이런 하부 개선은 v12에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체감 동작에서도 차이가 납니다. HW4·v14는 주차 상태에서 바로 자율주행을 시작할 수 있고(HW3는 주행 기어로 넣어야 시작), 정지 시 머뭇거림과 팬텀 브레이킹이 줄고 차선 변경이 더 자연스럽습니다. 긴급차량 대응이나 복잡한 주차 같은 엣지 케이스에서 확실히 낫다는 설명입니다.
그래서 어떤 결론인가
정리하면, 대다수 오너에게 HW3는 여전히 충분합니다. 일상 주행은 구형 하드웨어로도 문제가 없고, HW4의 진짜 격차는 오래 타면서 까다로운 상황을 반복해 겪을 때 비로소 드러납니다.
여기에는 한 가지 함의가 있습니다. 최신 성능이 반드시 최신 하드웨어에서만 나오는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소프트웨어와 모델 최적화가 구형 하드웨어의 수명을 상당히 늘릴 수 있고, 실제 격차는 대부분 드문 엣지 케이스에서만 벌어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