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흐름
오늘 소식은 두 갈래다. 하나는 AI 구독료의 계산법이 바뀌는 흐름이다. Anthropic은 Claude 구독에 개발용 크레딧을 얹었고, OpenAI는 Codex 사용 한도를 매일의 개선 약속과 묶었다. 같은 돈으로 얼마나 쓸 수 있는지가 요금표 숫자보다 더 자주 바뀌고 있다.
다른 하나는 추천과 광고의 규칙이다. 카카오는 회원 누구나 상품 추천 링크로 수수료를 받게 했고, 국세청은 세무 광고에서 근거 없는 1위 표현을 막으며 대행사·플랫폼이 올린 광고까지 대상에 넣었다. AI로 추천 글과 광고 문구를 빠르게 만들수록, 무엇을 말해도 되는지부터 확인해야 한다.
Claude Max에 월 API 크레딧 — 5x 100달러·20x 200달러
Anthropic 공식 문서에 따르면 Claude Max와 Team 요금제에 매달 Claude API 크레딧이 들어간다. Max 5x는 월 100달러, Max 20x는 월 200달러이고, Team은 Standard 좌석당 20달러·Premium 좌석당 100달러가 한 통장처럼 합쳐져 최대 500달러까지 쌓인다. 받으려면 Claude 웹 설정의 결제 메뉴에서 개발자용 관리 화면인 Claude Console의 조직 하나를 연결하면 되고, 결제 수단을 따로 등록할 필요는 없다.
API는 내가 만든 프로그램이 Claude를 불러 쓰는 창구다. 지금까지 채팅·Claude Code를 쓰는 구독료와 API 사용료는 따로 냈는데, 이제 구독료 안에 작은 개발 예산이 함께 들어온 셈이다. 다만 크레딧은 Claude API, Managed Agents, Agent SDK, 플레이그라운드에만 쓰이고 Claude Code와 앱의 추가 사용량에는 쓸 수 없다. 구독의 사용 한도도 그대로다.
사내 문서 요약 봇이나 메일 분류 자동화처럼 작은 실험을 별도 결재 없이 시작할 수 있다는 점이 실무에서 가장 큰 변화다. 크레딧은 결제 주기마다 새로 들어오고 남은 금액은 이월되지 않으니, 매달 돌릴 실험을 하나 정해 두는 편이 낫다. 프로젝트마다 작업 공간을 나누고 지출 상한을 걸면 한 실험이 크레딧을 다 써 버리는 일을 막을 수 있다.
Free·Pro·Enterprise 요금제는 대상이 아니고, 새 구독자는 7일이 지나야 받을 수 있다. 요금제 하나는 Console 조직 하나에만 연결되며 연결 대상을 스스로 바꿀 수 없어 지원팀에 요청해야 한다. 구매한 크레딧 없이 이 크레딧만 쓰다가 바닥나면 API 요청은 다음 달 크레딧이 들어올 때까지 멈춘다.
OpenAI Codex, 28일간 '매일 개선 아니면 한도 리셋'
OpenAI에서 Codex를 이끄는 티보 소티오(Thibault Sottiaux)가 10월 초 X에 약속을 올렸다. Codex는 지시를 받으면 코드를 직접 고치고 실행하는 코딩 에이전트다. 약속은 10월 5일부터 11월 1일까지 28일 동안 매일 대부분의 Codex·ChatGPT Work 사용자에게 분명한 개선을 하나 내놓거나, 그러지 못한 날에는 유료 사용자의 사용 한도를 통째로 리셋한다는 것이다. 사용 한도는 일정 시간 안에 AI에게 시킬 수 있는 작업량의 상한이다.
1일차에는 기본 모델 GPT-6 Astra와 GPT-6.1 Sol의 출력 속도가 초당 약 30토큰에서 50토큰 안팎으로 올랐다. 토큰은 AI가 글을 읽고 쓰는 낱말 조각 단위다. 이 약속을 자동으로 모아 보여 주는 OpenAI 개발자 커뮤니티 글 기준으로 6·8·10일차는 리셋이었고, 11일차에는 'Selected model is at capacity'(모델 용량 부족) 오류를 줄이는 변경과 연산 자원 추가가 나왔다.
리셋이 잦다는 것은 한도 소진과 장애에 대한 불만이 그만큼 컸다는 뜻이기도 하다. 업무에 Codex를 쓰는 팀은 리셋을 보너스로 계산하기보다, 한도가 바닥났을 때 넘어갈 대체 도구와 작업 인계 방식을 정해 두는 편이 안전하다. 매일 무엇이 바뀌는지 따라가면 이번 달 안에 시험해 볼 기능도 고를 수 있다.
일차별 결과의 원본은 소티오의 X 게시물이고, 회사 공식 공지 페이지로 정리돼 있지는 않다. 12일차 이후 무엇이 나올지, 28일이 끝난 뒤 한도 정책이 어떻게 될지는 아직 알 수 없다.
카카오톡 선물하기 '큐레이터' — 추천 링크 수수료 9%
카카오가 10월 13일 카카오톡 선물하기에 '큐레이터' 기능을 열었다. 선물하기 회원이면 별도 자격 없이 수수료 대상 상품의 전용 링크를 만들어 블로그·유튜브·인스타그램 등에 올릴 수 있고, 그 링크로 구매가 일어나 조건을 채우면 수수료를 받는다. 출시를 기념해 12월까지 총 9% 수수료를 주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남의 상품을 소개하고 팔린 만큼 몫을 받는 이런 구조를 제휴 마케팅이라고 한다. 지금까지 선물하기는 카카오톡 안에서 주고받는 서비스였는데, 이제 바깥 채널의 추천 글이 판매 경로가 된다. 큐레이터 전용 화면에서 추천 내역·구매 실적·수익을 볼 수 있고, 카카오는 상품을 찾고 공유하는 도구를 단계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블로그나 SNS를 운영하는 1인 사업자·마케터는 선물 추천 콘텐츠에 수익 경로를 하나 더 붙일 수 있다. 선물하기에 입점한 브랜드 입장에서는 일반 회원의 추천 글이 새로운 유입 경로가 되므로, 연말 선물 시즌 콘텐츠 계획에 넣어 볼 만하다.
프로모션은 한정된 예산으로 운영돼 예산이 소진되면 수수료율이 바뀔 수 있다. 수익으로 인정되는 구체 조건과 프로모션 이후의 정식 수수료율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대가를 받는 추천 글이므로 광고라는 표시를 함께 다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국세청 고시 시행 — 근거 없는 '환급률 1위' 광고 금지
국세청이 '세무사 등에게 금지되는 광고에 관한 규정'(국세청고시 제2026-32호)을 10월 12일 공포하고 바로 시행했다. 세무사·세무법인과 세무대리 업무를 등록한 변호사·공인회계사가 대상이다. 다른 세무사와 수임료를 비교하는 광고, 금품이나 경제적 이익을 약속하는 광고, 객관적 근거 없이 '최고·유일·최저가'나 '환급률 1위'를 내세우는 광고가 금지된다.
세무사법에 금지 광고 조항이 생겼고, 이번 고시는 그 세부 기준을 정한 것이다. 눈에 띄는 점은 광고대행사나 온라인 플랫폼 같은 제3자가 올리거나 보낸 광고에도 같은 기준이 적용된다는 것이다. 세무사가 직접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빠져나갈 수 없게 했다.
세무·회계 사무소의 광고를 대행하거나 AI로 광고 문구를 대량으로 만드는 마케터에게는 비교·최상급 표현을 걸러 내는 점검 단계가 필요하다. AI 문구 도구는 '업계 최고' 같은 표현을 쉽게 만들어 내므로, 생성 뒤 사람이 근거 유무를 확인해야 한다. 세무 플랫폼을 운영하는 스타트업도 같은 기준을 적용받을 수 있다.
8월 행정예고안에는 환급률·절세율을 광고하려면 표본 수·통계 기간·산출 방법이 담긴 근거를 3년간 보관하라는 조건이 있었다. 확정 고시에서 이 조건이 그대로인지와 위반 시 제재 수준은 이번에 확인한 보도에 나오지 않았다. 한국세무사회는 국세청과 함께 온라인 세무 플랫폼 광고 감시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Open Agent Hackathon 2026 — 10/22 온라인 개막
GenAI Works가 여는 Open Agent Hackathon 2026이 10월 22일부터 27일(UTC 기준)까지 144시간 동안 전부 온라인으로 열린다. 주제는 '실제로 일을 하는 에이전트 만들기'다. 1~5명이 한 팀이고 참가비는 없으며, 등록은 10월 22일 23시 59분(UTC), 한국 시간으로 10월 23일 오전 8시 59분에 마감한다.
상금은 최대 2만 달러 규모다. 세 개의 주 트랙(흩어진 정보 묶기, 이유를 설명하는 에이전트, 추론 구조)에 각 3,600~3,700달러, 와일드카드 트랙에 2,000달러가 걸렸다. NVIDIA Nemotron을 가장 잘 쓴 팀은 4,699달러 상당의 DGX Spark(책상에 두는 AI 전용 소형 컴퓨터)를, Cursor로 만든 최우수 제품은 2,301달러 상당의 Cursor API 크레딧을 받는다.
바이브 코딩, 즉 말로 설명하면 AI가 코드를 짜 주는 방식이 익숙해지면서 비개발자도 팀에 들어가 업무 자동화 아이디어를 엿새 안에 시제품으로 만들어 볼 수 있다. 트랙 주제가 흩어진 자료를 묶거나 판단 이유를 설명하는 일처럼 실무 문제에 가깝다는 점도 참여 문턱을 낮춘다.
일정이 UTC 기준이라 한국에서는 제출 마감이 10월 28일 오전 8시 45분이다. 와일드카드 트랙은 Zetaris·Meterless 기술을 써야 하는 등 트랙마다 조건이 따로 있으니 등록 전에 규정을 읽어 두자.
오늘 해 볼 것
Claude Max나 Team을 쓰고 있다면 결제 설정의 API 크레딧 항목에서 연결할 Console 조직을 고른다. 한 번 연결하면 직접 바꿀 수 없으니 실제로 개발할 조직을 고른다.
Codex를 업무에 쓰는 팀은 한도가 바닥났을 때 넘어갈 대체 도구와, 하던 작업을 이어받을 인계 메모 양식을 하나 정해 둔다.
회사나 고객사의 광고 문구에서 '최고·유일·최저가·1위' 표현을 찾아 근거 자료가 있는지 표시해 본다. 세무 분야가 아니어도 같은 점검이 안전하다.
블로그·SNS에 선물 추천 글을 써 왔다면 카카오톡 선물하기 큐레이터 링크를 붙일 만한 글을 골라 보고, 대가를 받는 추천이라는 표시도 함께 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