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키워드 검색으로는 지원사업을 놓치나
정부 지원사업은 종류가 매우 많고, 이름과 실제 대상이 어긋나는 경우가 흔합니다. 예컨대 'AI 스타트업'으로 검색하면 R&D 과제나 창업패키지 정도만 나오지만, 같은 팀이 콘텐츠 제작지원, 예술×기술 입주, 사회서비스 창업지원 같은 사업에도 지원할 수 있습니다. 이런 사업은 '인공지능'이라는 키워드로는 잡히지 않습니다.
그래서 제대로 조사하려면 키워드 검색이 아니라 '전수조사', 즉 모집중인 공고를 하나도 빼지 않고 통째로 훑어야 합니다. 문제는 그 양이 수백 건이라는 점입니다. 사람이 매번 손으로 훑는 건 지치는 일이고, 지치면 놓칩니다. ir-search는 바로 이 전수 훑기를 도구에 맡기자는 발상에서 출발합니다.
무엇을 어떻게 하나
ir-search는 다섯 개 대표 소스의 공고를 크롤링합니다. K-Startup(창업), 기업마당/bizinfo(전 부처·지자체 중소기업 지원으로 커버리지가 가장 넓음), NIPA(AI·ICT), KOCCA(콘텐츠), SMTECH(중기부 R&D). 그 밖의 기관(NIA·IITP·IRIS 등)은 내장된 소스 레지스트리를 참고합니다.
수집한 공고를 그냥 나열하는 게 아니라, 먼저 내 프로젝트의 프로필 — 창업 단계(예비/초기/도약), 지역, 필요한 것(자금/공간/R&D) — 에 맞춰 후보를 좁힙니다. 그다음 후보의 상세공고 원문을 열어 자격요건(연령·업력·지역·대상)을 하나씩 대조해 실제로 지원 가능한지 검증합니다. 크롤러는 파이썬 스크립트로 단독 실행도 가능해, 개발자라면 조사 파이프라인에 그대로 붙여 쓸 수 있습니다.
A·B·C 세 그룹으로 분류한다
검증을 마친 사업은 세 그룹으로 정리됩니다. A그룹은 '지금 즉시 지원 가능' — 현재 신분 그대로 자격을 충족하는 사업이며, 마감이 임박한 순으로 정렬됩니다. 마감일과 D-day가 붙어 급한 것부터 챙길 수 있습니다.
B그룹은 '요건 충족 시(로드맵)' — 지금은 아니지만 법인 설립·투자유치 같은 트리거를 채우면 열리는 사업입니다. '무엇을 하면 무엇이 열리는가'의 연쇄 경로까지 보여 줘서, 지원을 역산해 성장 단계를 설계할 수 있습니다. C그룹은 '변형하면 가능' — 내 아이템을 다른 분야의 언어로 재서술(프레이밍)하면 대상이 되는 사업입니다. 예를 들어 'AI 음성 기술'을 '오디오 콘텐츠 제작 파이프라인'으로 바꿔 말하면 콘텐츠 지원사업의 대상이 되는 식입니다. 여기에 '지금은 모집 안 함' 같은 부재 확인과, 마감 순 우선순위 액션까지 덧붙습니다.
설치와 사용 — 한 줄이면 된다
설치는 한 줄입니다. 아래 install.sh를 실행하면 설치된 에이전트(Claude Code·Codex·agy·Gemini)를 자동 감지해 전부 설치하고, 파이썬 의존성(curl_cffi)까지 처리합니다. Claude Code는 플러그인 마켓플레이스로도, Cursor·Grok Build는 공용 스킬 디렉토리에 clone 한 번으로도 됩니다.
쓰는 법도 한 줄입니다. 프로젝트 폴더를 연 채 '우리 아이템에 맞는 지원사업 전수조사 해줘'라고 하면, 에이전트가 폴더에서 프로젝트 정보를 읽고 비는 항목만 물어본 뒤 조사를 시작합니다. 반복 사용을 전제로 설계돼 있어, 프로필은 프로젝트 폴더의 파일에 저장되고 재조사할 때는 직전 결과와 자동 비교해 신규 공고·마감 변경·종료된 기회만 증분 보고합니다. 250건을 매번 다시 읽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curl -fsSL https://raw.githubusercontent.com/djfksjd/ir-search/main/install.sh | bash우리 아이템에 맞는 지원사업 전수조사 해줘
# 또는 Claude Code에서: /ir-search믿을 수 있나 — 원문 URL과 '불명' 표기
지원사업 정보에서 가장 위험한 건 그럴듯한 오답입니다. 마감일이나 자격요건을 잘못 안내하면 신청 자체가 헛수고가 됩니다. ir-search는 모든 공고에 원문 URL을 붙이고, 공고에 명시되지 않은 정보는 추정하지 않고 '불명'으로 표기합니다. 판단의 근거를 사람이 원문으로 되짚을 수 있게 설계한 것입니다.
다만 도구의 산출물은 조사 시점의 공고 텍스트 기준이라는 점은 기억해야 합니다. 마감일·자격·금액은 수시로 바뀌므로 신청 전에는 반드시 접수기관에 확인하는 게 안전합니다. 조사의 '전수성'과 '속도'는 도구가 맡고, 최종 확인과 결정은 사람이 하는 분업 — 그게 이 스킬을 쓰는 올바른 방법입니다. 제작자(djfksjd)가 MIT 라이선스로 공개했으니, 관심 있다면 저장소에서 직접 확인해 보시길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