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입지는 무엇을 보여 주는 화면인가
약국입지는 같은 지도를 두 관점으로 봅니다. 「병원 입지」 탭은 의원이 새로 들어설 만한 자리를, 「약국 입지」 탭은 약국이 새로 열 만한 자리를 보여 줍니다. 두 탭이 따로 노는 것이 아니라 순서가 있습니다. 이 화면의 논리는 병원이 먼저고 약국은 따라온다는 것이라, 약국 후보 중에는 아직 존재하지 않는 병원이 개원한다는 전제 위에 성립하는 자리도 섞여 있습니다.
그래서 병원 후보를 누르면 그 아래에 「파생 약국 후보」가 함께 나옵니다. 그 병원이 실제로 들어선다면 같은 건물에 약국 선점 자리가 생긴다는 뜻입니다. 화면에서는 이런 조건부 자리를 점선 표식으로 따로 구분합니다.
계산에 쓰인 자료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기준의 개설 기관 목록입니다. 2026년 8월 4일 계산분 기준으로 병원 19,923곳과 약국 5,915곳이 들어갔습니다. 대상 지역은 서울 25개 자치구이고, 자치구 아래 행정동까지 좁혀 볼 수 있습니다.
중요한 성질이 하나 있습니다. 이 점수는 눌렀을 때 즉석에서 만드는 값이 아니라 미리 계산해 저장해 둔 값입니다. 심평원 자료가 갱신되면 다시 계산합니다. 어제 개원한 병원이 화면에 없는 이유가 여기 있고, 화면 왼쪽 아래 「계산 시각」·「계산에 쓴 자료」를 누르면 지금 보고 있는 숫자가 언제 것인지 알 수 있습니다.
어떻게 열고 어디부터 누르면 되는가
주소는 https://www.pilldoc.co.kr/PharmSite 입니다. 필독 홈페이지 상단 메뉴의 「약국입지」로도 같은 곳에 갑니다. 로그인이나 회원가입 없이 바로 열립니다. 화면 제목 옆에 「지도」와 「이용안내」 두 탭이 있는데, 처음이라면 이용안내를 먼저 열어 보셔도 됩니다. 깜박이는 점을 누르면 그 자리의 설명이 뜨는 방식이라 화면과 설명을 나란히 볼 수 있습니다.
지도 화면은 이 순서로 쓰면 됩니다. 첫째, 위쪽 「병원 입지」와 「약국 입지」 중 관점을 고릅니다. 둘째, 오른쪽 위 「지역」 버튼으로 자치구와 행정동을 좁힙니다. 지도에서 경계 안을 직접 눌러도 같은 결과입니다. 서울 전체에서 누르면 그 자치구로, 자치구에서 같은 구를 누르면 그 행정동으로 들어갑니다.
셋째, 왼쪽 목록에서 후보를 고릅니다. 목록은 지금 보고 있는 범위에서 점수가 높은 순으로 40곳입니다. 40이라는 수는 화면에 담는 개수일 뿐이라, 목록에 없는 자리도 지도에서 직접 눌러 볼 수 있습니다. 약국 탭에서는 자리의 성격으로 한 번 더 걸러집니다. 이미 개설된 병원의 처방을 받는 「기존 상권」과, 병원이 새로 개원해야 성립하는 「병원 후보 파생」입니다.
넷째, 후보를 누르면 지도 위에 상세 창이 뜹니다. 지도는 그대로 배경에 남습니다. 창을 닫는 방법은 셋입니다. 오른쪽 위 ×, Esc 키, 지도 빈 곳 누르기.
점수는 무엇으로 만들어지는가
점수는 100점 만점이지만 절대적인 좋고 나쁨이 아닙니다. 서울의 다른 자리와 견준 순위입니다. 각 요소를 서울에서 몇 등쯤인가로 바꾼 뒤 합산하므로, 94점은 상위 6퍼센트 수준으로 읽으면 됩니다.
약국 입지 점수는 네 요소의 가중합입니다.
| 요소 | 비중 | 무엇을 재는가 |
|---|---|---|
| 처방수요 | 55% | 이 자리로 흘러들 처방량 |
| 병원 앞 입지와 접근성 | 20% | 처방을 가장 많이 주는 병원까지의 거리 |
| 경쟁 | 15% | 그 처방을 나눠 갖는 다른 약국 |
| 배후상권 | 10% | 주변 인구 |
왜 처방수요가 절반을 넘는가
약국 수익은 처방유입이 지배하기 때문입니다. 이 비중은 임의로 정한 값이 아니라 앞선 검증에서 나온 결론입니다.
모델을 만들 때는 흔한 가설에서 출발했습니다. 약국이 몰린 곳은 과밀이라 위험하다는 포화 논리입니다. 처방 데이터와 폐업 이력, 인구 통계로 검증했더니 밀도는 약국의 매출도 폐업도 설명하지 못했습니다. 시군구·행정동·반경 세 해상도에서 모두 같았고 설명력은 사실상 0이었습니다.
방향을 바꾼 것은 현장을 아는 사람의 한마디였습니다. 약국 매출은 결국 옆 병원 처방에서 나오고, 처방량은 진료과마다 다르다는 통찰입니다. 밀도 대신 인근 병원의 처방 강도를 경쟁 약국 수로 나눈 처방 수요 지수로 다시 돌리니 매출이 깨끗하게 갈렸습니다. 하위 구간과 상위 구간 사이가 두 배 차이였습니다. 지금 화면의 55퍼센트는 그 결과가 가중치로 굳은 것입니다.
처방을 나누는 방식도 같은 이유로 정해졌습니다. 한 병원의 처방을 주변 약국 수로 똑같이 나누지 않고 거리로 나눕니다. 가까운 약국이 더 많이 가져가는 방식입니다.
상세 창의 탭 셋은 각각 무엇을 말하는가
상세 창은 탭 셋으로 갈려 있습니다. 어느 자리인지를 알려 주는 맨 위 줄, 즉 순위·동 이름·주소는 탭을 옮겨도 그대로 남고 그 아래만 바뀝니다.
병원 개원 후보는 「추천」·「위치」·「점수」입니다. 추천 탭은 어떤 진료과가 들어서야 하는지를 순위로 보여 줍니다. 예를 들어 면목본동 후보에서는 이비인후과, 소아청소년과, 가정의학과 순으로 나오고 각 과의 의원당 일 처방 건수와 그 지역에 남은 자리가 상위 몇 퍼센트인지가 함께 적힙니다. 순서는 남은 자리에 처방 가치를 곱한 값이고, 약국이 따라갈 수 있는 진료과를 앞에 둡니다.
약국 개국 후보는 「처방」·「위치」·「점수」입니다. 처방 탭에는 이 자리에 처방을 보내는 병원 목록이 거리·하루 처방수·그 병원 처방 중 이 자리의 몫과 함께 나오고, 그 아래에 수익 추정이 붙습니다. 월 조제매출은 처방전당 조제료에 처방수와 영업일을 곱한 값이고, 월 OTC 순이익은 조제환자 1인당 경험칙으로 잡습니다. 권리금 참고 구간은 조제매출의 13배에서 17배, 적정 월임대료는 조제매출의 20에서 25퍼센트로 봅니다. 처방 출처 집중도는 1에 가까울수록 한 병원에 매달린 자리라는 뜻입니다.
위치 탭은 건물을 봅니다. 건축물대장을 조회해 건물명·주용도·층수·연면적·사용승인일과 1층 근린생활시설 여부를 보여 주고, 같은 건물에 이미 입주해 있는 의료시설과 약국을 나열합니다. 이 자리를 고를지가 사실상 여기서 갈립니다. 약국이 이미 있으면 그 건물의 처방은 대부분 그 약국으로 갑니다.
점수 탭은 총점과 그 근거입니다. 네 요소가 각각 몇 점이었는지를 방사형 그래프로 보여 주고, 300미터 안의 약국 수·가장 가까운 약국까지의 거리·주변 인구를 함께 적습니다. 같은 총점이라도 처방수요가 높아 받은 점수와 경쟁이 없어 받은 점수는 성격이 다릅니다.
목록에 없는 자리를 보고 싶을 때
이미 봐 둔 상가나 매물이 있다면 그 좌표를 직접 찍어 볼 수 있습니다. 오른쪽 위 「지점 분석」 버튼을 켜고 지도를 누르거나, 버튼 없이 지도를 우클릭하면 됩니다. 터치 화면에는 우클릭이 없어 버튼을 함께 둔 것입니다.
이때 나오는 값은 미리 계산해 둔 것이 아니라 누른 그 좌표에서 방금 계산한 값입니다. 후보 목록과 같은 공식이라 나란히 견줄 수 있고, 약국 관점과 병원 관점을 함께 줍니다. 저장된 값과 즉석 계산 값의 차이는 실측으로 후보 6곳에서 최대 0.2점이었습니다.
지점 리포트에는 카카오맵·로드뷰·네이버지도 링크가 함께 붙습니다. 건물 모양과 실제 거리 모습은 그쪽에서 확인하는 편이 정확합니다.
지도에서 더 읽어 낼 것들
지도 오른쪽 위 범례에서 기존 시설을 종별로 켜고 끕니다. 상급종합·종합병원·병원과 요양·정신·의원·치과·한방·보건 기타, 그리고 약국입니다. 처음에는 상급종합만 켜져 있습니다. 의원이 전체의 대부분이라 다 켜면 후보 핀이 표식에 덮이기 때문입니다. 서울에 상급종합은 열네 곳뿐이라 대부분의 화면에는 표식이 하나도 없는데, 범례 아래 「모든 종별 표시」를 한 번 누르면 전부 켜지고 다시 누르면 전부 꺼집니다.
행정동을 칠한 회색 농담은 기회도입니다. 어두울수록 후보 점수가 높은 동입니다. 색이 아니라 밝기로만 말하는 이유는 색을 후보 핀과 기존 시설 종별이 이미 쓰고 있기 때문입니다. 베이지색 동은 점수가 낮은 것이 아니라 점수를 낼 수 없는 동입니다. 인구 중심점을 확인하지 못한 열 개 동이 여기 해당합니다.
배경지도는 넷 중에서 고릅니다. 기본 지도는 글자와 건물 윤곽만 아주 연하게 그려 표식이 가장 잘 보이고, 상세 지도는 같은 지도에 색이 들어가 동네 성격을 볼 때 낫습니다. 카카오 지도는 상호와 건물 이름이 촘촘해 실제 간판을 찾을 때, 위성은 건물 모양과 출입구를 확인할 때 씁니다.
표식은 이렇게 읽습니다. 핀은 후보 자리이고 점수가 높을수록 큽니다. 십자는 이미 개설된 병원이고 색이 종별을, 크기가 규모를 뜻합니다. 알약은 이미 개설된 약국입니다. 점선은 병원이 개원해야 성립하는 약국 후보이고, 흐린 표식은 지금 보고 있지 않은 탭의 후보입니다.
이 숫자를 어디까지 믿어야 하는가
이용안내가 화면 맨 위와 맨 아래에 같은 말을 두 번 적어 둡니다. 모든 금액과 건수는 계산으로 낸 추정치이며 실제 매출이나 처방 실적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실적으로 보정하지 않은 값이라 개원과 개국 판단의 유일한 근거로 쓰기에는 적합하지 않고, 현장 확인과 함께 보아야 합니다.
특히 조심할 항목이 셋 있습니다. 첫째, 권리금과 적정 임대료는 시세 조회가 아니라 업계 경험칙으로 잡은 참고 구간입니다. 둘째, 같은 건물 판정은 도로명주소의 기본부가 같은지로만 봅니다. 층과 호실은 구분하지 않으므로 실제로 그 자리를 임차할 수 있는지는 따로 확인해야 합니다. 셋째, 점수는 미리 계산된 값이라 최근 개원이나 폐업이 아직 반영되지 않았을 수 있습니다.
그래도 이 화면이 하는 일은 분명합니다. 후보를 좁히는 일입니다. 서울 전체에서 발로 뛰어 볼 수 있는 자리는 몇 곳뿐인데, 어디부터 가 볼지를 감이 아니라 처방 흐름으로 정하게 해 줍니다. 최종 판단은 여전히 현장에서 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