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ights·2026-08-12

약국입지 진료과목 렌즈 — 병원 자리를 과목 기준으로 다시 보는 법

필독 약국입지 지도에 진료과목 렌즈가 붙었습니다. 화면 위쪽 「병원 입지」 옆 진료과목 버튼에서 과목 하나를 고르면 목록만 걸러지는 것이 아니라 지도 색칠과 후보 순위와 표식 크기가 한꺼번에 그 과목 기준으로 다시 계산됩니다. 고를 수 있는 과목은 19개이고, 과목마다 볼 수 있는 후보 수는 이비인후과 7,807곳부터 산부인과 0곳까지 크게 다릅니다. 주소는 https://www.pilldoc.co.kr/PharmSite 이고 로그인 없이 열립니다.

이어지는 글PillDoc 약국입지 — 서울 병원·약국 자리를 지도에서 보는 법
약국입지 진료과목 렌즈 요약 도식. 「병원 입지」 옆 진료과목 버튼에서 과목을 고르면 주소에 dept=13이 붙고, 필터와 달리 지도 행정동 색칠·후보 목록 순위·표식 크기가 함께 바뀐다. 고를 수 있는 과목은 19개이고 과목별 후보 수는 7,807곳에서 0곳까지 벌어진다.
진료과목을 고르면 목록만이 아니라 화면 전체가 그 과목 기준으로 다시 계산된다.

진료과목 렌즈는 어디에 있고 어떻게 켜는가

주소는 이전과 같은 https://www.pilldoc.co.kr/PharmSite 입니다. 로그인도 회원가입도 필요 없습니다. 달라진 것은 화면 맨 위 줄입니다. 예전에는 「병원 입지」와 「약국 입지」 두 칸이었는데, 그 사이에 의료 기호가 붙은 세 번째 칸이 들어왔습니다. 이것이 진료과목 렌즈이고, 처음 열면 「전체 과목」으로 놓여 있습니다.

버튼을 누르면 과목 목록이 펼쳐집니다. 19개이고, 과목 이름 오른쪽에 그 과목으로 볼 수 있는 후보가 몇 곳인지 숫자가 함께 적혀 있습니다. 후보가 0곳인 과목은 눌리지 않게 흐려져 있습니다. 고를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고르기 전에 알 수 있다는 뜻입니다.

과목을 하나 고르면 목록이 바로 닫히고 지도와 후보 목록이 다시 그려집니다. 렌즈가 끼워졌다는 사실은 세 자리가 함께 말합니다. 접힌 버튼에 고른 과목 이름이 뜨고, 지도 오른쪽 범례 머리가 「행정동 기회도 · 이비인후과」처럼 바뀌고, 왼쪽 목록 제목에도 그 과목이 붙습니다. 한 자리만 바뀌면 며칠 뒤에 다시 열었을 때 순위가 왜 이런지 알 수 없게 됩니다.

실무에서 바로 쓸모 있는 것은 주소창입니다. 과목을 고르면 주소 끝에 dept 값이 붙습니다. 이비인후과는 dept=13, 소아청소년과는 dept=11입니다. 그 주소를 그대로 복사해 보내면 받는 사람도 같은 렌즈가 끼워진 화면으로 열립니다. 「이 링크 열어서 3번 자리 보세요」가 성립합니다.

「약국 입지」로 옮기면 이 버튼은 비활성으로 바뀝니다. 약국 후보에는 과목 구분이 없기 때문입니다. 고를 수 있게 두면 「이비인후과 약국」이라는 존재하지 않는 분류가 화면에 생깁니다. 다만 고른 값이 지워지는 것은 아니어서, 병원 쪽으로 돌아오면 조금 전 과목이 그대로 복원됩니다.

필터가 아니라 렌즈 — 무엇이 함께 바뀌는가

이름을 필터라고 하지 않고 렌즈라고 부르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필터라면 목록에서 그 과목 후보만 남기고 끝납니다. 그런데 후보지는 특정 과목에 속한 물건이 아닙니다. 한 자리는 이비인후과로서의 적합도와 내과로서의 적합도를 동시에 가진 장소입니다. 그래서 과목은 목록을 거르는 조건이 아니라 화면 전체를 다시 계산하는 기준이 됩니다.

과목을 고르면 세 가지가 함께 바뀝니다. 첫째는 지도 색칠입니다. 이 화면은 행정동을 파란색 진하기로 칠하는데, 진할수록 후보 점수가 높은 동이라는 뜻입니다. 색을 여러 가지 쓰지 않고 한 색의 진하기만 쓰는 것은 단계가 순서로 읽히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과목을 고르면 이 색칠이 그 과목 기준의 기회도로 다시 칠해집니다.

둘째는 왼쪽 후보 목록의 순위입니다. 전체 과목 점수가 아니라 고른 과목의 점수로 다시 정렬됩니다. 셋째는 지도 위 표식의 크기입니다. 이 화면에서 표식 크기는 점수를 뜻하기 때문에, 대표 점수가 갈리면 크기도 따라 바뀝니다. 색은 종류를 뜻하므로 그대로 둡니다.

컨트롤이 왼쪽 목록 머리가 아니라 위쪽 단계 버튼 옆에 놓인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목록 위에 뒀다면 「목록만 걸렀다」로 읽혀서, 지도 색이 왜 바뀌었는지를 컨트롤 위치에서 읽어 낼 수 없습니다. 단계 버튼이 「무엇을 보는가(병원이냐 약국이냐)」를 말하므로, 그 옆이 「어느 과목의 눈으로 보는가」의 자리입니다.

같은 자치구에서 과목을 바꾸면 1위가 달라진다

말로 설명하는 것보다 숫자가 빠릅니다. 강남구 하나만 놓고 렌즈를 네 번 바꿔 1위 후보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보겠습니다. 아래는 2026년 8월 8일 오전 9시 15분 계산분 기준입니다.

렌즈강남구 1위 후보점수
전체 과목남부순환로 294172.4
이비인후과선릉로 2667.1
소아청소년과남부순환로 291271.5
내과봉은사로 47467.9

점수를 렌즈끼리 비교하지 않는다

강남구에서 전체 과목 렌즈와 이비인후과 렌즈의 1위 후보가 서로 달라지는 것을 좌우로 비교한 그림.

표에서 읽어야 할 것은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전체 과목 1위였던 남부순환로 2941이 이비인후과 렌즈와 내과 렌즈에서는 상위 3위 안에 없다는 점입니다. 다른 하나는 그 반대로, 이비인후과 1위인 선릉로 26이 전체 과목 목록의 위쪽에는 보이지 않다가 렌즈를 끼우자 맨 앞으로 올라왔다는 점입니다. 과목을 정해 놓고 자리를 찾는 사람에게는 전체 순위가 오히려 답을 가리고 있었던 셈입니다.

반대로 소아청소년과는 전체 과목 순위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1위 남부순환로 2912는 전체 과목 목록에서도 2위입니다. 그 지역의 전체 점수를 끌어올리고 있던 것이 소아청소년과 수요였다는 뜻으로 읽을 수 있습니다. 렌즈를 갈아 끼우는 일 자체가 「이 동네 점수는 어느 과목이 만들고 있나」를 묻는 방법이 됩니다.

주의할 것이 하나 있습니다. 72.4와 67.1을 크고 작음으로 비교하면 안 됩니다. 전체 과목 점수와 개별 과목 점수는 같은 자로 잰 값이 아닙니다. 각 점수는 그 렌즈 안에서 서울의 다른 자리와 견준 순위이므로, 렌즈를 바꿔 가며 볼 때는 숫자의 절대값이 아니라 그 렌즈 안에서의 등수로 읽어야 합니다.

과목마다 볼 수 있는 후보 수가 다르다

이 화면에서 가장 먼저 놀라는 대목이 여기입니다. 과목을 고를 때 옆에 적힌 후보 수가 과목마다 수천 배 차이가 납니다. 아래는 2026년 8월 12일에 조회한 19개 과목 전량입니다.

과목별로 볼 수 있는 후보 수
이비인후과
7,807
소아청소년과
6,881
내과
6,195
가정의학과
3,171
일반의
1,416
외과
85
피부과
15
산부인과
0
이비인후과 7,807곳에서 산부인과 0곳까지. 후보지마다 추천 과목이 상위 3개까지만 저장돼 있어, 그 3개 안에 자주 드는 과목만 목록이 두껍다. 2026년 8월 12일 조회.
진료과목볼 수 있는 후보 수
이비인후과7,807
소아청소년과6,881
내과6,195
가정의학과3,171
일반의1,416
정형외과1,040
비뇨의학과1,001
정신건강의학과738
마취통증의학과648
신경외과414
안과371
재활의학과128
심장혈관흉부외과104
외과85
신경과55
결핵과20
피부과15
응급의학과1
산부인과0

왜 산부인과는 0곳인가

후보지마다 추천 과목이 상위 3개까지만 저장돼 있기 때문입니다. 어떤 자리의 추천 과목이 이비인후과·소아청소년과·내과 셋이라면, 그 자리에는 산부인과 점수라는 값 자체가 없습니다. 그래서 산부인과 렌즈로는 목록에 올릴 후보가 한 곳도 없습니다. 산부인과 자리가 서울에 없다는 뜻이 아니라, 이 계산분이 그 축으로 저장돼 있지 않다는 뜻입니다.

여기서 지도와 목록이 갈립니다. 행정동 기회도는 19개 과목 전부 저장돼 있어서, 후보 수가 0인 과목을 골라도 지도 색칠은 정상으로 바뀝니다. 제한을 받는 것은 왼쪽 목록뿐입니다. 그래서 0건 과목은 아예 감추지 않고 흐리게 두었습니다. 감추면 「우리 과가 왜 목록에 없지」가 되고, 건수를 보이면 「이 계산분에 아직 없구나」가 읽힙니다.

이 성질은 화면을 쓰는 방식도 바꿉니다. 후보 수가 두꺼운 과목(이비인후과·소아청소년과·내과·가정의학과)은 목록을 훑으며 자리를 고르는 방식이 통합니다. 후보 수가 얇은 과목은 목록에 기대지 말고 지도 색칠로 동을 먼저 고른 뒤, 그 안에서 「지점 분석」으로 봐 둔 좌표를 직접 눌러 보는 편이 낫습니다.

함께 읽어야 하는 한계

진료과목 점수의 한계 네 가지 — 의사 62% 과목 미상, 대형 종합병원 대부분 과목별 집계 제외, 종합병원 인근은 경쟁이 낮게 잡혀 점수가 후해짐, 계산분 2026년 8월 8일 09시 15분 기준 병원 19,930곳·약국 5,919곳.

과목 패널 아래에는 접힌 주의 문구가 하나 있습니다. ⓘ를 누르면 이렇게 나옵니다. 「의사 62%가 진료과목 미상이고 대형 종합병원 대부분이 과목별 집계에서 빠져 있습니다. 그 인근의 경쟁이 실제보다 낮게 계산될 수 있습니다.」

이 문장이 쓸모 있는 이유는 방향을 밝히기 때문입니다. 「부정확할 수 있습니다」로 끝나는 면책은 읽는 사람에게 아무 판단 재료도 주지 않습니다. 반면 어느 쪽으로 틀리는지를 적으면 그때부터는 보정하며 읽을 수 있습니다. 큰 병원 옆자리는 과목별 경쟁이 실제보다 적게 잡혀 점수가 후하게 나올 수 있다는 뜻이므로, 종합병원 인근 후보는 화면 점수를 조금 깎아서 보는 편이 안전합니다.

이전 글에서 밝힌 성격도 그대로입니다. 화면의 모든 금액과 건수는 실적이 아니라 모델 추정치이고, 권리금과 임대료는 시세 조회가 아니라 경험칙 구간입니다. 후보를 좁히는 도구이지 판단을 대신하는 도구가 아닙니다.

마지막으로 숫자의 나이를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점수는 누를 때 즉석에서 만드는 값이 아니라 미리 계산해 저장해 둔 값입니다. 이 글을 쓰는 시점의 계산분은 2026년 8월 8일 오전 9시 15분 기준이고, 병원 19,930곳과 약국 5,919곳이 들어가 있습니다. 화면 왼쪽 아래 「계산 시각」을 누르면 지금 보고 있는 숫자가 언제 것인지 그 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