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가족 회사에서 AX를 검증했나
회계 담당 3명이 결산 시즌마다 야근을 했습니다. 사람이 시스템이 해야 할 일을 떠안고 있었던 겁니다. 동생이 운영하는 무역 회사 Astros의 이야기입니다. 가족 회사이기에, 저는 AX의 본질을 한 번 제대로 검증해 보고 싶었습니다.
평범한 ERP 자동화에서 방향을 바꾼 이유
출발은 평범한 ERP 자동화였습니다. 그런데 작업 도중에 방향을 바꿨습니다. 시스템이 일을 대신하는 구조가 아니라, 직원이 LLM에게 자연어로 회계 작업을 지시하고 그 결과를 검증하는 구조로 다시 설계했습니다.
핵심은 MCP(Model Context Protocol)를 직원이 직접 다루게 한 것입니다. 도구를 만들어 건네고 끝나는 방식이 아니라, 직원이 자연어로 지시하고 나온 결과를 스스로 확인하는 자리에 서도록 했습니다.
60% 자동화보다 중요했던 변화
결과는 회계 업무의 60% 자동화였습니다. 하지만 저에게 더 중요한 변화는 따로 있었습니다. 담당자의 일이 단순 입력에서 분석과 의사결정으로 옮겨갔고, 이제는 직원이 스스로 새로운 자동화를 발굴합니다.
컨설턴트가 떠난 뒤에도 시스템이 직원의 손으로 계속 진화합니다. 저는 그것이 AX라고 생각합니다. 외부에서 도구를 넣어 주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조직이 스스로 다음 단계를 만들어 가기 시작하는 것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