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수급 공백 우려와 장중 급락
장 초반 진행자들은 최근 증시가 새로운 매수 주체 없이 이 종목 저 종목을 순환매하는 국면에 들어섰다는 지적에 대해, 외국인 자금이 이미 큰 폭으로 빠져나간 만큼 추가 이탈 우려는 크지 않다고 봤다. JP모건과 블랙록 등 글로벌 하우스들이 아시아 비중 확대 시 한국을 최선호 시장으로 꼽는 리포트를 잇달아 내놓고 있어, 외국인이 연말까지 지금보다 높은 비중으로 한국 주식을 담을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왔다.
국민연금이 최근 국내 주식을 다시 매집하기 시작했고, 정부 차원의 논의가 필요하지만 퇴직연금 기금화가 진행되면 약 400조~500조원 규모의 퇴직연금 중 수백조원 단위의 신규 자금이 증시로 유입될 잠재력이 있다는 점도 짚었다. 다만 서학개미의 국내 복귀 속도는 더디고 미국의 대형 IPO 대기 물량도 남아 있어, 자금 이동은 당분간 플러스와 마이너스가 팽팽한 균형을 이룰 것으로 예상됐다.
이런 논의가 이어지는 사이 코스피는 낙폭을 키워 1%대 후반까지 밀리며 약 6,300선까지 내려왔고,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로 전환했다. 삼성전자가 약세로 돌아섰고 SK하이닉스도 3%대 하락했으며, 코스닥도 2%대 밀리면서 2차전지·바이오 일부 종목이 약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