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정학적 리스크에 출렁이며 강보합 마감
코스피는 개장 초반 하락 출발했으나 오전 한때 낙폭을 줄이는 듯했습니다. 그러나 정오 무렵 이란 혁명수비대가 쿠웨이트와 바레인의 미군 기지를 각각 공격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낙폭이 약 2%대까지 빠르게 확대됐고, 이후 미국 중부사령부가 이란 군사기지 약 90곳을 공습했다는 소식까지 이어지며 시장의 불안감이 더욱 커졌습니다.
다만 외국인과 기관(특히 연기금)이 순매수를 이어가고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가 강세로 돌아서면서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오후 들어 낙폭을 줄이고 강보합권으로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도 3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했습니다.
시장에서는 이번 조정으로 한국 증시의 포워드 주가수익비율이 약 6배 초반까지 낮아졌다는 점에서 저평가 국면이라는 진단도 나왔습니다. 다만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남아 있어 추가 하락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신중론이 함께 제기됐습니다.
한편 최근 거래대금 상위 종목 대부분을 레버리지·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가 차지하는 현상이 이어지면서, 개별 종목의 펀더멘털보다 파생 상품 수급이 지수 변동성을 더 크게 좌우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