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6%대 급락, 사이드카 발동
코스피는 이날 장중 6%대까지 낙폭을 키우며 7,458포인트 부근까지 밀렸고, 코스닥도 3%까지 하락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나란히 9%가량 급락하며 지수를 끌어내렸고,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등 최근 한 달새 서킷브레이커까지 반복되는 이례적인 변동성이 나타났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3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가며 이날만 2조원 넘게 팔아치웠다. 연초 이후 누적 순매도는 약 190조원에 달하는데, 삼성전자·SK하이닉스에 대한 시가총액 쏠림(코스피 비중 50% 이상, 관련주 포함 시 64%)과 레버리지 ETF 구조가 맞물리며 소수 종목의 매도가 지수 전체의 매도를 부르는 도미노 현상으로 증폭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한국 증시가 삼성전자·SK하이닉스 쏠림과 레버리지 상품, 외국인 자금 이탈로 인해 오징어 게임처럼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실적과 펀더멘털 자체에는 문제가 없고, 외국인의 기계적 매도가 첫 번째 도미노를 무너뜨리는 수급 요인이라는 점은 구분해서 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