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코스닥 동반 사상 최고치
코스피가 장중 2%대 강세를 보이며 6,622포인트까지 올라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습니다. 국내 증시 시가총액은 처음으로 6,000조원을 돌파했고, 코스닥도 1,124포인트를 넘어서며 함께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외국인이 약 4,600억원, 기관이 1조원 넘게 순매수에 나섰고 연기금을 포함한 금융투자 자금도 매수에 가담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1,470원대에서 움직였습니다.
지수만 보면 축제 분위기지만 코스피 상승 종목이 약 500개, 하락 종목이 약 360개, 코스닥은 상승 940개, 하락 650개 수준으로 종목별 온도차는 여전합니다. 지수가 6,000을 넘어 7,000을 바라보면서 시가총액이 국내총생산(GDP)의 두 배를 웃도는 수준에 이르러 이른바 '버핏 지수'상 고평가 논쟁도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다만 지난주 발표된 국내 GDP가 시장 예상치의 두 배에 달하는 성장을 보인 만큼, 실물 경제 개선이 뒷받침된다면 단순한 저량 지표만으로 거품을 단정하기는 이르다는 시각도 나옵니다.
오늘 특히 눈에 띈 것은 현대백화점이 16% 가까이 급등하며 신고가를 쓴 것을 비롯해 한화갤러리아, 롯데쇼핑 등 전통 내수주와 음식료주까지 함께 움직인 점입니다. 수출 호조에 이어 내수까지 살아나는 신호로 해석되면서 경기 회복의 폭이 넓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코스피 7,000을 '당연한, 오히려 보수적인' 목표치라고 평가하며 반도체와 AI 인프라, 밸류업(지배구조 개선), 방산, 전력기기, 조선에 이어 K-컬처(엔터·게임)까지 관심권에 넣었습니다. 국내에서도 다소 고평가 논란이 있는 K-컬처를 외국계가 긍정적으로 짚었다는 점이 이례적으로 평가됐으며, 해당 리포트가 결국 외국계 증권사들의 한국 주식 '세일즈' 경쟁이 본격화하는 신호라는 해석도 나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