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ket Notes·2026-05-04

코스피 6900 돌파, 하이닉스 140만원 터치…미국 자금까지 가세한 K증시 랠리

노동절 휴장 다음 거래일, 코스피가 4%대 급등하며 사상 처음 6900선을 넘어섰고 SK하이닉스는 140만원대를 웃돌았습니다. 미국인 직접투자 서비스 개시와 외국인 대규모 순매수가 겹치며 한국 증시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시황

사상 최고치 경신, 6900 코스피

코스피가 이날 장중 4% 넘게 급등하며 6900선에 근접했고, 방송 도중 실시간으로 이 선을 돌파하는 장면이 나올 만큼 강한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코스닥도 1.8% 이상 올랐고, 원달러 환율은 소폭 하락한 채 1,472원대에서 움직였습니다.

특별한 새 호재나 악재는 없었지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이익 증가 기대, 조선·방산·전력기기 업종의 실적 호조가 재확인되며 지수를 밀어올렸습니다. 마침 일본과 중국 증시가 연휴로 휴장한 가운데 외국인은 코스피에서만 2조원 넘게, 선물시장에서 1조7천억원, 코스닥에서도 5천억원 넘게 순매수하며 수급을 주도했습니다.

다만 상승 종목은 419개에 그쳐 하락 종목과 비슷한 수준으로, 대형주 위주 장세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일부 증권사는 4월 한 달간 코스피가 30% 넘게 오른 데 따른 급등 피로감으로 5월 상승폭이 둔화될 수 있다고 봤지만, 진행자 이광수는 이번 상승이 전쟁 전 6300선에서의 되돌림 성격이 강해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며 기계적인 '5월엔 팔아라' 식 전망에 반박했습니다.

종목

하이닉스 140만원, 증권주 상한가

SK하이닉스는 장중 11~12% 급등하며 142만~144만원대를 터치했고, SK스퀘어도 13% 이상 오르며 시가총액 4위 자리를 지켰습니다. 해외 금융매체에서 7월 초 미국 예탁증서(ADR) 상장 가능성이 거론되며 외국인 매수세가 집중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삼성전자를 두고는 목표주가가 엇갈렸습니다. 씨티는 노조 파업에 따른 성과급 관련 일회성 비용 우려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32만원에서 30만원으로 낮췄고, 골드만삭스는 2027~2028년 메모리 공급 부족 심화를 근거로 30만원에서 32만원으로 올렸습니다. 한국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압도적 점유율을 이유로 목표주가를 37만원까지 상향하며 업종 최선호주 의견을 유지했습니다.

미국 투자자의 한국 주식 직접 매수 서비스가 시작되며 삼성증권이 약 28% 급등해 상한가를 기록했고, 다른 증권주들도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미국 증권사와 제휴해 관련 서비스를 준비 중인 증권사가 서너 곳 더 있는 것으로 알려지며 업종 전반에 대한 기대가 확산됐습니다.

산업·기업

미국 자금의 한국 직접투자 시대

미국 개인투자자가 자국 증권사와 한국 증권사 간 제휴를 통해 한국 주식을 다이렉트로 매수할 수 있는 외국인 통합계좌 서비스가 열렸습니다. 그동안 관심을 두지 않던 미국 투자자들이 한국 주식이 크게 오르자 뒤늦게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으로, 과거 일본·대만 증시가 재평가받았던 흐름과 유사하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반도체·자동차·2차전지·조선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갖췄지만 금융업만은 뒤처졌던 한국에 이번 변화가 도약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기대로 이어집니다. 증시가 커지고 외국인 자금이 꾸준히 유입되면 한국에서도 글로벌 투자은행급 증권사가 나올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됐습니다.

이번 주는 실적 발표가 집중되는 한 주로, 코스피 기업의 76%가 이미 실적 발표를 마친 가운데 코스닥과 조선·방산·엔터 업종이 주목받습니다. 국내는 롯데칠성·팬오션(월), DB하이텍·카카오 그룹주·SM·현대백화점·SK바이오사이언스·한화(수), HD현대 그룹주·LIG넥스원·한국항공우주·SK텔레콤(목), 한국콜마·코스메카코리아·파마리서치·원익IPS(금) 등이 예정돼 있고, 해외에서는 월요일 장 마감 후 팔란티어, 화요일 메모리 수요의 가늠자로 꼽히는 AMD의 실적 발표가 주목됩니다.

거시경제

트럼프가 채권 금리를 두려워하는 이유

지난주 유가 급등과 매파적 FOMC, 미국 10년물 국채금리의 4.4%대 후반 상승이 겹치며 시장에 부담을 줬습니다. 진행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금리 상승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이유로 막대한 국가부채 이자 부담, 본인의 채권 보유에 따른 이해관계, 채권시장이 주식시장보다 큰 자본시장이라는 점, 그리고 달러 패권 유지에 필요한 유동성 확산과 금리 상승 사이의 상충을 짚었습니다.

미국 정부의 국채 이자 지출은 이미 국방비를 넘어선 것으로 추정되며, 금리가 조금만 더 올라도 재정 운용 여력이 크게 줄어들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이런 배경에서 진행자 이광수는 미국 증시에 대해 여전히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습니다. S&P500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지만 월가의 연말 목표치 상단도 현재 대비 10% 안팎에 그치고, 한 경제학자는 S&P500이 30% 폭락할 수 있다는 경고까지 내놓았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이번 실적 시즌에서 확전 이후에도 반도체·전력기기 등 주요 기업 실적이 흔들리지 않았다는 점은 AI 관련 수요가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무관하게 견조하다는 근거로 제시됐습니다.

국제

호르무즈 해협과 '프로젝트 프리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호르무즈 해협에 갇힌 선박들을 빼내기 위한 '프로젝트 프리덤' 작전을 월요일 오전부터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미 해군이 직접 호위하는 방식이 아니라 위협이 적은 안전 항로 정보를 각국에 제공하는 수준으로 알려졌습니다.

진행자 이광수는 이를 실질적인 군사적 개입이라기보다 유가와 금리 부담을 낮추기 위한 유화적 메시지로 해석했습니다. 확전 이후에도 수백에서 최대 2천여 척의 선박이 이미 개별 협상이나 자체 판단으로 해협을 빠져나온 사례가 있어, 이번 발표가 상황을 크게 바꾸는 조치는 아니라는 평가입니다.

칼럼

노동절 단상과 '세탁기 역설'

노동절을 맞아 진행자 이광수는 2003~2007년 노무현 정부 시기 코스피가 500에서 2000까지 네 배 오르고도 많은 국민이 그 수혜를 체감하지 못했던 이유로 당시 주식 투자 인구가 적었던 점을 꼽았습니다. 지금 코스피가 3000에서 6000선을 넘어가는 국면에서도 모든 국민이 성장의 과실을 함께 누리지는 못하고 있다며, 노동자들이 함께 자본가가 되어야 경제 성장의 혜택을 고르게 나눌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진 '광수 생각' 코너에서는 1908년 발명된 세탁기 사례를 들었습니다. 세탁기가 보급되면 가사노동 시간이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1920년부터 1960년까지 미국의 주당 가사노동 시간은 오히려 늘었는데, 세탁이 쉬워지자 사람들이 빨래를 더 자주 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입니다.

여기서 얻을 교훈으로 하나의 큰 아이디어에만 의존해 전망하지 말고, 결과 이후 '그다음엔 어떻게 될까'를 계속 질문할 것, 반대 시나리오를 항상 고려할 것, 그리고 전망을 내놓는 사람의 인센티브 구조를 살필 것을 제안했습니다. 최근 구글의 D램 사용량 감소설이나 씨티의 삼성전자 목표주가 하향 근거, 부동산 상승론자들의 이해관계 등을 예로 들며 워런 버핏의 동업자 찰리 멍거의 사고방식을 투자 의사결정에 적용해볼 것을 당부했습니다.

이 노트는 원본 영상의 자동 생성 자막을 바탕으로 요약·정리한 것으로, 실제 발언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