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8500 돌파, 변동성의 이유
코스피가 1.3%대 강세로 출발해 8500선 돌파에 성공하며 장중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습니다. 외국인이 2조원대 매도에 나섰지만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이를 상쇄했습니다. 전날 8%대 급등했던 코스닥은 하루 쉬어가며 1%대 약세로 910포인트대에 머물렀는데, 외국인이 차익 실현성 매도에 나선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하반기 진입과 함께 국민연금의 리밸런싱 이슈도 계속 회자되고 있습니다.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비중 추정치는 약 30%로, 전략적·전술적 여력을 최대한 활용해도 상단은 28.8% 안팎입니다. 코스피 밴드별로 8000선에서는 약 27조원, 8500선에서는 약 51조원, 9000선에서는 약 70조원대의 매도 압박이 추정되지만, 국민연금이 보유한 종목 대부분이 대형주인 만큼 한꺼번에 던지기보다는 시장 충격을 고려해 순차적으로 매도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입니다.
변동성이 커진 근본 원인으로는 코스피의 상승 속도가 꼽힙니다. 과거 3000에서 4000까지 86일이 걸렸던 반면 최근 6000에서 7000, 7000에서 8000 구간은 각각 13일 만에 돌파했습니다. 여기에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의 운용자산이 계속 불어나면서, 주가가 오르내릴 때마다 자동으로 현물·선물을 추가 매수·매도하는 리밸런싱 물량이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는 진단입니다. 이에 따라 레버리지 상품 투자를 줄이고, 방망이는 들되 좋은 공이 올 때까지 기다리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