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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발행하는 일일 증시 시황 노트. 시황·종목·산업·거시경제·국제·정책을 카테고리별로 정리했습니다.
[12시 사랑방] 2030 반상회 — 청년 자산 형성의 벽, 주거 불안과 무력감
이날 12시 사랑방 코너에는 한가섭 위원장과 김승현 편집장이 초대돼 2030세대의 자산 형성과 정치 참여를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한가섭 위원장은 청년들이 느끼는 가장 큰 문제로 '무력감'을 꼽으며, 내 집 마련 이전에 2년마다 반복되는 전월세 재계약과 이사에 따른 스트레스, 그로 인한 안정적 주거 환경 확보의 어려움을 지적했다. 기성세대와 달리 청년세대는 태어날 때부터 환경 격차가 크고 SNS를 통해 상대적 박탈감을 쉽게 느끼는 세대라는 진단도 이어졌다. 이런 배경에서 청년들 사이에 '한탕주의'에 대한 열망이 생기고, 부동산 구매가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에서 유일한 탈출구로 주식 투자에 기대는 경향이 있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실제로 대출까지 받아 무리하게 투자했다가 물려서 생활비마저 쪼들리는 사례가 주변에 적지 않다는 점도 언급됐다. 김승현 편집장은 청년들이 투자 자체보다 '투자 방식을 배운 적이 없다'는 근본적인 문제를 지적하며, 공교육 내에서 자산 형성·금융 생활에 대한 실용 경제 교육이 사실상 전무한 현실을 비판했다. 진행자는 부모 세대가 자산을 물려줄 수 있는 청년과 그렇지 못한 청년 간 격차를 정부가 일부 메워야 한다는 취지로 '사회 상속제'와 유사한 정책 개념을 소개했다. 상속세 재원의 일부를 활용해 상속받을 자산이 없는 청년에게 사회 출발 기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현재 파편화돼 있는 취업 지원금 형태의 청년 정책보다 근본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문제의식이다. 김승현 편집장은 보건복지부가 2006~2007년 도입한 디딤씨앗통장(아동발달지원계좌) 제도가 현재도 운영 중이며, 2025년 12월 기준 가입자가 약 22만 5,000명에 이르고 올해 이재명 정부에서 관련 자산 형성 관리팀도 신설됐다는 구체적 현황을 전했다. 두 사람은 청년 정치와 청년 정책이 종종 혼동되면서 정책의 실효성이 제대로 홍보·체감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 4050세대가 이중 부양 부담 속에서 청년 담론에 반감을 느끼기 쉬운 구조라는 점을 함께 짚었다. 한가섭 위원장은 청년 주택 신청 시 1인 가구 기준만 적용돼 룸메이트와의 공동 거주가 배제되는 등 현실과 괴리된 제도 설계 사례를 구체적으로 소개하며, 투자 못지않게 주거 정책의 세부 설계가 청년 체감도를 좌우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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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시 사랑방] 세미콘리서치랩 노근창 대표, AI발 메모리 수요 사이클 여전히 초기 국면
이날 12시 사랑방에는 28년간 반도체 산업을 분석해온 애널리스트 출신으로 13년간 리서치센터장을 지낸 뒤 최근 독립해 세미콘리서치랩을 설립한 노근창 대표가 출연했다. 노 대표는 최근 앤트로픽 CEO 다리오 아모데이 등이 AI의 위험성을 경고한 발언에 대해, IPO를 앞둔 시점에 나온 발언이라는 점에서 두 가지 효과를 노린 것으로 해석했다. AI가 인간의 일을 대체할 만큼 뛰어나다는 메시지를 통해 기업가치 멀티플을 높이는 동시에, 컴플라이언스와 안전성을 강조함으로써 오픈AI·앤트로픽·구글 출신 인력들이 만드는 후발 스타트업들의 비용 부담을 늘려 진입장벽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는 분석이다. 노 대표는 이런 속도조절론이 AI 투자 축소나 데이터센터 축소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보안·검증 기능이 반도체 설계에 추가되면 파운드리와 메모리 모두 원가가 상승하지만 이는 곧 가격 프리미엄으로 이어져 반도체 기업들의 수익성 개선 요인이 된다는 것이다. TSMC의 경우 이번 주가 조정에서도 거의 하락하지 않은 점을 사례로 들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다음 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계속 상향 조정되고 있으며, 삼성전자는 약 14조원 이상, SK하이닉스는 약 7~8조원대까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제시됐다. 미국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는 현재 40GW 수준에서 2030년까지 120GW로 세 배 늘어날 것이 업계 정설이며, 트렌드포스 기준 HBM 시장 규모는 올해 약 600억 달러에서 내년 1,200억 달러로 두 배, 2030년에는 5,600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소개했다. 구글의 TPU 외부 판매량이 2028년 450만 개, 엔비디아는 같은 시점 1,200만 개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구글은 내년 세계 최초로 HBM4E를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물량 확대와 HBM4 믹스 개선을 감안하면 원화 강세 우려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모두 매출액은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하고 영업이익도 우려하는 수준의 하단보다는 나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SK하이닉스의 HBM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의 추격으로 올해 약 59%에서 52% 안팎으로 낮아질 수 있지만, HBM 시장 자체가 커지고 있어 SK하이닉스의 HBM 매출액 자체는 오히려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 파운드리에 대해서는 아직 데이터센터·AI 가속기向 대형 고객을 확보하지 못한 점이 약점으로 남아 있으며, TSMC의 매출 중 데이터센터 비중이 60%를 넘는 것과 대비된다고 지적했다. 다만 EUV 장비를 보유한 곳이 삼성전자와 TSMC뿐이라는 점에서 미세공정 경쟁력 자체는 유효하며, 테슬라 등 완성차向 고객 확보를 통해 점진적으로 존재감을 넓혀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SK하이닉스와 인텔 간 미국 내 합작 생산 검토설에 대해서는, 인텔이 첨단공정 파운드리에서 여전히 적자를 내고 있고 AI PC·서버向 CPU 시장에서 자체 ARM 칩을 쓰는 고객사들이 늘면서 아리조나 공장 등에 투입할 제품이 마땅치 않은 상황이라 부지 활용 차원에서 합작 논의가 충분히 나올 법하다고 평가했다. 다만 메모리 기술 유출 우려도 있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봤다. 마지막으로 반도체 업종의 밸류에이션에 대해 산업 성장성, 저평가된 밸류에이션, 높은 배당수익률이라는 세 조건을 모두 갖춘 업종은 드물다며, 삼성전자 기준 연간 배당 약 1만4천원이 실현되면 배당수익률이 6%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금리 인상으로 미국 하드웨어 기업들의 밸류에이션 할인이 커진 만큼 국내 반도체주 역시 상대적으로 더 저평가된 국면에 진입했다는 견해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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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시 사랑방] 코카콜라 같은 우량주, 한국엔 없다…인덱스 투자가 답
증권사 대표(박성 대표로 언급)와 게스트는 코카콜라나 월마트처럼 꾸준히 우상향하는 미국형 우량주가 한국에는 아직 없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게스트는 한국이 수출 중심 국가라 변동성이 크고, 코카콜라 같은 기업은 내수 시장이 크고 오랜 검증을 거쳤다는 차이가 있다고 설명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언젠가 그런 위상에 오르길 바란다는 희망을 밝혔다. 박성 대표는 라면 회사나 은행주처럼 꾸준한 안정감을 가진 업종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다른 게스트는 투자를 유수풀에 몸을 띄우는 일에 비유하며 좋은 주식은 그때그때 달라진다고 말했다. 특정 종목을 발굴해 품고 있기보다는 이미 많은 사람이 좋다고 인정하는 자산에 투자하고 대응은 개인이 계획적으로 하는 방식을 권했다. 그러면서 미국을 포함한 오랜 자본시장 국가들이 공통적으로 인덱스 투자를 선호한다는 점을 언급하며, 현재 한국 증시가 전 세계에서 가장 저평가돼 있어 인덱스 투자에 적기라는 견해를 밝혔다. 텅스텐 등 특이 광물 테마에 대한 청취자 질문에 대해서는 이해하지 못하는 상품에 투자하지 말라는 원칙을 강조했다. 어렵고 복잡한 금융상품은 특정 조건에서만 수익이 나도록 설계된 경우가 많으며, 투자 성공 여부는 한두 종목의 대박이 아니라 5~10%씩 꾸준히 복리로 수익을 쌓아가는 데 달려 있다고 조언했다. 연 7~10% 수익률이면 5년 내 원금이 두 배가 되는 것이 결코 작은 성과가 아니라는 점도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인기가 몰리는 종목이 오르는 것이지 아무도 모르는 종목을 혼자 발굴해 품고 있는 방식은 오르기 어렵다는 이른바 인기투표론을 제시했다. PER·PBR 등 지표가 완벽해도 시장의 공감을 얻지 못하면 주가는 오르지 않는다며, 투자자는 많은 사람이 동의하는 이해하기 쉬운 종목에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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