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대 급등…외국인 순매수에 변동성지수 7거래일 연속 하락
이날 코스피는 4%대 강세로 6849~6850포인트 구간에서 힘을 받았고 장중 한때 상승폭이 4.8%까지 확대되며 6875포인트를 지나기도 했다. 코스닥은 장 초반 흔들림을 딛고 1%대 강세로 자리를 잡았으며, 7월 말 이후 단 하루 조정을 제외하고는 계속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거래소에서는 외국인이 3거래일 연속 순매수에 나섰고 이날은 장중 1조9000억원대 매수 규모를 보였으며,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SK하이닉스·삼성전자·네이버·APR·한화에어로스페이스 순으로 나타났다. 환율은 1415원대에서 안정세를 이어갔다.
시장의 변동성지수(VIX 성격의 국내 지표)가 2%대 하락하며 55포인트까지 내려와 7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진행자들은 주가가 오르는 가운데 변동성이 함께 낮아지는 점을 가장 주목할 만한 시장 신호로 꼽았고, 50대 중반 아래로 내려온 변동성이 40대까지 갈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변동성 축소는 투자자 입장에서 리스크가 줄어드는 것을 의미해 가격이 낮아진 한국 주식에 대한 매수 유인이 커지는 근거로 해석됐다. 다양한 해외 보고서들도 한국 증시의 변동성이 역사적 저점 수준이라며 진입 부담이 없다는 공통된 견해를 내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미국 증시는 CPI 발표에 힘입어 나스닥과 S&P500이 동반 상승했고, 금리가 떨어지지 않았음에도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까지 강세를 보였다. 특히 반도체·메모리 관련주 강세가 두드러졌는데 SK하이닉스 ADR이 9%대 상승 마감했고, AI 데이터센터 관련주인 슈퍼마이크로컴퓨터가 19% 이상 급등했으며 코어위브, 네비우스 등 이른바 '네오클라우드' 종목들도 호실적과 함께 최대 30% 이상 급등했다. 이 훈풍이 태평양을 건너 이날 한국 증시에서도 삼성전자·SK하이닉스 중심의 상승세로 이어졌다는 평가가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