专栏 · 2026-09-09
[광수 생각] 미국 리더십 약화와 중동 장기화의 딜레마
이광수는 현재의 중동 확전 양상이 근본적으로 미국의 리더십 약화에서 비롯된 문제라고 진단했다. 리더십은 정의를 내세울 때 유지되는 것인데 미국의 대외 행보가 점차 이해득실 계산으로 옮겨가면서 정의를 앞세우지 못하게 됐고, 그 결과 다른 국가들도 각자의 이익을 노골적으로 추구하기 시작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미국 정부가 국채 매입과 대중 압박 등 여러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에도 물가와 금리 우려가 해소되지 않는다면 결국 다시 전쟁 국면으로 회귀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조심스러운 전망을 내놓았다. 다만 이는 희망 섞인 관측이라는 점도 함께 언급하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유가와 관련해서도 그는 70달러에서 100달러로 오른 것이 이미 40%에 가까운 상승폭인 만큼 100달러 이후 추가로 같은 비율의 급등이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시장이 유가 상승을 상수로 받아들이기 시작하면 오히려 변동성에 대한 내성이 생기면서 투자자들이 더 의연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는 논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