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문서 하나를 고치는데 모든 과정을 다시 돌릴 필요는 없었다
meta-plan은 Claude Code에서 기획을 이어서 수행하도록 만든 비공개 플러그인이다. 플러그인은 자주 쓰는 작업 절차와 도구를 묶어 붙이는 확장 기능이다. 주제를 받으면 자료 조사, PRD 작성, 서로 다른 역할의 검토, 화면 목업, 최종 검증을 이어 간다. PRD는 무엇을 만들고 어떤 조건을 만족해야 하는지 적는 제품 요구사항 문서이고, 목업은 구현 전에 화면 모양과 흐름을 확인하는 시안이다.
앞선 글에서는 쓰는 AI와 따지는 AI를 나누는 구조를 설명했다. 이번에는 그 구조를 실제로 운영하면서 생긴 비용을 줄였다. 이미 정한 기능을 문서로 정리하려는데 외부 논문부터 다시 찾거나, 아직 화면을 논의할 때가 아닌데 목업까지 만드는 일을 선택할 수 있게 했다. 검토를 통째로 없애는 대신, 이번 실행에서 무엇을 만들지를 먼저 정한다.
사내 시스템에 연결된 비공개 도구라 공개 설치 주소는 제공하지 않는다. 아래 옵션 예시는 meta-plan을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위한 설명이다. 설치하지 않은 독자도 마지막 절의 요청 문장을 자신의 AI 작업에 적용할 수 있다.
Quick는 조사를 줄인다. 검토 역할은 그대로다
트랙은 조사 규모를 고르는 실행 방식이다. Quick는 작고 익숙한 주제, Standard는 일반적인 기획, Deep은 비교할 범위가 넓은 주제를 위한 선택이다. 세 트랙 모두 뽑아낸 주장에 원문 대조, 반례 탐색, 과장 여부 확인이라는 세 관점의 검증을 적용한다.
Quick의 기본 조사 각도는 3개, 읽는 원문은 최대 6개, 검증할 주장은 최대 8개다. Standard는 각각 6·15·20개, Deep은 8·24·30개다. 누락된 질문을 보강하는 조사와 별도 보강 실행은 이 기본 범위와 구분해 기록한다. 자료를 적게 읽었다고 같은 질문에 같은 깊이로 답했다고 주장하지 않는다.
| 트랙 | 원문 상한 | 검증 주장 상한 | 선택 예 |
|---|---|---|---|
| Quick | 6개 | 8개 | 범위가 작은 변경 |
| Standard | 15개 | 20개 | 일반 기획 |
| Deep | 24개 | 30개 | 넓은 비교 조사 |
/meta-plan:meta-plan <repo> <주제> --quick
/meta-plan:meta-plan <repo> <주제> --depth deep자료 조사와 화면 제작은 따로 생략한다
--skip-research는 외부 논문·트렌드 조사를 생략한다. 이미 모아 둔 자료로 요구사항을 정리할 때 쓸 수 있다. 회사의 지식베이스, 즉 기존 기능·정책을 정리한 문서 모음과 실제 코드는 계속 확인한다. 필요한 법적 근거 확인도 남긴다. 외부 조사를 하지 않았는데 최신 동향까지 확인했다고 적지 않고, 부족한 근거는 미검증으로 남긴다.
--skip-mockups는 화면 시안 제작과 화면 리뷰를 생략한다. 대신 PRD HTML, 즉 브라우저로 열어 읽는 기획 문서를 만든다. 어떤 화면이 필요하고 빈 결과·오류 상태에서 어떻게 동작해야 하는지는 문서에 남긴다. 문서의 표시 상태는 검사하지만, 만들어 보지 않은 제품 화면이 검증됐다고 표시하지 않는다.
두 옵션은 어느 트랙에든 함께 붙일 수 있다. --full-review는 선택한 범위의 추가 교차 검토를 항상 실행하는 옵션이다. 생략한 조사나 목업을 다시 만들라는 뜻은 아니다. 실행 선택은 기록에 저장되며, 중단 뒤 이어갈 때도 같은 범위를 유지한다.
/meta-plan:meta-plan <repo> <주제> --skip-research --skip-mockupsPRD 전용 결과에도 생략한 범위를 드러낸다

아래는 공개 설명용 가상 예제를 실제 변환기로 만든 PRD 화면이다. 고객 자료나 실제 운영 사례가 아니며, 전체 기획을 AI가 끝까지 수행한 결과도 아니다. 목업 생략 안내가 보이고, 화면 목록과 요구사항은 기획 명세로 남아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예제다.
기본 문서 검사에서는 목표와 요구사항 연결, 근거 표기, 결정 상태, 필요한 절을 확인한다. 목업을 생략한 경로에서도 이 검사들을 유지했다. 화면 상태 명세가 비어 있으면 오류로 잡도록 보완했다. 생략은 선택 범위를 바꾸지만, 남겨 둔 내용의 누락을 허용하는 면제는 아니다.
줄인 것은 반복 호출이다. 전체 비용 80% 절감은 아니다
기존에는 검토 지적을 반영할 때 수정 도구를 여러 번 호출했다. 지금은 여러 수정을 한 번에 적용하고, 화면 상태도 모아 볼 수 있게 했다. PRD를 10만 자 안팎으로 쓰라는 목표를 없애고 필요한 요구·수용 기준·근거를 담는 분량으로 바꿨다. 승인 뒤 재검토와 재개도 합의 단계의 최대 5판 안에서 센다. 마지막으로 바꾼 판이 검토되지 않았으면 이전 판의 승인을 가져다 붙이지 않는다.
인용 확인은 최대 5건씩 묶었다. 표준 조사에서 주장 20개를 확인할 때 요청 파일 쓰기와 확인 명령이 40회에서 8회로 줄어드는 구조다. 이 작업의 호출 수가 80% 줄었다는 뜻이다. 문장 앞뒤를 읽거나 실패한 자료를 다시 확인하는 작업은 별도다.
토큰은 AI가 문장을 읽고 쓰며 처리하는 작은 조각의 단위다. 호출 수가 줄면 반복해서 읽는 양을 줄일 여지가 있지만, 전체 토큰과 소요 시간이 같은 비율로 줄었다는 실측은 아직 없다. 자동 테스트 77개와 브라우저 회귀 검사 33개는 통과했으며, 이것이 실제 기획 품질이나 전체 비용 절감률을 증명하지는 않는다.
자신의 AI 작업에는 이 세 문장을 먼저 붙여 본다
도구를 직접 쓰지 않더라도 시작할 때 조사 범위, 만들 결과물, 끝까지 남길 확인 절차를 나누어 적을 수 있다. 예를 들어 기존 기능 개선 회의에 가져갈 문서가 필요하다면 다음처럼 요청한다.
이 요청은 속도나 정확도를 보장하는 주문이 아니다. AI가 일을 어디까지 해야 하는지 정하는 작업 범위다. 결과를 받으면 무엇을 생략했는지, 어떤 근거를 확인했는지, 아직 모르는 것이 무엇인지부터 읽는다. 외부 비교나 화면 논의가 실제로 필요해졌을 때 그 작업을 별도로 추가하면 된다.
기존 문서와 실제 동작을 근거로 요구사항을 정리해 주세요.
외부 동향 조사와 화면 시안 제작은 이번 범위에서 제외합니다.
요구사항·수용 기준·근거·미확인 항목을 남기고,
작성과 검토 역할을 나눠 확인해 주세요.
확인하지 않은 내용을 검증 완료로 표시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