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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발행하는 일일 증시 시황 노트. 시황·종목·산업·거시경제·국제·정책을 카테고리별로 정리했습니다.
일본은행 31년 만에 최고 금리 1.25%로 인상, 영란은행은 양적긴축 중단
일본은행은 이날 기준금리를 1%에서 1.25%로 25bp 인상했다. 표결은 7대 2로 통과됐으며 아사다·사토 위원 두 명이 반대표를 던졌다. 일본은행은 경제·물가 흐름과 금융 여건이 전망대로 전개될 경우 추가 인상을 계속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도, 시점과 속도는 리스크를 점검하며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발표된 일본 근원 CPI는 전년 대비 약 1.9%로, 기조적 인플레이션이 2%를 넘지 않도록 관리할 필요가 있다는 점이 인상의 배경으로 제시됐다. 일본이 금리를 올린 근본적 이유는 엔화 약세 방어에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일본과 미국의 금리차가 크다 보니 저금리인 일본에서 자금을 조달해 고금리인 미국으로 이동하는 흐름이 지속되며 엔화 약세가 심화됐다는 설명이다. 그런데 일본이 금리를 올리기로 한 시점 직전에 미국도 금리를 인상하면서 금리차가 오히려 그대로 유지되거나 달러가 더 강해지는 결과가 나타나, 일본은행의 이번 인상만으로는 엔저를 잡는 기대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제기됐다. 일본은행의 금리 결정 속도는 통상 6개월에 한 번 수준으로 느린 편인데, 이번 인상은 3개월 만에 이뤄진 이례적으로 빠른 조정이라는 점이 짚어졌다. 시장은 이 정도로는 부족하며 연속적인 추가 인상이 필요하다는 시각을 갖고 있고, 오후 3시 반 예정된 우에다 총재 기자회견에서 향후 인상 스텝에 대한 명확한 신호가 나오는지가 관건으로 제시됐다. 신호가 나오지 않으면 엔저를 잡지 못하고, 신호가 나오면 일본에서 미국 등으로 빠져나갔던 자금이 역류하는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이슈가 다시 부각될 수 있다는 우려도 함께 언급됐다. 결정 직후 달러·엔 환율은 156엔대로 빠르게 자리 잡았으며 장중 한때 154~155엔까지 하락(엔화 강세)했다가 다시 상승 전환했다. 달러 인덱스에서 엔화가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향후 흐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도 짚어졌고, 다카이치 총리의 오후 6시 반 기자회견에서 나올 확장적 재정정책 관련 발언도 주말 채권시장 움직임의 변수로 거론됐다. 영란은행은 전날 기준금리를 매파적으로 동결하면서 국채 매각(양적 긴축) 중단을 함께 발표했다. 그간 시중에 국채를 팔아 유동성을 흡수해왔던 정책을 멈추겠다는 신호로, 이는 시중 유동성을 유지시키고 국채 공급 부담을 줄여 결과적으로 영국 국채 금리 하락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재정이 상대적으로 불안한 영국이 국채 시장 안정에 보조를 맞추면서 유럽과 미국 전반의 국채 금리 안정에도 기여한 것으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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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팅하우스 지분·원전 협상 이견에 대미투자 MOU 연기
18일로 예정됐던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앞두고 대미 투자 관련 국회 보고가 전날 취소됐다는 단독 보도가 전해지면서, 애초 이번 주 예정됐던 한미 양해각서(MOU) 체결이 미뤄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지난해 합의된 대미 투자 총 2000억달러, 연간 한도 200억달러, 프로젝트별 45일 검토 기간, 그리고 여러 프로젝트의 수익과 손실을 하나의 최상위 기구에서 합산해 처리하는 이른바 엄브렐러 구조가 큰 틀이었는데, 미국 측이 최근 데이터센터용 가스 발전소, 원전 8기 신설,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 참여 등을 잇달아 요구하면서 총액이 한도를 넘어서고 프로젝트별 개별 정산을 요구하는 등 이견이 커진 것으로 전해졌다. 핵심 쟁점 중 하나는 웨스팅하우스 지분 문제다. 한국 측은 원전 수출 관련 의사결정권을 실질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15~20% 수준의 지분과 의결권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미국 측은 5% 안팎의 재무적 투자 수준을 제시하고 있어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체결된 협약으로 한국형 원전의 독자 수출이 사실상 제약된 상황에서, 웨스팅하우스 지분 확보는 이 족쇄를 풀기 위한 실질적 수단으로 거론되고 있다.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의 상업적 타당성에 대해서도 양측 시각차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이 MOU 체결을 서두르는 배경에는 중간선거를 앞두고 대규모 투자 성과를 부각하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셈법이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반면 한국 입장에서는 서두를 이유가 크지 않은 만큼 45일 검토 기간을 충분히 활용해 지분율·수익 정산 방식 등 핵심 쟁점을 차분히 조율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간밤 미국 상원에서는 스테이블코인 관련 클래리티법안의 토론 종결 표결이 60표 문턱을 넘지 못하고 찬성 50표에 그치며 좌초됐다. 클래리티법 통과는 스테이블코인 발행 확대와 이를 통한 미 국채 수요 증가로 이어져 베센트 재무장관이 구상한 단기물·장기물 균형 전략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됐던 만큼, 법안 좌초는 국채 수요 위축과 장기금리 상승 압력을 오히려 키우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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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애프터마켓 신설, 오후 8시까지 거래 확대
이날부터 한국거래소가 오후 4시부터 저녁 8시까지 대부분 종목(ETF 제외)을 실시간으로 거래할 수 있는 애프터마켓을 신설했다. 기존 대체거래소(NXT)의 애프터마켓은 거래 가능 종목이 600개 수준에 그쳤지만 이번 조치로 1,500개 이상 종목이 추가로 거래 가능해진다. 정규장에서 걸어둔 주문은 자동 승계되지 않아 별도로 재주문해야 하며, 시장가 주문은 불가능하고 지정가만 가능해 정규장보다는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제한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그동안 대체거래소가 프리마켓(오전)과 애프터마켓(오후)을 운영해오는 동안 한국거래소는 정규장에만 집중해왔는데, 대체거래소 시장이 커지면서 수수료 등 이익을 놓치지 않기 위해 한국거래소도 애프터마켓에 뛰어든 것으로 풀이됐다. 결과적으로 저녁 8시까지 정규장이 이어지는 것과 유사한 효과가 발생하게 된다. 이 제도 변화의 목적에 대해서는 의문이 제기됐다. 거래 시간이 늘어나면 변동성이 큰 시점에 매매 결정을 서두르지 않아도 된다는 긍정적 측면이 있을 수 있지만, 투자자 편익이나 변동성 완화라는 명확한 목적 없이 도입됐다는 비판도 나왔다. 일부 분석에서는 AI 관련주 등 저녁 시간대 미국 선물 흐름과 연동한 거래 수요를 국내로 끌어오려는 목적이라는 해석도 있었으나 이 역시 결국 거래소의 수익 확대 의도로 볼 수 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시장이 이미 불안정한 시기에 새로운 제도 변화가 겹치는 것에 대한 우려와 함께, 거래시간 변화로 기존 프리마켓·애프터마켓 연계 매매 패턴이 조정을 받을 수 있어 이를 지켜봐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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