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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워시 잭슨홀 연설 경계감에 코스피 숨고르기, 엔비디아 순환금융 중단·반도체 관세 검토까지 겹악재

정책 · 2026-08-28

트럼프, 반도체 관세 확대 검토와 투자 유도 트루스소셜 글

워싱턴 정가 전문 매체 폴리티코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반도체는 물론 노트북, 개인용 컴퓨터, 데이터센터 서버까지 아우르는 광범위한 추가 관세를 검토하고 있다. 미국 내 투자 규모에 따라 무관세 반도체 물량을 차등 적용하는 방안이 담겼고, 기존에 면제됐던 데이터센터 및 연구개발 스타트업 관련 예외 조항도 폐지될 가능성이 거론됐다. 업계에서는 미국 내 첨단 반도체 생산능력 확충에 5년 이상이 걸리는 점을 들어 실행이 쉽지 않다는 목소리가 나왔고, TSMC 위탁생산에 의존하는 엔비디아·AMD 등도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같은 시점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엔비디아의 실적 호조를 축하하면서도 미국 내에서만 제조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글을 올렸고, 마이크론이 미국에 100억달러 규모 연구소를 설립하겠다는 기존 발표를 재차 부각하며 미국 투자를 유도했다. 같은 날 SK하이닉스 인디애나 공장이 착공식을 열어 40억달러 이상을 투자해 2028년 10월 클린룸 가동, 2029년 HBM 양산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이번 관세 검토가 실제 부과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는 진단이 많았다. 관세가 부과되면 결국 반도체를 수입하는 기업들이 비용을 부담하게 되고 이는 노트북·휴대폰·데이터센터 가격 상승으로 전이될 뿐 반도체 제조 자체의 리쇼링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라는 논리다. 이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미국 내 투자 계획을 진행 중인 상황에서 추가 대규모 투자를 결정할 여력도 마땅치 않다는 점이 근거로 제시됐다.

관세 검토를 정치적 행보로 보는 시각도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30% 중반대에 머물러 있고 이란 문제와 물가 관리가 가장 취약한 분야로 꼽히는 가운데, 관세 수익을 국민에게 환원하겠다는 트럼프식 화법을 반도체·AI 섹터에 다시 꺼내든 것이라는 해석이다. 다만 한국은 이미 지난해 체결한 대미 투자 협정에 따라 투자 확대 압박을 받고 있어 반도체 부문이 협상 카드로 다시 거론될 리스크는 점검이 필요하다는 평가도 함께 나왔다. 이와 별개로 대미 투자 수익 배분 방식을 두고 한국은 프로젝트간 손익 상쇄 방식을, 미국은 건별 정산 방식을 주장하며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다는 단독 보도도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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