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프로젝트 프리덤', 호르무즈 해협과 미국 채권금리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장문의 글을 올려 호르무즈 해협에 갇힌 선박들이 빠져나올 수 있도록 돕겠다며 '프로젝트 프리덤' 작전을 발표했다. 중동 시간 기준 월요일 오전부터 시작되며 이란과의 논의는 긍정적이고 선박 이동은 인도주의적 조치라는 설명이 뒤따랐다. 다만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미군 함정이 직접 호위하는 방식은 아니며 액시오스는 미국이 안전 항로 정보를 다른 국가에 제공하는 수준이라고 전했다.
진행자들은 이 발표의 실질적 효용성에는 의문을 제기했다. 이미 개전 이후 수백 척에서 최대 2000척가량의 선박이 협상이나 자체 판단으로 빠져나온 전례가 있어 군사적 호위나 보험 보장이 없는 이번 조치가 근본적으로 새로운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대신 지난주 후반 유가가 배럴당 122달러를 넘기며 시장에 부담을 준 상황, FOMC의 매파적 기조,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4.4%대 후반까지 오른 점 등이 겹치면서 트럼프가 시장을 진정시키기 위한 유화적 메시지를 낸 것으로 해석했다.
트럼프가 채권금리 상승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배경으로는 미국 국채 이자 지급액이 이미 국방비 지출액을 넘어선 약 1500조원 수준이라는 점, 본인의 자산 상당 부분이 채권에 투자돼 있다는 점, 채권시장이 주식시장보다 훨씬 큰 자본시장이라는 점 등이 거론됐다. 10년물 금리가 4.5%를 넘나들 때마다 유화적 조치가 뒤따랐던 패턴이 이번에도 반복됐다는 분석이다.
진행자들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미국 경제 자체의 안정성과 지속가능성에 의문을 나타내며 S&P500 등 미국 증시에 대해 부정적 시각을 유지했다. 월가의 올해 말 S&P500 목표치 상단이 현재 대비 10% 안팎에 그친다는 점과 경제학자 로버트 실러가 S&P500이 30% 폭락할 수 있다고 언급한 점도 함께 소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