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CI 선진국지수 편입 기대, 홍콩發 자금까지
금융당국이 6월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목표로 외국인 투자 진입 장벽을 낮추는 제도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주식 거래 시 요구되던 외국인 개인정보 공개 요건을 완화하고, 외국인 주식 통합계좌 제도를 확대하는 방안 등이 거론된다.
진행자들은 MSCI 지수 체계를 짜장면·칼국수 가격을 반영한 물가지수에 비유해 설명했다. 모건스탠리가 만든 MSCI 지수는 전 세계 증시를 선진국과 신흥국으로 나누고 국가별 시가총액 비중을 매기는데, 이 지수를 그대로 추종하는 대규모 패시브 자금이 존재해 지수 편입 여부에 따라 국가별 수급이 크게 달라진다는 것이다.
현재 한국은 신흥국 지수에 속해 있는데, 시가총액 기준 세계 8위 규모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투자 접근성, 폐쇄적 제도, 짧은 거래시간 등을 이유로 선진국 지수에 편입되지 못하고 있다. 만약 선진국지수로 승격되면 지수 내 비중이 2~3%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른 신규 유입 자금은 연간 약 400억달러(원화로 약 40조~60조원) 규모로 추산된다는 분석이 소개됐다.
한국은 윤석열 정부 시기 MSCI 관찰대상국(워치리스트) 진입에서 탈락한 바 있는데, 현재 정부가 제도 개선에 나서면서 6~7월경 관찰대상국 재진입 여부가 가늠될 것으로 예상됐다. 진행자들은 지수 편입은 결국 시장이 매력적이어야 이뤄지는 것인 만큼, 최근 코스피 강세 자체가 편입 가능성을 높이는 선순환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짚었다.
아울러 그동안 미국 증권사를 통해서만 가능했던 한국 주식 직접투자가 홍콩 소재 증권사로도 확대될 조짐이 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아시아 4위권 금융허브인 홍콩을 거쳐 유입될 수 있는 자금 규모가 상당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