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9월 상장 추진, 스페이스X도 6월 IPO 시동
월스트리트저널 단독 보도에 따르면 오픈AI는 이르면 5월 22일 IPO 신청을 진행해 9월경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픈AI의 챗봇 시장 점유율이 경쟁 심화로 점차 줄어드는 가운데, 상장을 통해 자금을 확보해 투자를 늘리고 점유율을 다시 끌어올리려는 목적이 크다는 분석이다. 일론 머스크와의 오랜 갈등 속에서 비영리 목적을 내세웠던 오픈AI가 결국 상장이라는 선택을 하게 된 배경도 함께 거론됐다.
스페이스X는 공식 IPO 신청을 마치고 6월 8일부터 투자설명회에 들어가 6월 11일 공모가 확정, 12일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우주 산업 기업으로는 전례 없는 규모의 상장으로, 공모자금은 우주 AI 데이터센터 구축과 대형 로켓 스타십 고도화에 투입될 예정이다. 스타십 버전3는 상장 전인 이번 주 금요일 오전 7시 반에 발사가 예정돼 있어 기업가치 제고에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스페이스X는 인공지능 기업 xAI와의 합병 여파로 1분기 순손실을 기록했으며, 스타링크 위성 인터넷과 로켓 발사 서비스에서는 수익을 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초대형 IPO는 통상 상장 후 1년가량은 주가 상승이 제한적인 경향이 있어, 상장 직후 곧바로 급등하기보다는 일정 기간 밸류에이션 재평가 과정을 거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러한 대형 IPO 러시는 시중 유동성을 빨아들이는 효과를 낼 수 있어 전 세계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작지 않다는 평가다. 일각에서는 국채금리 상승으로 하반기로 갈수록 유동성이 마를 수 있다는 우려 속에 자금 조달 타이밍을 앞당기려는 매크로적 판단도 상장 시점에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
스페이스X 관련 국내 투자 포인트로는 발사체·발사서비스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이노스페이스,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 위성 부문의 한화시스템, 쎄트렉아이, 루미르,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 인텔리안테크, AP위성, 지상국의 컨텍 등이 거론됐다. 우주 핵심 부품군에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비츠로테크, 스페이스솔루션과 특수합금 관련 세아베스틸지주 등이 밸류체인으로 언급됐고, 미래에셋증권은 스페이스X 비상장 지분을 보유해 상장 시 지분가치 상승 수혜가 기대된다는 점도 함께 짚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