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회사채 발행, 삼성전자 보스턴 다이내믹스 지분 인수 타진
엔비디아가 4년 만에 투자등급 회사채 시장에 복귀해 최소 200억 달러에서 최대 250억 달러 규모의 채권을 발행한다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했다. 지난 4월 26일 기준 현금성 자산이 503억 달러를 넘는 회사가 회사채를 발행하는 것은 위기 신호가 아니라 AI 인프라 투자 규모가 워낙 커진 데 따른 선제적 장기 자금 확보라는 해석이 나왔다. 만기는 2년물부터 30년물까지 총 7개 트렌치로 구성된다.
진행자들은 회사채 발행이 자금 조달 수단의 다변화라는 점에서 긍정적 신호라고 평가하며 세계 최대 현금 보유 기업조차 추가 자금이 필요하다는 것은 AI 투자 시장이 아직 확장 국면에 있다는 의미라고 짚었다. 이 소식에 엔비디아 주가는 3% 이상 강세로 마감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5% 넘게 상승했다.
이날 오전 11시반경 한 언론사 단독보도로 삼성전자가 현대자동차그룹이 보유한 보스턴 다이내믹스 지분 인수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번 주 토요일이 소프트뱅크가 보유한 보스턴 다이내믹스 10% 지분의 콜옵션 행사 기한이어서, 소프트뱅크가 행사를 포기할 경우 그 지분을 삼성전자가 인수할 가능성이 거론됐다. 삼성전자 CFO가 연초 로봇을 포함한 미래 성장 분야 M&A와 지분 투자 기회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는 점도 함께 소개됐다.
진행자들은 삼성전자가 올해 말 현금성 자산 15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에서 이 자금을 어디에 쓰느냐가 기업가치의 핵심 변수라고 짚었다. 신규 공장 투자는 과거 치킨게임 반복 우려가 있는 반면 로봇 등 신사업 지분 인수는 자기자본이익률 개선과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정의선 회장이 개인적으로 23%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향후 상장 시 이 지분 매각 대금이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재편과 상속·증여세 재원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시나리오도 제기됐다. 삼성과 현대차가 자동차 진출 이래 오랜 경쟁 관계였다는 점에서 이번 지분 참여가 성사될 경우 로봇 생태계에서 반도체·배터리·센서 등 상호 공급으로 이어지는 전략적 제휴로 발전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