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기업 · 2026-06-19
현대차그룹,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 100% 인수 추진
현대차그룹이 소프트뱅크그룹이 보유한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 약 9.65%(또는 관련 콜옵션 대상 5%)를 인수해 지분 100%를 확보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소프트뱅크의 콜옵션 행사 기한이 임박한 가운데 현대차그룹 이사회가 관련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정의선 회장과 현대글로비스가 HMG글로벌을 통해 보유해온 지분에 소프트뱅크 지분까지 더해지면 사실상 완전 자회사화가 이뤄지는 셈이다.
이번 지분 인수는 애초 인수 당시 계약된 조건, 즉 특정 시점까지 상장이 이뤄지지 않으면 소프트뱅크가 보유 지분을 매도할 수 있는 조항에 따른 것으로, 행사가격은 인수 당시 미리 정해진 수준이어서 시가 대비 크게 낮은 것으로 추정된다. 이 때문에 이번 거래는 보스턴다이내믹스의 기업가치가 향후 수십조에서 100조원 이상으로 거론되는 상황에서 저평가된 가격에 지분을 확보하는 유리한 거래로 평가됐다.
패널들은 현대차그룹이 로봇 분야의 핵심 자산인 보스턴다이내믹스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함으로써 IPO를 앞당기고 향후 기업가치 상승분을 온전히 향유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자동차 제조에 국한되지 않고 로보틱스 생태계에서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도 함께 제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