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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미군 상호 타격 속 코스피 롤러코스터, 하이닉스 ADR 일곱 배 청약에 반도체 낙관론 재확인

칼럼 · 2026-07-09

[광수 생각] 일본 니혼게이자이 반도체 몰락론의 오류

니혼게이자이신문이 한국 반도체 산업의 독점적 지위가 미국의 견제로 1980년대 일본 반도체 산업처럼 몰락할 리스크가 있다고 보도한 데 대해 반박이 제기됐다. 최근 미국 소비자들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을 상대로 가격 담합 집단소송을 제기한 사례를 근거로, 한국 기업의 글로벌 점유율 합산 약 60%가 트럼프 행정부의 통상 압박과 생산거점 미국 이전 강요로 이어질 수 있다는 논리다.

이에 대해 진행자는 인과관계 오류를 지적했다. 1980년대 일본 반도체 기업의 시장점유율은 80%에 달해 미국의 통상 압박이 실제 있었지만, 몰락의 근본 원인은 통상 압박이 아니라 시장 변화 대응 실패였다는 설명이다. 대형 컴퓨터용 반도체에 집중했던 일본 기업들은 1990년대 PC 시대로의 전환, 즉 반도체가 범용·소모품 제품으로 바뀌는 흐름을 읽지 못하고 자사 제품에 25년 보증을 제공하는 등 시장과 동떨어진 전략을 고수하다 도태됐다는 것이다.

반면 한국 기업들은 PC 시대 전환기에 저가·고속 생산이 가능한 범용 반도체로 시장을 석권했고, 이제는 데이터센터 시대를 맞아 반도체가 다시 특수 제품(HBM)으로 전환되는 흐름을 SK하이닉스가 주도하고 삼성전자가 뒤쫓는 구도로 대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통상 압박이 결정적 몰락 원인이라는 프레임 자체가 왜곡됐으며, 기업 몰락의 본질적 원인은 대개 스스로의 전략적 실패에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덧붙여 해당 니혼게이자이 기사가 익명의 한국 전문가를 인용한 2차 인용 보도이며 이를 국내 매체가 다시 재인용해 확대 재생산하는 구조라는 점도 지적했다. 반도체 분야의 최고 전문가는 국내에 있으므로 오히려 외신 인용 보도보다 국내 전문가 분석에 더 무게를 둬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시동 생각] 레버리지·인버스 ETF가 만드는 시장 왜곡, 거래 중지가 필요하다

이날 거래량 상위 종목 대부분이 레버리지·인버스 ETF 상품으로 채워진 현상이 지적됐다. 반도체·AI 생태계 관련 호재가 이어지고 외국인·기관 수급도 양호한 상황임에도 코스피가 장중 큰 폭으로 출렁이는 이유가 레버리지 상품의 꼬리가 몸통을 흔드는 구조적 왜곡 때문이라는 진단이다. 외국인의 최근 20거래일 매수 상위 종목에도 레버리지 상품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정 종목을 매수하는 동시에 인버스 레버리지 상품을 함께 매수하면 본주 매도를 통한 시세 하락으로 인버스에서 두 배 수익을 거두는 구조가 가능해, 시세조종에 악용되기 쉬운 설계라는 우려도 제기됐다. 미국 등 해외 주요 시장은 파생 거래 비중이 본주 대비 2% 수준에 그치는 반면 한국은 이를 크게 웃도는 것으로 파악돼 구조적 문제로 지적됐다.

당국이 문제의식만 표명할 뿐 실질적 조치가 없다는 점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상장폐지나 전문투자자 한정, 증거금 상향 등 논의 이전에 우선 거래를 일시 중지한 뒤 제도 개선을 논의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과도한 변동성이 개인투자자들의 손실을 키우고 국내 증시에 대한 신뢰를 훼손해 투자 문화 정착을 저해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다만 이러한 변동성 문제와는 별개로 반도체·AI를 비롯한 주요 종목의 펀더멘털과 성장 스토리에는 이상이 없다는 점이 재차 강조됐다. 투자자들에게는 패닉에 따른 급매도보다 감내 가능한 손실 수준을 사전에 설정하고 장기적 안목으로 접근할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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