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데이터센터 추가 투자·엔비디아 H200 중국 판매 허용, AI 생태계 건재 재확인
메타가 캐나다에 92억달러(약 13조원) 규모의 새 데이터센터를 짓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33번째 데이터센터로, 일주일 전 잉여 컴퓨팅 관련 발언으로 AI 투자 둔화 우려를 낳았던 것과 정반대되는 소식이다. 진행자들은 메타가 M7 종목 중 현금흐름이 가장 빠듯한 회사임에도 대규모 투자를 이어간다는 점에서 AI 투자가 비용 효율의 문제가 아니라 생존을 위한 필수 투자임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다만 시장은 이를 부정적으로 해석해 메타 주가는 2%대 하락 마감했다.
같은 맥락에서 뱅크오브아메리카가 오픈AI에 5억달러 넘는 규모의 대출을 제공한 사실도 소개됐다. 오픈AI는 수익화가 늦어지고 상장도 내년으로 밀리는 등 시장의 불안 요인으로 꼽혀왔으나, 금융기관의 대출 집행은 AI 생태계에 대한 신뢰가 여전하다는 신호로 해석됐다. 이 소식들에 힘입어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2%대 반등하며 마감했다.
엔비디아의 H200 칩을 알리바바, 바이트댄스 등 중국 기업에 제한적으로 수출 허용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그동안 자국 반도체 보호를 이유로 미국산 AI칩 도입을 사실상 막아온 중국이 급증하는 AI 연산 수요를 감당하지 못해 정책 기조를 일부 수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진행자들은 메타의 투자 확대, 중국의 미국산 칩 도입 검토를 종합하면 AI 케팩스 사이클이 끝난 것이 아니라 여전히 확장 중이라는 결론에 이른다고 분석했다.
다만 모건스탠리 등 일부 투자은행이 반도체 비중을 줄이고 하이퍼스케일러로 순환매를 권고하는 리포트를 낸 데 대해서는 비판적 견해가 제기됐다. 진행자들은 이런 로테이션 논리가 기관투자자 간 단기 수익률 경쟁에서 비롯된 후행적 해석에 가깝다며, 개인투자자에게는 실질적 의미가 크지 않다고 지적했다. 특히 해당 투자은행이 과거에도 메모리 겨울론 등 반도체에 부정적인 리포트를 여러 차례 냈다가 틀린 전력이 있고, SK하이닉스 ADR 상장 기관 배분에서도 배제된 사실을 언급하며 신뢰도에 의문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