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 · 2026-07-09
SK하이닉스 ADR 일곱 배 청약, 10일 나스닥 상장
SK하이닉스의 미국예탁증권(ADR) 공모에 일곱 배가 넘는 청약이 몰렸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코너스톤 물량만 전체의 25%에 달했던 데 이어 수요예측을 조기 마감했음에도 초과 청약이 발생했다. 상장은 10일(한국시간 금요일 밤)로 예정돼 있으며 기준가는 158달러, 원화 환산 약 230만원 수준으로 책정됐다. 롱온리 펀드, 기술산업 특화 펀드, 국부펀드 등 다양한 기관투자자의 수요가 확인됐고 최태원 회장은 12일 나스닥 현지에서 인터뷰를 진행할 예정이다.
최초 상장 물량은 본주 기준 1,779만주(발행주식의 약 2.5%)지만,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등록된 한도는 이보다 열 배 많은 25%까지 확대돼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진행자들은 이를 두고 향후 ADR 인기가 이어질 경우 국내 유통 주식이 예탁을 통해 지속적으로 미국으로 빠져나갈 수 있는 구조라고 해석했다. 국내 유통물량이 줄어들수록 희소성이 커져 국내 주가에도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해석은 투자자들이 SK하이닉스의 향후 주가 상승을 예상하고 있다는 방증으로 풀이된다. 진행자들은 단기 수급 이슈를 넘어 반도체 업황에 대한 기관 수요가 본질적으로 견조하다는 점이 더 중요한 신호라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