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수 생각] 레버리지 ETF, 논의 대신 즉각 거래 정지가 필요하다
이날 진행자 이광수는 레버리지·인버스 ETF가 시장 변동성을 지나치게 키우고 있다며, 당국이 논의를 이어가는 사이 시장이 먼저 망가질 수 있는 만큼 우선 거래를 정지시킨 뒤 대안을 논의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그는 세계 5위권 시장이 하루에 위아래로 7~8%씩 요동치는 현재 상황을 사실상 도박판에 가깝다고 지적하며, 소재나 펀더멘털이 정상적으로 반영되지 못하는 왜곡이 발생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특히 레버리지 구조가 본주와 파생상품을 엮어 인위적으로 주가를 흔드는 유인을 제공한다고 지적했다. 대량으로 본주를 매도하면서 동시에 인버스 레버리지 상품을 매수하면 매도가 이어질수록 이익이 커지는 구조가 만들어져, 실제로 외국인 투자자들의 최근 순매도와 레버리지 상품 매수가 함께 나타나는 정황이 포착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 같은 변동성이 반복되면 개인 투자자들이 다시 국내 주식 투자를 '추전판'으로 인식하며 어렵게 형성된 건전한 투자 문화가 후퇴할 수 있다는 점을 가장 우려했다. 나스닥 등 해외 시장과 비교해 국내 파생 거래대금이 본주 거래대금보다 훨씬 큰 기형적 구조라는 점도 지적하며, 법적 근거가 부족하면 추후 마련하면 되는 만큼 우선 거래를 중지하고 기존 투자자의 손실은 이후 조정하는 방식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동시에 그는 이런 제도적 문제와 별개로 국내 주요 종목들의 펀더멘털과 성장 스토리 자체는 훼손되지 않았다며 패닉에 휩쓸려 투매에 나설 필요는 없다고 당부했다. 다만 과도한 신규 투자나 무리한 보유는 지양하고, 스스로 감내할 수 있는 손실 수준을 미리 정해 그 이하로 주가가 하락하면 손절매하는 원칙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