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코스닥 사이드카 발동, 3~4%대 급락
7월 20일 코스피와 코스닥에 모두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코스피는 3%대 약세로 6,592포인트, 코스닥은 4.7%대 낙폭으로 754포인트까지 밀렸다. 장중에는 낙폭이 더 커져 코스피가 4.3% 넘게 빠지며 6,525포인트까지, 코스닥은 5%대 하락해 750선까지 내려앉았다.
외국인 수급은 나쁘지 않았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3,800억원대 매수, 선물 시장에서도 2,600억원대 매수를 보였다. 다만 코스닥에서는 1,500억원대 매도를 나타냈다. 환율은 1,482원대로 비교적 안정세를 이어갔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대체로 약세였다. 삼성전자 4%대, SK하이닉스 3%대, 삼성전기 1%대 하락을 나타냈고 LG이노텍은 9% 넘게 급락했다. 코스닥에서도 외국인·기관 동반 매도 속에 상승 종목이 드물었다. 유가 상승에 따라 해운·비료 관련주는 강세를 보였으나 화장품·백화점주는 대체로 쉬어갔다.
블룸버그는 한국 코스피 지수가 글로벌 투자심리를 가늠하는 선행지표로 자리잡았다고 분석했다. 과거에는 미국장을 보고 한국장을 예측했다면, 이제는 반도체 원투펀치를 보유한 한국 증시가 먼저 움직이고 나스닥이 뒤따르는 선후관계 역전이 벌어지고 있다는 진단이다. 이 때문에 개인 투매와 외국인 반응이 태평양을 사이에 두고 서로 되먹임되는 변동성 악순환이 지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