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하락, 코스닥 사이드카 3연속…디커플링 장세
이날 코스피는 0.5%에서 최대 1%대까지 하락 폭을 오가며 6225포인트선에서 등락했고, 코스닥은 4.9% 이상 강세를 보이며 774포인트대까지 올라 3거래일 연속으로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유가와 국채금리가 오르고 엔달러 환율도 오르는 가운데 달러인덱스는 하락하면서 원달러 환율은 1428원대에서 비교적 안정된 흐름을 보였다.
진행자 이광수는 미국 하이퍼스케일러 주가가 급등한 다음날인데도 코스피가 오히려 빠지는 현상에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단기적으로는 수급의 문제로 보인다며, 코스닥은 그동안 워낙 많이 빠졌기 때문에 더 팔 사람이 없어 매도세가 줄고 저가 매수가 유입되는 반면 코스피는 특별한 악재 없이도 여전히 매도 물량이 우위에 있는 것으로 해석했다.
패널로 참여한 대표는 지난 1년 넘게 반도체와 전기·전력 관련주가 확실한 주도주로 시장을 이끌어왔는데 지금은 뚜렷한 주도주가 없는 공백기라고 진단했다. 그는 코스피가 급락 이후 매물대에 부딪히며 V자 반등을 하지 못하는 사이, 던질 사람이 다 던진 코스닥에서 먼저 수급의 진공 상태가 생기고 외국인·기관이 주가를 올리는 대로 올라가는 장세가 나타난 것 아니냐는 가설을 제시했다. 다만 이것이 추세적 전환인지 아직 확신하기는 이르다고 선을 그었다.
코스닥에서는 최근 로봇 관련주가 먼저 오른 데 이어 이날은 바이오와 화장품이 각광받았는데, 화장품을 제외하면 대체로 실적주가 아닌 성장주 위주의 순환이라는 점도 지적됐다. 특별한 새 모멘텀 없이 오르는 것은 결국 저점 확인 이후 수급이 개선되는 과정으로 봐야 한다는 분석이다.
방송 후반 시황 정리에서는 코스피가 1%대 하락, 코스닥은 상승 폭을 5%까지 키운 상태로 마감을 앞두고 있었고, 외국인은 코스피 현선물에서 700억 원, 코스닥에서 2천억 원대 매도세를 보였지만 양대 시장 모두 상승 종목 수가 하락 종목 수를 크게 웃돌았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3%대 하락했지만 방산과 건설주가 버텨주면서 지수 낙폭을 제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