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200 변동성 지수 하락, 시장 안정세 뚜렷
7월 들어 한국 증시의 변동성이 극심했던 가운데 8월 들어 코스피200 변동성 지수가 뚜렷한 하락세로 돌아섰다. 한때 90선까지 치솟았던 지수가 75선까지 내려왔고, 이날도 전일 대비 9%대 하락을 이어갔다. 변동성 지수는 투자자들이 예상하는 향후 30일간의 주가 변동 폭을 나타내는 지표로, 시장의 불안 심리를 재는 온도계 역할을 한다.
패널은 투자자들이 실질적으로 두려워하는 리스크는 단순한 손실이 아니라 변동성, 즉 예측 불가능성 그 자체라고 설명했다. 변동성이 큰 시기에는 주가가 아무리 떨어져도 매수에 나서기 어려운 환경이 조성되는데, 최근의 변동성 완화는 투자자들이 저평가 매력을 다시 저울질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왔다.
블룸버그도 같은 코스피200 변동성 지수 그래프를 인용해 8월 들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변동성 축소의 직접적인 원인으로는 단일 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거래량 급감이 꼽혔다. 그동안 시장 일각에서는 단일 종목 레버리지가 하락의 핑계일 뿐이라는 지적도 있었지만, 패널은 이 상품이 실제로 하락의 결정적 요인이었다고 재확인했다.
블룸버그 인터뷰에 등장한 해외 투자자는 한국 증시의 이익 전망과 저평가 매력은 인정하면서도 극심한 변동성 때문에 매수를 주저하고 있다고 밝혔다. 변동성 지수가 추세적으로 감소하면 한국 증시의 저평가가 부각되며 해외 자금 유입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제시됐다.
이날 코스피는 장중 0.9%대에서 상승 탄력을 키워 6,359포인트 부근까지 올랐고, 마감 무렵에는 1.3%대 상승한 6,379포인트를 기록하며 이틀 연속 오름세를 지켜냈다. 코스닥은 전날 6% 넘는 급등에 따른 숨 고르기로 약보합권인 850포인트 부근에서 거래됐다. 원달러 환율은 1,415원대에서 안정된 흐름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