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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주주환원 실망에 코스피 2%대 급락, 코스닥은 홀로 강세

시황 · 2026-08-24

코스피 2%대 약세, 코스닥은 2% 가까이 강세

8월 24일 월요일 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2%대 약세를 보이며 6,729포인트 부근에서 거래됐다. 반면 코스닥은 2% 가까이 상승하며 817포인트 부근에서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2조 1천억 원 넘게 순매도한 반면 코스닥에서는 1,200억 원대 순매수를 기록했고, 기관도 거래소 매물을 내놓으면서 코스닥은 500억 원대 순매수하는 등 코스닥 쪽으로 우호적인 수급이 나타났다.

환율은 달러 인덱스가 98까지 내려오면서 원달러 환율도 1,380원선까지 하락하는 흐름을 보였다. 이날 낙폭의 직접적인 배경은 지난 금요일 발표된 삼성전자의 주주환원책이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는 실망감으로 지목됐다.

이번 주 일정: 엔비디아 실적, 잭슨홀, 한국 금통위

이번 주에는 굵직한 이벤트가 몰려 있다. 미국 현지 시간 8월 25일에는 베센트 재무장관의 이란 경제 관련 발언이 예정돼 있고, 화요일에는 한국 8월 소비자신뢰지수와 미국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 확정치가 발표된다. 수요일에는 미국 7월 PCE 물가지표와 현대차 CEO 인베스터데이가 예정돼 있다.

목요일에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열리며 시장에서는 금리 인상과 동결 전망이 팽팽히 맞서는 상황이다. 같은 날 밤 엔비디아 실적 발표(한국시간 27일 새벽 6시경)가 예정돼 있어 최근의 메모리 가격 인상 이슈와 맞물려 시장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미국 현지시간 목요일부터는 잭슨홀 미팅이 시작되며, 파월 연준의장의 기조연설은 한국시간 금요일 밤 11시로 예정됐다. 이번 주 미국 실업수당 청구건수 발표도 함께 주목해야 할 지표로 꼽혔다.

종목

삼성전자 주주환원 실망, 지배구조 부담이 발목

삼성전자는 지난 금요일 향후 3년간 주주환원 계획을 발표했다. 2026년까지 남은 환원 재원은 3년치 총 잉여현금흐름의 50% 수준에서 이미 사용한 29조 3천억 원을 제외하면 약 90조에서 110조 원 규모로 추산된다. 3분기에는 약 30조 원 내외 배당을 실시하되 구체적 금액과 기준일은 10월 말 이사회에서 결정하고, 남은 60조에서 80조 원 규모는 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 비율을 포함해 내년 1월 말 이사회에서 최종 확정하기로 했다. 이 발표에 시장은 애프터마켓에서 하락 전환했고 이날 정규장에서도 8% 넘게 급락했다.

실망의 핵심은 확정된 방식이 아니라 향후 결정을 다시 미뤘다는 점, 그리고 주가 부양에 가장 직접적인 자사주 소각 방식에 대한 명확한 언급이 없었다는 점으로 요약됐다. SK하이닉스가 잉여현금흐름의 50% 이상을 환원하겠다고 못박고 지금도 자사주 매입을 지속하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삼성전자는 환원 총액 규모 자체는 압도적으로 크지만 실행 시점과 방식의 불확실성이 크다는 차이가 부각됐다.

이런 유보적 태도의 배경으로 지배구조 문제가 지목됐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합쳐서 삼성전자 지분 약 10%를 보유하고 있는데, 자사주를 소각하면 발행주식 총수가 줄어들어 이 두 회사의 지분율이 자동으로 상승하는 문제가 생긴다. 금산분리 규제상 일정 비율을 넘길 수 없어 추가 소각 때마다 지분을 덜어내야 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서는 다른 계열사에 자금을 공급해 해당 지분을 인수하게 하거나, 금산분리 규제 완화를 요구하는 방향으로 문제를 풀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실제로 삼성물산이 배당으로 실탄을 쌓은 뒤 삼성생명이 블록딜로 내놓는 삼성전자 지분을 인수하는 시나리오가 유력하게 거론됐고, 이 과정에서 배당이 계속 풀리면서 주가가 눌리면 오히려 저가에 지분을 인수할 수 있다는 그룹 관점의 셈법도 제기됐다.

다만 환원 규모 자체를 냉정히 보면 지나친 실망이라는 반박도 나왔다. 3개년 단위로 운용되는 이번 환원 정책이 끝나는 2027년 이후에는 누적 영업이익 기준 약 600조 원까지 커질 수 있다는 증권가 추정도 있어, 분기로 환산하면 배당과 자사주를 합쳐 70조 원 안팎을 매 분기 집행할 여력이 있다는 점에서 이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전체 시가총액(약 72조 원)에 맞먹는 규모라는 비교도 제시됐다. 주가가 빠지면 배당수익률은 오히려 상승한다는 점도 함께 짚어졌으며, 내일 이후 시장이 이 환원책을 장기적 시각에서 어떻게 재평가하는지가 관건으로 제시됐다.

삼성SDI 디스플레이 지분 매각, 2차전지주 동반 강세

삼성SDI는 삼성디스플레이 지분을 자사주 매입 방식으로 매각해 약 4조 원 이상의 현금을 확보한다고 공시했다. 확보한 자금은 북미 배터리 생산 거점 구축과 전고체·LFP 등 신규 배터리 라인업 투자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 소식에 삼성SDI는 7%대 강세를 보였고, 밸류체인 내 에코프로비엠(8%대), 에코프로(5%대), 엘앤에프(14%대) 등도 동반 급등하며 오랜만에 2차전지 업종 전반에 훈풍이 불었다.

시장에서는 특별한 유상증자나 회사채 발행 없이 보유 지분 매각만으로 실탄을 확보했다는 점, 그리고 이를 부채 상환이 아닌 투자 확대에 쓰겠다고 밝힌 점을 공격적 전략 전환의 신호로 받아들였다. 다만 ESS(에너지저장장치) 매출 비중이 늘면서 기존 전기차 배터리 부문의 적자를 상쇄하는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지고 있다는 긍정적 분석과 함께, 전기차 업황 회복 자체에 대한 눈높이는 여전히 엇갈린다는 지적도 함께 나왔다. 미래에셋증권 김철중 연구원은 북미·ESS·유럽 EV 시장에서 중국·한국 경쟁사의 점유율을 뺏어오기 시작할 것이라며 목표주가 100만 원을 제시해 현재 증권가에서 가장 높은 눈높이를 보였다. 이날 삼성SDI 주가는 51만 2천 원선에서 거래됐다.

삼성SDI 지분 매각 소식에 2차전지株 동반 급등
엘앤에프
14%
에코프로비엠
8%
삼성SDI
7%
에코프로
5%
삼성SDI가 삼성디스플레이 지분 매각으로 현금을 확보했다는 소식에 2차전지 밸류체인 종목이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엘앤에프가 14%로 가장 크게 올랐고 에코프로비엠 8%, 삼성SDI 7%, 에코프로 5% 순이었다.

두나무-네이버파이낸셜 나스닥 상장 추진, 카카오는 또 인적분할

두나무가 미국 SEC 위원장과 면담을 하고 미국식 회계 기준으로 재무제표 전환 작업을 마쳤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나스닥 상장 추진설에 힘이 실렸다. 두나무는 지난해 9월부터 네이버파이낸셜과 포괄적 주식교환을 추진 중이며, 두나무는 15조 원, 네이버파이낸셜은 5조 원으로 평가돼 두나무 1주당 네이버파이낸셜 2.54주로 교환하는 구조다. 원래 6월 예정이던 교환일은 규제당국 심사 지연으로 12월 31일로 미뤄졌다. 이 구조가 완성되면 네이버-네이버파이낸셜-두나무의 수직 지배구조가 만들어지지만, 두나무 주주들이 네이버파이낸셜의 대주주로 유입되면서 네이버의 실질 지배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국내 중복상장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는 흐름 속에서 마지막 단계인 두나무만 미국에서 상장하는 방식이 유력하게 거론됐다. 다만 미국 상장 규정 충족, ADR 방식 등 세부 절차, 포괄적 지분교환 절차 완료, 반대매수청구권 행사 비율 등 넘어야 할 변수가 많아 시나리오가 여전히 복잡하다는 평가다. 이날 네이버는 보합권인 22만 2천 원선에서 거래됐다.

같은 날 카카오는 카카오X(카카오뱅크·카카오페이·카카오엔터테인먼트·카카오모빌리티 등)와 카카오AI(카카오톡·지도·광고·커머스 등)로 나누는 인적분할을 발표했다. 분할일은 2027년 1월 1일로 예정됐다. 카카오는 2017년 이후 카카오페이·카카오모빌리티·카카오커머스·카카오엔터프라이즈·카카오헬스케어 등 이미 다섯 차례 물적분할을 단행한 바 있어, 이번 발표에 시장은 신선한 반응보다는 반복되는 분할 자체에 대한 피로감을 드러냈다. 증권가에서도 카카오X는 지주형 할인을 더 받을 수 있고, 카카오AI는 아직 구체적 성과 없이 방향성만 제시된 상태라 평가가 유보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미약품 상한가, 3조 원대 비만 신약 기술수출

한미약품이 체중 감량과 동시에 근육량 증가를 유도하는 차세대 비만 신약 후보물질을 글로벌 제약사 제넨텍(로슈 자회사)에 기술수출한다고 공시하면서 상한가로 직행했다. 총 계약 규모는 23억 달러(약 3조 원 이상)이며, 선급금은 1억 9천만 달러(약 2,600억 원), 임상·허가·상업화 단계별 마일스톤은 약 2조 9천억 원 규모로 전해졌다. 상업화 이후에는 별도 로열티도 수취하게 된다. 해당 물질은 현재 미국에서 임상 1상이 진행 중인 단계다.

한미약품은 지난 6월에도 비슷한 계열 물질로 계약금 1,129억 원, 마일스톤 1조 7천억 원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나 당시에는 주가가 거의 반응하지 않았다는 점이 함께 짚어졌다. 이번에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 약세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와중에도 상한가로 반응했다는 점에서, 그동안 소외됐던 코스닥·바이오 업종에 정당한 가격표가 다시 붙기 시작한 신호로 해석하는 시각이 제시됐다.

산업·기업

엔비디아 AI 서버값 15% 인상, 메모리 가격 결정력 반영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구글·오라클 등 대형 데이터센터 사업자에 서버를 공급하는 제조업체들이 내년 초부터 엔비디아 AI 서버 가격을 약 15% 인상한다고 고객사에 통보했다. 현재 판매 중인 그레이스 블랙웰과 차세대 베라루빈 모두 해당되며, 인상 배경은 메모리 품귀 현상으로 지목됐다. 이를 두고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메모리 기업의 가격 결정력이 강화됐다는 긍정적 해석과, AI 데이터센터 구축 비용 부담이 커진다는 우려가 동시에 제기되며 이날 관련주 주가에 혼재된 영향을 미쳤다.

이번 사태는 엔비디아가 그동안 강자의 위치에서 물량과 가격, 납기를 주도해왔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메모리 업체들의 가격 요구를 그대로 받아들였다는 점에서 힘의 균형이 이동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됐다. 엔비디아의 매출총이익률이 75%에 이르는 상황에서 원가 상승분을 마진 축소 대신 고객사 전가로 대응했다는 점도 짚어졌다. 다만 AMD 등 경쟁사의 부상을 고려하면 이런 가격 전가가 계속 지속 가능할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HBM 가격이 그동안 일반 범용 D램 대비 상대적으로 덜 올랐다는 점이다. HBM 생산을 늘리려면 범용 D램 생산 케파를 줄여야 하는데, 범용 D램 업황이 부진한 상황에서 메모리 업체들이 HBM 몸값을 본격적으로 올리기 시작한 것으로 해석됐다. 실제로 미국에서 열린 핫칩 2026 컨퍼런스에서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 모두 공간 효율성과 전력 효율성 측면에서 HBM이 범용 및 GDDR 시리즈보다 우위에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향후 메모리 기업들의 수익성 개선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흐름으로 평가됐다.

이날 삼성전자는 8% 안팎, SK하이닉스는 장 초반 상승에서 하락 전환해 2.8%대 약세로 마감 흐름을 보였다. 일본에서는 소프트뱅크가 최대 1조 엔 규모 회사채 발행을 계획 중이라는 서류가 제출되면서 소프트뱅크(4%대 하락), 키옥시아(3%대 하락) 등 AI 관련주가 동반 약세를 보여, 반도체 업황 전반에 대한 경계감이 국내외에서 함께 확산된 모습이었다.

엔비디아 서버값 인상 여파, 반도체·AI 관련주 낙폭
삼성전자
8%
소프트뱅크
4%
키옥시아
3%
SK하이닉스
2.8%
엔비디아 AI 서버 가격 인상 소식이 전해진 날 삼성전자·SK하이닉스·소프트뱅크·키옥시아 등 반도체·AI 관련주가 일제히 하락했다. 삼성전자가 8%로 낙폭이 가장 컸고 소프트뱅크 4%, 키옥시아 3%, SK하이닉스 2.8%가 뒤를 이었다.
정책

[미국] 클레리티법과 스테이블코인, 흔들리는 국채 수요 확보 전략

가상자산에 대한 명확한 규제안이 부재한 상황에서 기본 규칙을 만드는 클레리티법이 취임 초부터 거론됐음에도 아직 통과되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 법안이 다시 주목받는 배경에는 미국 재무부의 장기채 바이백 확대 정책이 있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바이백으로 회수한 채권을 국채 발행으로 대체하면서 단기물 국채 발행이 늘어나게 되는데, 이 늘어난 단기물을 소화해줄 매수 주체로 스테이블코인이 지목됐다는 설명이다.

스테이블코인의 기본 구조는 1달러를 맡기면 1코인을 지급하고 가치가 항상 고정되도록 유지하는 방식이며, 발행업자는 신뢰 확보를 위해 보유 자산을 공시하고 대체로 미국 국채와 같이 안전한 자산으로 운용한다는 점이 설명됐다.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커질수록 국채 시장에 새로운 매수 수요가 생기는 구조이기 때문에, 국채를 사줄 매수자를 찾아야 하는 미국 입장에서 스테이블코인 시장 육성이 산업적으로 중요한 카드가 됐다는 해석이 나왔다. 다만 규제 관할권(금융위·감독원·증권 당국 등 유사 기관 간 권한 다툼에 해당)을 둘러싼 쟁점 때문에 관련법 처리가 1년 넘게 표류해왔고, 클레리티법이 먼저 통과돼야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인 지니어스법 등도 진전될 수 있는 구조라는 점이 짚어졌다.

이런 흐름은 결국 미국 국채 시장에 매수자가 부족해 가격이 떨어지고 금리가 오르는 문제를 해결하려는 시도로 해석됐다. 국채를 사줄 새로운 주체를 스테이블코인에서 찾는 동시에, 금융기관들에도 국채 비중 확대를 사실상 압박하는 방향으로 정책이 흘러갈 수 있다는 전망이 제시됐다. 아울러 관세 정책 역시 같은 맥락, 즉 미국 정부 부채와 금리를 낮추려는 목적에서 나온 것이었으나 효과가 충분하지 않았고, 결국 국채를 직접 사달라는 방향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 이어졌다.

이 논의는 한국이 미국 국채를 더 매입하는 방안으로도 이어졌다. 한국의 경제 규모 대비 미국 국채 보유 비율이 다른 나라보다 낮은 편이라는 점, 그리고 올해 상반기 반도체 업종에서만 약 70조 원 이상의 법인세가 걷혔다는 점(작년 전체 법인세 규모와 비슷한 수준)을 언급하며 그 일부를 미국 국채에 투자하는 방안이 미국에 보내는 긍정적 신호가 될 수 있다는 견해가 제시됐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가 과거 만기 없는 영구채 발행을 검토했던 사례를 들며 미국이 임의로 약속을 바꿔온 전례(금태환 폐지 등)가 있다는 점에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우려도 함께 제기됐다.

이 노트는 원본 영상의 자동 생성 자막을 바탕으로 요약·정리한 것으로, 실제 발언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