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스냅샷 · 2026-09-27 10:49코스피7,080.92+0.90%코스닥844.48+1.21%금4,321.20-1.43%

케빈 워시 잭슨홀 연설 경계감에 코스피 숨고르기, 엔비디아 순환금융 중단·반도체 관세 검토까지 겹악재

시황 · 2026-08-28

잭슨홀 경계감 속 코스피 1%대 약세, 외국인 매도 지속

방송 시작 시점인 낮 12시 2분 기준 코스피는 1.1%대 하락한 6830선에서 등락했고 코스닥은 0.3%대 소폭 약보합권인 834포인트 부근을 오갔다. 변동성 지수는 이틀 연속 갭 하락하며 3%대 내린 51포인트까지 떨어졌는데, 이는 지난주 장중 한때 97포인트까지 치솟았던 것과 비교하면 절반 가까이 낮아진 수준으로 시장 안정세를 시사하는 지표로 언급됐다.

외국인은 코스피 현물시장에서 8200억원대, 코스닥에서 1400억원대를 매도했고 선물시장에서도 장중 매도로 전환해 38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방송 후반 마감 집계에서는 외국인 매도 규모가 더 확대돼 코스피 현물에서만 1조원 넘게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코스피 상승 종목 수가 480개를 넘고 코스닥도 770개를 웃돌아 지수 대비로는 개별 종목 흐름이 버텨내는 모습이었다.

전날 밤 뉴욕증시는 엔비디아 실적 발표 하나로 요약됐다. 엔비디아가 8%대 넘는 급등으로 마감하며 전 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의 위상을 재확인했지만, S&P500 전체 500개 종목 중 오른 종목은 136개에 불과했고 상승한 섹터도 엔비디아가 속한 기술주 섹터가 유일했다. 아마존과 구글 등은 오히려 약세로 마감했는데, 이는 잭슨홀 미팅에서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발언을 기다리는 관망 심리 때문으로 해석됐다.

장 마감 무렵 종목별로는 반도체가 쉬어가는 대신 방어적 성격의 화장품주가 강세를 보였고 유가 강세와 함께 원유 관련 종목, 삼성SDS를 비롯한 소프트웨어 관련주가 올랐다. 코스닥에서는 알테오젠이 장중 상승 전환했고 코로나 확산 소식에 관련주가 함께 움직였으며 2차전지 테마도 상승률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외국인 시장별 매도 규모
코스피 현물
8,200억원
코스닥 현물
1,400억원
코스피 선물
380억원
외국인은 코스피 현물에서 8200억원, 코스닥에서 1400억원, 코스피 선물에서 380억원을 순매도해 코스피 현물 매도세가 가장 컸다.
종목

엔비디아 클라우드 수익공유 일시 중단, 삼성바이오로직스 3조원 유상증자

월스트리트저널 단독 보도에 따르면 엔비디아가 AI 클라우드 기업에 칩 공급을 지원하는 대가로 매출 일부를 돌려받던 수익 공유 방식을 일시 중단했다. 고객사 사업 방식에 지나치게 관여할 경우 반독점 당국 심사를 받을 수 있다는 내부 우려가 배경으로 제기됐다. 다만 지난 7월 도입한 사업 모델 자체는 유지하며 수요에 맞춰 계속 변화시키겠다는 입장이어서, 이른바 순환금융 관련 노이즈가 재차 불거진 사안으로 시장에서 체크가 필요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날 개장 전 3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발표하며 5.5%대 하락했다. 유통주식수는 약 4.9% 늘어나며, 조달 자금 중 2조7000억원가량은 스위스 폴리펩타이드그룹 인수에, 나머지 3000억원 수준은 인천 송도 제2바이오캠퍼스 증설에 투입된다. 폴리펩타이드그룹은 비만치료제 핵심 성분인 펩타이드 원료의약품을 위탁 개발·생산하는 글로벌 CDMO 기업으로, 기존 항체의약품 중심이던 삼성바이오로직스가 GLP-1 기반 비만·당뇨 치료제 밸류체인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발행가는 132만2000원으로 당시 주가 150만4000원 대비 상당한 괴리가 있었는데, 통상 유상증자 이후 시장가가 발행가 쪽으로 수렴하는 경향이 있지만 이번 물량 규모가 크지 않아 하락 압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삼성 계열사가 물량의 약 60%를 배정받고 일반 개인 배정은 20%가량에 그쳐 수급 부담도 크지 않다는 신한투자증권 코멘트도 소개됐다.

다만 대규모 자금 조달 결정이 나올 때마다 유상증자 카드를 꺼내는 패턴에 대해 평소 주주환원 정책이나 시장과의 신뢰 구축 노력이 충분했는지 되짚어봐야 한다는 비판적 논평도 이어졌다. 그럼에도 위탁생산 포트폴리오를 비만치료제까지 확장한다는 전략적 방향성 자체는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는 의견이 함께 제시됐다.

산업·기업

세일즈포스 실적발 AX·SI·보안 강세, 2차전지 ESS 반등 조짐

미국 세일즈포스가 실적 발표 후 시간외 급등에 이어 본장에서도 22% 급등했는데, 실적 자체는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이었을 뿐 서프라이즈는 아니었다. 급등의 실제 배경은 앤트로픽과 손잡고 '클로드 포스'를 선보이며 세일즈포스 상품 전체를 클로드 안에 통합, 세일즈포스 화면을 열지 않고도 클로드를 통해 워크플로우를 실행할 수 있게 한 협업 소식이었다. 이는 AI가 소프트웨어 기업의 일자리를 대체할 것이라던 우려와 달리, AI를 도입하고도 실적이 견조하며 AI를 활용해 오히려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준 사례로 해석되며 국내 AX·SI·보안 관련주 강세로 이어졌다.

AX(AI 전환)는 기업의 업무·비즈니스 전반에 AI를 적용해 기존 일하는 방식과 사업 구조를 바꾸는 영역이고, SI(시스템 통합)는 기업에 필요한 IT 시스템을 설계·개발·구축하는 사업으로 두 영역이 맞물려 성장하고 있다. 삼성SDS, LG CNS 등이 대표 기업으로 꼽혔고 SK텔레콤도 SK호라이즌을 통해 데이터센터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다만 국내에는 미국만큼 시가총액이 큰 소프트웨어 기업이 많지 않다는 한계도 함께 지적됐다.

개인 사용자의 AI 활용도는 이미 높은 수준이지만 기업 시장의 AI 도입률은 현저히 낮아, 앞으로 기업을 대상으로 한 AI 도입 컨설팅과 구축 서비스 시장이 훨씬 큰 기회로 남아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이 흐름에서 AX·SI와 함께 반드시 챙겨야 할 핵심 영역으로 보안이 꼽혔는데, 원전이나 병원, 금융 등 보안이 가장 중요한 영역조차 국내에서는 자신 있게 안전하다고 말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지적이 있었다.

2차전지 관련주는 최근 반등세를 보이며 테마형 지수 가운데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삼성SDI는 전날 10% 급등에 이어 이날도 1%대 상승세를 이어갔는데, 배경에는 AI발 에너지 수요 증가에 따른 ESS(에너지저장장치) 수주 기대감이 자리한다. 하나투자증권 리포트는 그동안 탄소중립 담론에 갇혀 있던 태양광·ESS 설치 논리가 이제는 에너지 부족 대응으로 바뀌면서 설치량 자체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전기차 시장 캐즘 해소와 중국과의 점유율 경쟁이라는 두 축이 여전히 관건으로 남아 있다. 전체 매출에서 ESS가 차지하는 비중이 업체별로 약 20% 안팎인 가운데 마진에 의미 있는 영향을 주기까지는 시장이 예상하는 시간이 5년에서 3~4년으로 점차 앞당겨지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중국과의 경쟁에서는 미국의 대중 제재가 오락가락하는 가운데 전기차 업체들이 로열티 지급 방식 등으로 제재를 우회하는 사례가 있어 낙관하기 이르다는 평가지만,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전력 관련 중국 장비를 비상사태로 규정해 배제하려는 움직임이 배터리 쪽까지 확대될 경우 다시 기대를 걸어볼 수 있다는 전망이 제시됐다.

거시경제

금통위 기준금리 인상 배경과 점도표, 잭슨홀 케빈 워시 연설 전망

최근 금통위의 기준금리 인상을 둘러싸고 동결과 인상 두 견해가 팽팽했던 배경이 정리됐다. 동결을 주장한 쪽은 오랜 인하 기조에서 이제 막 인상으로 방향을 튼 상황이라 이는 단순히 올리는 것 이상의 큰 정책 전환이라는 점, 한 번 올린 효과가 얼마나 퍼지는지 관찰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 미국과 일본의 금리 움직임을 보고 국제적으로 보조를 맞춰도 된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반대로 인상을 주장한 쪽은 경기와 수출, 특히 반도체 수출이 역대급으로 좋고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치가 계속 상향되는 상황에서 물가마저 끈적하게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선제 대응이 필요하다는 논리를 폈다. 특히 시중 금리가 이미 기준금리를 세 차례 인상한 수준 위에 형성돼 있어 기준금리로 시중 금리를 조작하는 정책 수단이 무뎌질 위험이 있다는 점, 국채 30년물이 사상 최고치권에 있다는 점이 인상 쪽에 힘을 실었다.

결과적으로 인상이 이뤄졌는데, 이는 동결할 경우 다음 인상 시점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시장에 계속 노이즈로 작용할 것을 우려해 시장의 수용성이 있을 때 선제적으로 정리하는 편이 낫다는 정책적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됐다. 점도표상으로는 3.25%가 가장 많은 표를 받아 앞으로 한 차례 추가 인상이 남은 것으로 해석되며, 한은 총재도 기자회견에서 완만한 인상 기조를 강조했다. 이 가이던스 덕분에 국고채 3년물과 10년물 금리가 각각 0.6bp, 1.24bp 내리는 등 시장은 인상 자체보다 완만한 향후 경로에 안도하는 반응을 보였다.

잭슨홀 미팅과 관련해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이 이날 밤 11시(한국시간) 연설에 나서는 가운데 발언 수위를 두고 진행자들의 전망이 엇갈렸다. 한 명은 워시가 연준 역할 축소론자로서의 기존 행보와 가상화폐 중심인 이번 잭슨홀 주제 특성상 물가나 금리에 대해 별다른 언급 없이 넘어갈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반면 다른 진행자는 워시 개인의 공명심과 시장의 큰 관심이 쏠린 상황을 고려하면 오히려 경제 성장에 더 무게를 두는 취지의 발언을 내놓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매파 성향 연준 위원들의 발언도 잇따라 전해졌다.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지금이 바로 행동에 나설 때라고 밝혔고, 제프리 슈미드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도 현재 통화정책이 경제 활동을 제약하고 있다고 보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여기에 일본은행 우에다 총재가 이번 잭슨홀에 불참하기로 한 점도 주목받았는데, 이는 일본이 추가 금리 인상 압박을 받는 상황에서 워시 발언에 따른 여파를 피하려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배경에는 미국 재무부의 재정적자 대응과 국채 금리를 둘러싼 복잡한 함수가 있으며, 8월 31일부터 9월 1일 미국에서 열리는 G20 재무장관회의에서 베선트 재무장관의 추가 발언 여부도 변수로 꼽혔다.

기준금리 인상 후 국고채 금리 하락폭
3년물
0.6 bp
10년물
1.24 bp
한은의 완만한 인상 기조 시사 이후 국고채 3년물은 0.6bp, 10년물은 1.24bp 내려 10년물의 하락폭이 더 컸다.
정책

트럼프, 반도체 관세 확대 검토와 투자 유도 트루스소셜 글

워싱턴 정가 전문 매체 폴리티코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반도체는 물론 노트북, 개인용 컴퓨터, 데이터센터 서버까지 아우르는 광범위한 추가 관세를 검토하고 있다. 미국 내 투자 규모에 따라 무관세 반도체 물량을 차등 적용하는 방안이 담겼고, 기존에 면제됐던 데이터센터 및 연구개발 스타트업 관련 예외 조항도 폐지될 가능성이 거론됐다. 업계에서는 미국 내 첨단 반도체 생산능력 확충에 5년 이상이 걸리는 점을 들어 실행이 쉽지 않다는 목소리가 나왔고, TSMC 위탁생산에 의존하는 엔비디아·AMD 등도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같은 시점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엔비디아의 실적 호조를 축하하면서도 미국 내에서만 제조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글을 올렸고, 마이크론이 미국에 100억달러 규모 연구소를 설립하겠다는 기존 발표를 재차 부각하며 미국 투자를 유도했다. 같은 날 SK하이닉스 인디애나 공장이 착공식을 열어 40억달러 이상을 투자해 2028년 10월 클린룸 가동, 2029년 HBM 양산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이번 관세 검토가 실제 부과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는 진단이 많았다. 관세가 부과되면 결국 반도체를 수입하는 기업들이 비용을 부담하게 되고 이는 노트북·휴대폰·데이터센터 가격 상승으로 전이될 뿐 반도체 제조 자체의 리쇼링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라는 논리다. 이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미국 내 투자 계획을 진행 중인 상황에서 추가 대규모 투자를 결정할 여력도 마땅치 않다는 점이 근거로 제시됐다.

관세 검토를 정치적 행보로 보는 시각도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30% 중반대에 머물러 있고 이란 문제와 물가 관리가 가장 취약한 분야로 꼽히는 가운데, 관세 수익을 국민에게 환원하겠다는 트럼프식 화법을 반도체·AI 섹터에 다시 꺼내든 것이라는 해석이다. 다만 한국은 이미 지난해 체결한 대미 투자 협정에 따라 투자 확대 압박을 받고 있어 반도체 부문이 협상 카드로 다시 거론될 리스크는 점검이 필요하다는 평가도 함께 나왔다. 이와 별개로 대미 투자 수익 배분 방식을 두고 한국은 프로젝트간 손익 상쇄 방식을, 미국은 건별 정산 방식을 주장하며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다는 단독 보도도 전해졌다.

칼럼

[광수 생각] 박현주 회장의 부동산 발언과 정치권에 대한 아쉬움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이 모두를 위해 부동산으로 돈 버는 시대는 끝내야 하며 부동산 가격 상승을 막아야 젊은 세대가 희망을 갖고 살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내놓은 것이 소개됐다. 박 회장은 최근 부동산 세제개편이 상당히 강도 높다고 평가하면서 보유세로 1억원을 내야 하는 경우까지 생기는 상황을 언급하며 개인적으로 부동산이 상투를 쳤다고 본다는 견해를 밝혔다. 또 본인이 창업할 당시 삼성전자에 1억원을 투자했다면 지금은 500억원이 됐을 것이라며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산업 경쟁력이 커진 만큼 부동산보다 생산적인 분야로 자금이 이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진행을 맡은 이광수는 이 발언을 듣고 서글픔과 동시에 화가 났다고 밝혔다. 사기업 오너에 불과한 인물이 미래 세대를 위한 큰 그림을 이야기하는데 정작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과 정치인들은 이 정도 수준의 화두조차 던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었다. 최근 여당인 민주당이 보유세 세제개편을 두고 거주·비거주 구분 등 지엽적인 논쟁에 매몰돼 있는 모습을 예로 들며, 표를 조금이라도 더 얻기 위한 셈법에 갇혀 정작 부동산 시장 안정이라는 큰 방향성을 말하는 정치인이 한 명도 눈에 띄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광수는 이번 세제개편의 핵심이 결국 부동산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를 낮추고 젊은 세대가 과도한 주거비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데 있다는 점을 짚으며, 이 논의가 정치권 내에서도 공론화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치를 국민을 위해 한다고 말하는 사람들이라면 개인의 이익을 위해 회사를 운영하는 기업인보다는 더 나은 생각과 언어를 보여줘야 하는 것 아니냐는 반문으로 논평을 마무리했다.

이 노트는 원본 영상의 자동 생성 자막을 바탕으로 요약·정리한 것으로, 실제 발언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