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시경제 · 2026-09-04
달러 약세에 비트코인·금 동반 강세, 일본 금리 인상 압박이 도화선
비트코인은 달러 기준 8만 달러 지지에 성공했고 한때 8만1,000달러까지 오르며 원화 기준 1억1,000만 원대를 유지했다. 금 선물은 온스당 4,500달러를 넘어서며 최근 한 달간 10% 이상 반등했다. 금리 상승 속도가 둔화될 것이라는 기대와 달러 인덱스 하락에 따른 유동성 확대 기대가 가상자산과 금 동반 강세로 이어졌다.
이 흐름의 실제 도화선은 일본 엔화였다. 일본 정부는 재정 확대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금리 인상에는 소극적이었는데, 이 때문에 엔화 약세가 지속되며 미국 국채를 매도해 엔화를 방어하는 방식의 환율 개입 압박이 이어져 왔다. 그런데 미국이 그동안의 암묵적 공조 태도를 바꿔 일본에 금리 인상을 요구하면서 일본 중앙은행 내에서도 인상 쪽으로 무게가 실렸고, 9월 18일로 예정된 일본은행 금리 결정에서 인상 확률이 사실상 100%로 높아졌다.
일본 금리가 오르면 일본 국채 매력이 높아지며 엔화가 강세로 전환되고, 이는 상대적으로 달러 약세를 의미한다. 달러 약세는 곧 대체 가치저장 수단인 금과 비트코인 수요로 이어지는 연쇄 흐름이 이날 두 자산의 동반 강세를 설명하는 핵심 메커니즘으로 제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