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8월 비농업 고용 예상 상회, 그러나 신뢰성 논란
미국 8월 비농업 고용자수는 시장 예상치 5만5000명 증가를 크게 웃도는 16만2000명 증가로 발표됐다. 7월 고용도 기존 마이너스 2만명에서 플러스 2000명으로 상향 수정됐다. 경제활동참가율은 61.5%에서 61.6%로 예상치를 소폭 상회했다. 업종별로는 레저·접객업에서 고용이 가장 많이 늘었고 정부 공공부문에서 3만5000명, 상품생산 부문에서 4만명이 늘었으나 AI 영향권에 있는 IT 업종에서는 2만명이 감소했다.
실업률은 4.1%로 전월과 동일하게 유지됐고 레저·접객업 고용 증가는 북미 월드컵 개최 효과와 여름 성수기가 반영된 결과로 해석됐다. 시간당 평균임금 상승률은 전년 동기 대비 3.1%에 그쳐 물가상승률에 못 미쳐 실질임금 개선은 미흡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최근 3개월 연속 고용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크게 벗어나면서 통계 자체의 신뢰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달 발표에서는 시장 예상보다 8만건 낮게 나와 마이너스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는데 이번에는 반대로 예상보다 11만건가량 높게 나왔다. 이 때문에 시장은 고용지표보다 이번 주 발표될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더 큰 비중을 두는 쪽으로 옮겨가는 분위기다.
연방준비제도(Fed)는 물가안정 목표에 대해 매파적 기조를 유지해왔는데 고용마저 예상보다 뜨겁게 나오면서 9월 FOMC를 앞두고 금리 인하 확률은 오히려 낮아졌다. 페드워치 기준 인하 확률은 지난 주 한때 70%까지 올랐다가 이번 발표 이후 59.4% 수준으로 내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