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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2026-09-08

[광수 생각] '안전형 ETF'라는 말은 없다 — 커버드콜의 함정

개인 투자자들이 변동성 장세를 버티지 못하고 '안전형 ETF'로 몰린다는 보도에 대해 이광수는 강하게 반박했다. '안전'이라는 단어를 쓰는 상품은 대부분 불안 심리를 파는 마케팅이며, 세상에 안전한 투자는 없다고 못박았다. 기사에서 언급된 안전형 ETF의 실체는 대부분 미국 지수 추종 ETF나 위클리 커버드콜 상품이었다는 점을 지적했다.

특히 커버드콜 구조에 대해서는 상세히 문제를 짚었다. 커버드콜은 주가 상승 시 얻을 수익을 미리 팔아 수수료(프리미엄)를 받는 대신, 주가 하락 시 손실은 고스란히 떠안는 구조다. 지수가 박스권에서 완만히 우상향할 때만 유의미한 수익이 나며, 급등 시엔 상승분을 다 누리지 못하고 급락 시엔 리스크가 그대로 노출된다는 것이다. 부동산으로 비유하면 월세만 보고 샀는데 가격이 월세보다 더 크게 떨어지는 구조와 같다고 설명했다.

이광수는 이런 '안전형'이라는 표현이 소비자를 오도할 수 있는 만큼 금융당국이 엄격히 규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약관에 위험 고지가 있더라도 일반 투자자가 이를 읽고 판단하기 어려운 구조이기 때문에, 금융감독원 차원의 용어 규제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커버드콜 판매가 많은 이유로 판매사 입장에서 수수료 수익이 크다는 점을 들며, 복잡한 금융상품일수록 특정 조건에서만 수익이 나는 상품이라는 본질을 투자자들이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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