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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발 유가 급등에도 반도체 강세 업고 코스피 7천 재진입, 엔화 강세·엔캐리 청산 경계는 여전

산업·기업 · 2026-09-09

AI 하드웨어 재부각, 퀄컴·아마존 대형 계약과 소프트웨어 대비 지형 변화

퀄컴이 아마존과 최대 600억달러 규모의 데이터센터 인프라 계약을 체결했다. 여러 세대에 걸쳐 AI 인프라 구축을 지원하는 구조이며 아마존은 퀄컴에 40억달러 규모의 지분 인수권(워런트)을 제시해 파트너십의 신뢰를 담보했다. 이 소식으로 퀄컴과 브로드컴 등 맞춤형 반도체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고 그 여파가 국내 반도체 관련주로도 이어졌다.

시장의 관심은 최근 며칠 사이 소프트웨어에서 다시 하드웨어로 이동하는 모습이다. 챗GPT의 신모델 아스트라가 여러 기능을 하나의 모델로 통합해 처리하는 범용 인공지능형 모델로 평가받으면서, 개별 소프트웨어들이 거대 모델 하나로 흡수될 수 있다는 우려가 소프트웨어 업종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반면 이 모델을 구동하는 데 현재 약 10만개, 향후 최대 40만개 규모의 GPU가 필요하다는 점이 부각되며 다시 하드웨어 수요 기대가 커졌다. 앤트로픽, 메타, 구글 등 경쟁사들도 유사한 규모의 인프라를 필요로 할 것이라는 관측이 이런 흐름을 뒷받침했다.

AMD는 씨티 컨퍼런스에서 AI 시장 규모가 2030년까지 2조달러로 확대되고 2027년 데이터센터 매출이 현재의 두 배 이상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인텔은 CPU 수요 증가에 맞춰 10월 초 약 10% 추가 가격 인상을 계획하고 있다는 소식에 장중 10% 넘게 급등했으며, 최근 1년간 미국 정부 투자와 CEO 교체 등을 거치며 주가가 20달러대에서 100달러대로 올라섰다.

국내에서는 반도체 소부장 업종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주성엔지니어링이 5% 이상 오른 것을 비롯해 원익IPS, 이오테크닉스, 리노공업, 심텍, HPSP, DB하이텍, 이수페타시스 등이 동반 강세를 보였다. 이는 최근 신한·대신·KB 등 증권사에서 반도체 소부장 관련 리포트가 잇따라 나온 영향으로 풀이됐다.

이날 밤에는 애플의 신제품 공개 행사가 예정돼 있다. 삼성과 견줄 만한 폴더블 기술 탑재 여부, 출시 가격, 내장 칩셋 사양 등이 관전 포인트로 꼽혔으며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큰 변화 없는 신형 모델의 경우 오히려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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