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스냅샷 · 2026-09-27 10:49코스피7,080.92+0.90%코스닥844.48+1.21%금4,321.20-1.43%

브렌트유 100달러 돌파와 네 마녀의 날 겹치며 코스피 7천 안착 지연

시황 · 2026-09-10

선물옵션 네 마녀의 날, 7천선 앞 개인 매물대 공방

이날은 주가지수·개별주식 선물옵션 네 가지 만기가 동시에 겹치는 이른바 네 마녀의 날로, 차월물 교체와 계약 정산에 따른 프로그램 매매로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는 날이었다. 코스피는 0.7~0.9%대 하락한 6,970~7,000포인트 부근에서 등락했고 코스닥은 강보합권을 유지했으며, 외국인은 현선물 모두 매도 우위를 보였다.

9월 3일부터 9일까지 개인은 약 19조 6,200억원을 순매도했는데, 이는 코스피 7,500~8,500포인트 구간에서 매수했던 물량이 본전 부근에서 손절성 매도로 되돌아나오는 흐름으로 해석됐다. 해당 구간 누적 매수 규모는 약 100조원 안팎으로 추정되며, 이 매물대가 소화돼야 박스권 장세가 끝나고 손바뀜을 마친 외국인·기관 주도의 상승 추세가 나타날 수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외국인 매수를 견인하는 핵심 변수로는 환율이 지목됐다. 반도체 등 펀더멘털에 큰 문제가 없는 상황에서 외국인이 마지막으로 점검하는 체크포인트가 환율인데, 최근 환율이 안정세를 보이면서 외국인 순매수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종목

로보티즈·유일로보틱스 강세, SK하이닉스 ADR 훈풍

로보티즈는 서울 휴먼노이드 서밋에서 엔비디아와 합동 워크숍을 진행한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였다. 로보티즈가 하드웨어 관절·조작 기술을, 엔비디아가 소프트웨어 스택 기반 휴먼노이드 기술을 각각 설명하는 세션으로, 엔비디아 로보틱스 책임자가 직접 참석한다는 점에서 기대감이 커졌다.

유일로보틱스는 SK온과 함께 휴먼노이드용 전고체 배터리를 공동 개발한다는 소식으로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이 밖에도 CS로보틱스, 삼현, 나우로보틱스 등 로봇 관련주 전반이 오름세를 보였다.

최근 로봇 관련 기업들의 실적이 흑자 전환되고 수주 소식이 이어지면서, 과거 먼 미래 테마로 여겨지던 휴먼노이드 산업이 실질적 매출 구간에 진입하고 있다는 평가도 함께 제기됐다. SK하이닉스의 미국 ADR 주가 흐름이 양호했던 점도 국내 반도체 업종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애플 폴더블 아이폰 듀오 공개, 가격 부담에 반응은 미온적

애플은 9월 10일 새벽 신제품 행사에서 첫 폴더블폰인 아이폰 듀오를 비롯해 아이폰 18프로·18프로맥스, 에어팟, 애플워치 12·울트라4를 공개했다. 듀오는 미국 기준 2,000달러부터 시작하며 국내에서는 256GB 기준 약 329만원에 출시될 예정으로, 동일한 A20 계열 칩을 탑재한 아이폰 18프로 대비 시작가가 약 65% 높은 수준이다. 삼성 갤럭시Z폴드8(227만원)과 비교하면 국내 가격 차이가 약 100만원에 달해 국내 소비자 사이에서 불만이 제기됐다.

애플 인텔리전스 기반 시리 AI가 탑재돼 개인 맥락 이해와 대화형 응답이 가능하다고 소개됐으나 영어권 우선 출시이며, 구체적인 AI 기능 설명은 기존 발표의 연장선에 머물렀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에 따라 애플 주가는 간밤 0.2%대 하락으로 마감하며 시장 반응은 미온적이었다.

온디바이스 AI 자체의 차별성에 대한 의구심도 제기됐다. 이미 스마트폰에서 음성으로 각종 생성형 AI 애플리케이션에 접근할 수 있는 상황에서, 시리가 실질적인 개인비서 수준으로 진화하지 못하면 하드웨어 프리미엄만으로는 소비자 반응을 이끌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다만 신제품 출시에 따른 부품 수요 확대는 반도체 업종에 긍정적 요인으로 거론됐다.

폴더블폰 국내 출시가 비교
아이폰 듀오
329만원
갤럭시Z폴드8
227만원
아이폰 듀오와 갤럭시Z폴드8의 국내 출시가를 비교했으며 아이폰 듀오가 더 비싸다.
산업·기업

KRX 반도체 지수 리밸런싱, 삼성전자·하이닉스 비중 조정

KRX 섹터 지수는 개별 종목 비중을 20%로 제한하는 규정이 있는데, SK하이닉스가 36.7%, 삼성전자가 22.8%까지 비중이 늘어나면서 이날 선물옵션 만기와 맞물려 기계적인 비중 조정이 이뤄졌다. KRX 반도체 지수를 추종하는 ETF 세 종목의 순자산 총액은 약 7조 6천억원으로 1년 전보다 일곱 배 늘어난 상태다.

추정에 따르면 하이닉스에서 약 16%, 삼성전자에서 약 3% 비중이 줄어들며 금액으로는 약 1조 4천억원 규모의 매물이 나올 것으로 예상됐으나, 두 종목 모두 하루 이틀이면 충분히 소화 가능한 규모로 폭락 우려는 크지 않다는 평가다.

반대로 비중이 늘어나는 한미반도체(약 3,000억원)와 주성엔지니어링(약 1,800억원) 등에는 자금 유입이 발생하면서 이날 두 종목이 강세를 보였다. 이는 펀더멘털 이슈가 아닌 순수 수급 요인에 따른 변동성으로, 전체 반도체 섹터 내 자금 배분이 조정되는 성격으로 해석해야 한다는 설명이 뒤따랐다.

KRX 반도체 지수 내 개별 종목 비중
SK하이닉스
36.7%
삼성전자
22.8%
KRX 반도체 지수에서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비중을 비교했으며 SK하이닉스가 삼성전자보다 높다.
거시경제

국채 바이백과 클레리티 법안, 금리를 둘러싼 줄다리기

재무부는 장기채 바이백 규모를 최소 40억 달러에서 60억 달러로 확대 발표했지만 시장은 80억~100억 달러 수준을 기대했던 터라 실망감을 나타냈고, 그 결과 2년물부터 30년물까지 국채금리가 일제히 상승했다. 아시아 장중 기준 2년물 4.432%, 10년물 4.843%, 20년물은 5.3%를 돌파했다. 다만 간밤 10년물 입찰에서는 경쟁률 2.7대 1로 수요 자체는 견조했던 것으로 나타나 절대금리 매력 구간이라는 시각도 동시에 존재한다는 평가다.

베센트 장관은 스테이블코인 관련 클레리티 법안 처리를 거듭 촉구하고 있는데, 이는 스테이블코인 발행사가 페깅 자산으로 단기 국채를 매입하도록 유도해 단기 국채 수요를 늘리고 이를 기반으로 장기 국채 매입 여력을 확보하려는 선순환 구상과 맞물려 있다. 그러나 은행권 참여 범위와 공직자 이해충돌 문제 등 쟁점이 남아 있어 법안 토론 종결 표결조차 9월 중순 예정에서 지연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결국 유가 상승이 물가와 금리 상승 압력으로 이어지고, 이를 완화하려는 재무부의 바이백과 스테이블코인 정책 노력이 뚜렷한 효과를 내지 못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어, 근본적 해법은 전쟁 종식 외에는 없다는 진단이 거듭 제기됐다.

국채 만기별 금리 (아시아 장중)
2년물
4.432%
10년물
4.843%
20년물
5.3%
2년물, 10년물, 20년물 국채금리를 비교했으며 만기가 길수록 금리가 높아 20년물이 5.3%를 넘어섰다.
국제

이란-미국 무력충돌 격화, 유가 100달러 돌파

호르무즈 해협 남부에서 유조선 격침과 폭발음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 중부사령부가 이란 원유 운반선 다섯 척을 격침했다고 확인했고, 이란도 해상 함정을 겨냥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으나 미군은 회피에 성공했다고 주장했다. 이런 긴장 고조 속에 브렌트유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고 아시아 장중 WTI도 96달러 수준까지 올랐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전쟁이 곧 끝날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반복해 왔으나, 이번에는 처음으로 중간선거 이후에나 종전이 가능하다는 취지로 시점을 늦추는 발언을 내놓았다. 이는 중간선거 전 인플레이션 부담을 낮추기 위해 서둘러 종전할 것이라던 기존 전문가 전망과 배치되는 발언이어서, 선거용 소재를 아예 없애려는 정치적 전략이거나 이란이 쥔 협상 카드를 무력화하려는 의도, 혹은 물밑 협상 타결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연막일 수 있다는 다양한 해석이 제기됐다.

HSBC는 호르무즈 해협 차질이 뉴노멀이 될 가능성이 있으며 우회 수송로만으로는 물동량 감소를 완전히 보완하기 어렵다고 분석하면서, 러시아 정유시설 차질까지 겹칠 경우 브렌트유가 배럴당 12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시장 자체는 전쟁 장기화 가능성을 어느 정도 선반영하고 있어 트럼프 발언에 따른 급락은 나타나지 않았다는 평가가 나왔다.

칼럼

베센트의 '하우스' 발언은 블러핑인가

베센트 재무장관이 최근 발언에서 'I am the house, 판은 나에게 있다'는 취지로 시장 참여자들에게 자신에게 맞서 베팅해보라는 도발적 언사를 내놓았고, 시장 판단에 활용할 수 있는 내부 정보상 우위에 있다는 취지의 발언도 함께 내놓았다. 이를 두고 미국 국채금리와 엔화 시장까지 자신이 영향력을 갖고 있다는 자신감의 표현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그러나 이런 발언이 오히려 실제로는 마땅한 대응 수단이 없는 상황에서 나온 허장성세에 가깝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실제 채권 매입 등 현찰로 증명하는 대신 말로 시장을 진정시키려는 시도가 잦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약세가 드러나는 신호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이런 흐름의 근저에는 유가 상승에도 물가와 금리가 잡히지 않을 경우 결국 전쟁을 끝내는 것 외에 다른 해법이 없다는 진단이 깔려 있다. 미국의 리더십이 정의를 내세우는 명분에서 이권 다툼으로 옮겨가면서 점점 약화되고 있다는 시각도 함께 제시됐다.

이 노트는 원본 영상의 자동 생성 자막을 바탕으로 요약·정리한 것으로, 실제 발언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