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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3년 만에 만장일치 금리 인상, 매파적 톤에 강달러 재점화...코스닥 선행매매 파문도 확산

거시경제 · 2026-09-17

연준, 3.75%→4% 만장일치 인상...점도표·전망치 모두 상향

연방준비제도는 기준금리를 3.75%에서 4%로 만장일치로 인상했다. 직전 회의에서 세 명의 반대표가 나왔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만장일치로 결정됐으며, 3년여 만의 첫 금리 인상이었다. 성명서에서는 생산성 증가세가 강력하고 설비투자가 견조하다고 평가하면서도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다는 점을 강조했고, 물가 상승세가 일시적일 수 있다는 기존 문구는 삭제돼 물가 상승이 기조적이라는 인식을 드러냈다.

점도표 중간값은 지난 6월 3.750에서 이번에 4.125로 상향 조정돼 연내 추가 한 차례 이상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수정 경제전망에서는 2026년 성장률 전망치를 0.1%포인트 올려 2.3%로 제시했고 실업률도 견조하게 유지될 것으로 봤지만, PCE 물가 전망치 역시 지난 전망보다 0.1%포인트 상향돼 연준이 물가에 여전히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제롬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금리 인하 압박에 대한 직접 답변은 피했지만, 물가 안정이 형편이 어려운 국민들에게 가장 큰 혜택을 준다며 저소득층 보호 차원에서 물가를 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향후 통화정책 반응 함수는 개별 지표가 아니라 물가의 추세를 보고 판단하겠다고 밝혔고, 이번 결정이 긴축 사이클의 시작은 아니지만 현재 높은 인플레이션에 대응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진행자들 사이에서는 해석이 엇갈렸다. 한쪽은 성장률과 물가 전망치를 모두 상향한 점, 최근 우호적으로 해석되던 지표들을 일시적이라며 배제한 점,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둔 점 등을 근거로 이번 발표가 시장이 기대했던 비둘기적 톤이 아니라 매파적 입장이었다고 평가했다. 다른 쪽은 그동안 파월 의장이 불확실성을 키우는 불명확한 화법을 보여왔던 것에 비하면 이번에는 시장의 불확실성을 상당 부분 줄여주는 진일보한 소통이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압박에도 소신 있게 서민 보호 논리를 편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시장에서는 10월 말 회의는 미국 중간선거를 일주일 앞둔 시점이라 연준이 민감한 메시지를 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 아래 10월은 동결하고 연말 안에 한 차례 더 인상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실제로 국채 10년물 금리는 발표 직후 4.9%대까지 떨어졌다가 기자회견 이후 다시 5.02%까지 올라 시장의 해석이 완전히 정리되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금리 인상에 따른 강달러 효과도 논의됐다. 달러 인덱스는 7월 31일 이후 최고치이자 6월 중순 이후 최대 일간 상승률을 기록하며 100선을 넘겼다. 이는 다음 날 예정된 일본은행의 금리 결정과 맞물려 엔저 흐름을 심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로 이어졌는데, 일본이 0.25%포인트를 올리더라도 미국과의 금리차가 그대로 유지되면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우려 등 매크로 변수가 재차 부각될 수 있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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