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스냅샷 · 2026-07-12 03:09코스피7,475.94+2.52%코스닥837.43+5.47%S&P5007,575.39+1.23%

외국인 수급 기다리는 증시, 화장품·K방산이 채운 순환매 자리

시황 · 2026-04-24

도돌이표 장세와 외국인 수급 공백

최근 국내 증시는 특정 종목이 정체되면 자금이 다른 종목으로 옮겨가는 이른바 순환매 장세로 접어든 모습이다. 삼성전자가 20만원에서 22만원 사이 구간에서 좀처럼 위로 뚫고 나가지 못하는 등 새로운 매수 주체 없이 이 종목 저 종목으로 자금이 도는 흐름이 포착됐고, 시장 일각에서는 새로운 수급 주체가 나오지 않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됐다.

다만 진행진은 외국인 수급에 대해서는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외국인이 그동안 이미 너무 많이 팔아치운 만큼 추가로 크게 빠질 여력이 크지 않다는 것이다. JP모건, 블랙록 등 글로벌 기관들이 아시아 비중 확대 시 한국을 최선호 시장으로 꼽는 리포트를 잇달아 내놓고 있어, 외국인이 연말까지 지금보다 높은 비중으로 한국 시장을 담을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왔다.

국내 수급 측면에서도 우호적 신호가 이어지고 있다. 국민연금이 최근 국내 주식을 다시 조금씩 매집하기 시작했고, 정부 차원의 추가 논의가 필요하지만 약 400조에서 500조원 규모인 퇴직연금을 기금화하는 방안도 추진되고 있어 이 중 일부만 유입돼도 수백조원 단위의 신규 자금이 대기 중인 셈이라는 평가다. 다만 서학개미의 국내 복귀 속도가 더디고 미국의 대형 IPO 일정이 남아 있어, 미국행 자금과 국내 복귀 자금이 팽팽히 맞서는 상태라는 아쉬움도 함께 언급됐다.

장중 변동성이 이어지는 배경에는 투자자 심리도 작용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미 수익을 내고 있는 투자자들도 더 높은 수익률을 좇으려는 마음에 작은 뉴스나 실적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며 시장을 흔든다는 설명이다. 외국인은 하루 매수 물량을 미리 정해두고 가격과 무관하게 체결하는 반면, 개인 투자자는 가격이 오르면 쫓아 사고 나쁜 뉴스가 나오면 매수를 다음 날로 미루는 식으로 의사결정을 바꾸기 때문에 변동성이 커진다는 점도 짚었다. 이 흐름이 진정되려면 외국인 자금이 실제로 들어오는지를 계속 지켜봐야 한다는 진단이다.

동시에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ETF 매수 중심에서 개별 종목 매수로 옮겨가는 수급 변화도 감지됐다. KB증권 김민규 위원은 시장이 좋아 ETF 수익이 나면 투자자들이 이를 자신의 판단이 옳았다는 신호로 받아들이고, 이후 ETF보다 수익률이 높은 개별 종목을 발견하면 ETF 보유가 상대적으로 실력 부족처럼 느껴져 직접 투자로 옮겨가는 심리가 작용한다고 짚었다. 진행진은 이런 유행 자체를 따라갈 필요는 없으며, 투자 방법보다 자신이 잘 판단할 수 있는 대상을 고르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종목

삼성전자 매물 속 코스닥·화장품 강세

이날 코스피는 장 초반 삼성전자가 약세로 전환하고 SK하이닉스도 3%대 하락하는 등 반도체 대형주發 매도세로 한때 1.5%대 급락하며 6300선까지 밀려났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로 돌아섰고 장 초반 매수하던 금융투자의 매수 규모도 줄어드는 모습이 나타났으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외국인이 삼성전자 위주로 차익 실현성 매도에 나선 영향으로 풀이됐다.

이후 방송 후반부에는 낙폭이 줄어 코스피가 6460선에서 0.2%대 약보합으로 안정되는 모습을 보였고, 코스닥은 오히려 1.9%대 강세로 1197포인트까지 오르며 오랜만에 코스피를 웃도는 아웃퍼폼 장세를 나타냈다. 원달러 환율은 1483원으로 좀처럼 큰 폭으로 떨어지지 않는 모습이었다. 코스피에서는 외국인이 1조1000억원 넘게 순매도했지만 코스닥에서는 외국인이 6000억원 가까이 순매수하며 선물과 콜옵션까지 사들이는 모습이 포착됐다.

개별 종목으로는 그동안 소외됐던 화장품주가 이날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급등해 상한가 종목이 다수 나왔고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한 종목도 많았다. 과거에는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같은 브랜드 대형주가 화장품주를 대표했다면, 최근에는 올리브영 같은 편집숍에서 팔리는 신생 브랜드가 수천 개에 달하는데 이들 대부분이 자체 공장 없이 위탁생산에 의존하는 구조로 바뀌었다. 이 때문에 수출 회복 국면에서는 개별 브랜드보다 실제 생산을 맡는 한국콜마, 코스맥스, 코스메카코리아 같은 OEM ODM 제조사들이 특수를 누리는 경향이 부각됐다.

아시아 증시에서는 대만 증시 강세도 눈에 띄었다. 대만에 상장된 TSMC 본주가 4에서 5%가량 오르며 대만 가권지수 상승을 이끌었는데, 이는 대만 당국이 주식형 펀드와 액티브 ETF의 단일 종목 투자 한도를 완화하겠다고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TSMC 비중이 지수의 절반에 달하는 대만 시장 특성상 한도 완화가 매수 여력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됐으며, 진행진은 한국도 유사한 제도 개선을 서두를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산업·기업

화장품 턴어라운드와 K방산 경쟁력

화장품 업종은 그동안 해외 성장세 둔화로 오랜 기간 소외돼 있었으나, 최근 수출이 다시 살아나는 조짐과 함께 내수주 전반의 회복 기대가 겹치며 반등하고 있다는 평가다. 1분기 국내 GDP가 플러스로 돌아선 가운데 외국인 관광객 유입도 늘어나면서 음식료, 백화점, 마트 등 다른 내수 관련주와 함께 화장품주의 실적 개선 기대가 부각되는 모습이다. 미국向 수출이 늘고 있고 중동은 다소 아쉽지만 유럽 등으로 수출국을 다변화하고 있다는 점도 우호적 요인으로 꼽혔다. 다만 바닥권에서 급등한 종목 중에는 실적 뒷받침 없이 단기 급등하는 경우도 있어 종목 선별에 유의해야 한다는 당부가 있었다.

방송 후반부에는 문재인 정부 시기 방위사업청장을 지내고 현재 전북대 첨단방위산업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강은호 전 청장이 출연해 K방산 산업을 심층적으로 다뤘다. 진행진은 방산주를 보유하면 전쟁이나 분쟁 뉴스를 반기게 되는 심리적 불편함을 언급하며 방산업을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고 운을 뗐고, 강 전 청장은 무기 체계의 근본 목적은 전쟁을 막고 평화를 지키는 억지력 제공에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군의 최우선 목적이 전쟁 억지이며, 방산은 그 억지력을 뒷받침하는 산업이라고 설명했다.

한국 방산의 경쟁력 요인으로는 가격 경쟁력, 짧은 납기, 정부 간 신뢰, 지속적인 기술 투자, 그리고 실전에 준하는 훈련을 통해 검증된 무기 체계라는 점이 꼽혔다. 유럽 주요 방산국이 계약 후 5년에서 7년이 지나도 납품을 완료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 반면 한국은 3년 계약을 2년 반 만에 마치는 등 속도 면에서 강점을 보인다는 설명이다. 최근 천궁 등 요격 체계가 실전에서 예측 불가능한 상황에 즉각 대응하는 능력을 입증한 것도 이런 경쟁력의 방증으로 언급됐다.

유럽에서는 바이 유러피안 기조에도 불구하고 각국이 전 분야 무기 체계를 자체 생산할 능력을 갖추지 못한 경우가 많아, 프랑스의 해상·항공 전력과 독일의 지상·잠수함 전력처럼 강점이 갈리는 만큼 분야별 협력 여지가 크다는 진단이 나왔다. 중동에서도 사우디아라비아 등이 자국 방산 역량 확보에 나서고 있어 지상·해상·공중 전 분야에 걸쳐 수주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캐나다 잠수함 사업 등 선진국에서도 한국과의 산업 협력을 요청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미래 방산 기술과 관련해서는 현 정부 들어 국방 연구개발 예산이 확대되고 있으며, 특히 피지컬 AI와 무인·유인 복합체계, 50만 드론 전사 같은 신기술 투자가 활발하다고 소개됐다. LIG넥스원이 사명을 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로 바꾸며 우주 영역까지 기술을 확장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현대로템 등도 차세대 전차와 신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다고 덧붙였다.

방산 기업의 수익성은 국내 조달과 해외 수출에서 다른 양상을 보인다는 설명도 나왔다. 국내 물량은 예산으로 조달되는 만큼 상대적으로 낮은 마진으로 공급하는 반면, 해외 수출은 협상력에 따라 가격이 정해져 마진이 더 크다는 것이다. 실제 영업이익이 본격적으로 늘어난 시점은 문재인 정부 때 수출이 급증하기 시작한 지 2년에서 3년이 지난 최근 3년에서 4년으로, 계약에서 매출 인식까지의 시차를 고려하면 자연스러운 흐름이라는 분석이다. 신기술 개발, 현재의 영업이익, 향후 수주 가능성이라는 세 요소를 모두 갖췄다는 점에서 밸류에이션의 정당성도 뒷받침된다는 평가다.

거시경제

1분기 GDP 서프라이즈와 다음 주 통화정책 빅위크

1분기 국내 경제성장률이 전기 대비 1.7%로 발표되며 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코스피 지수도 역대 최고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다만 진행진은 이 같은 거시 지표 개선이 실제로 서민 체감 경기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는지, 혹은 자산 보유자 위주로만 온기가 퍼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문을 제기하며 숫자보다 실제 삶의 변화를 함께 짚어보겠다는 방향성을 재확인했다.

다음 주에는 굵직한 통화정책 이벤트가 몰려 있다. 한국 시간 기준 수요일 새벽에는 미국 연준이 기준금리를 결정하며, 목요일 저녁에는 유럽중앙은행도 기준금리를 발표한다. 이어 목요일 밤에는 미국의 1분기 GDP와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가 함께 발표될 예정이며, 금요일에는 한국을 비롯해 중국, 홍콩, 대만, 프랑스, 독일 증시가 휴장한다는 점도 안내됐다.

각국 중앙은행은 현재의 높은 불확실성 속에서 대부분 동결 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왔다. 일본은 자국 경제 상황상 금리 인상을 원하지만 유가 상승 등의 부담으로 시점을 잡지 못하고 있고, 미국은 파월 현 의장의 사실상 마지막 임기 내 결정이 될 것으로 예상됐던 상황이 유동적으로 바뀌고 있으며, 유럽 역시 과거 고물가로 고생한 경험 때문에 인상 의지는 있지만 실행 시점을 재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음 주는 실적 발표도 집중되는 주간이다. LG이노텍, SKC, ISC 등이 예정돼 있고 수요일에는 두산에너빌리티, 현대건설, 에코프로 계열 2차전지주들의 실적이 몰려 있다. 목요일에는 삼성전자가 사업부문별 확정 실적과 향후 투자 계획을 발표하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네이버, LG에너지솔루션, 삼성중공업, GS건설 등도 실적을 내놓을 예정이다.

국제

이란-미국 갈등, 유가발 아시아 증시 동반 약세

이날 코스피가 낙폭을 키운 배경에는 국내 요인보다 대외 변수의 영향이 컸다는 진단이 나왔다. 미국 선물 시장이 1%에 가깝게 하락한 가운데 이란과 미국 간 충돌 관련 뉴스가 타결설과 결렬설을 오가며 반복적으로 나오는 상황이 시장 불안을 키웠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충돌 종료와 관련해 정해진 시한이 없다며 봉쇄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WTI 유가는 배럴당 약 94달러 수준까지 올라섰다. 이 여파로 한국뿐 아니라 대만, 일본 등 아시아 주요 증시가 동반 약세를 보였다는 설명이다.

진행진은 이런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하락의 원인이 한국 시장만의 고유 이슈인지, 아니면 전 세계 공통 요인인지를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국제 뉴스나 아시아 증시 전반의 동반 움직임, 유가·달러·미국 국채 금리 같은 대외 변수를 함께 살펴보면 하락 원인을 가늠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이날은 전반적인 하락이었던 만큼 원인이 국내에 국한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과도한 우려는 필요하지 않다는 진단이 곁들여졌다.

정책

퇴직연금 기금화와 방산 R&D 예산 정책

국내 수급 확대와 관련해 정부 차원에서 논의 중인 퇴직연금 기금화 방안이 향후 대형 호재로 꼽혔다. 약 400조에서 500조원 규모인 국내 퇴직연금 중 일부만 기금화를 거쳐 주식시장으로 유입돼도 수백조원 단위의 신규 자금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아직 정부 차원의 추가 논의가 필요한 단계라는 점도 함께 언급됐다.

대만이 최근 주식형 펀드와 액티브 ETF의 단일 종목 투자 한도를 완화하겠다고 발표해 TSMC를 비롯한 자국 대형주로의 자금 유입 기대를 키운 사례가 소개되며, 한국도 유사한 제도 개선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방위산업 분야에서는 정부 정책의 일관성이 산업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꼽혔다. 전 정부에서 국방 연구개발 예산을 이른바 R&D 카르텔 명목으로 삭감한 것이 정부 출범 이후 R&D 예산 자체를 순감시킨 유일한 사례로 지적됐으며, 현 정부 들어서는 삭감분을 회복하는 것을 넘어 추가로 예산을 늘리고 있다는 설명이 이어졌다.

정부 간 신뢰관계도 수출 성과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꼽혔다. 방산 수출은 기술을 가진 연구개발 주체, 이를 제조하는 기업, 그리고 최종 구매자인 상대국 정부라는 세 주체가 얽혀 있어 정상 간, 정부 간 신뢰가 계약 성사의 결정적 변수로 작용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최근 인도에서 K9 자주포 현지생산형에 대한 대규모 추가 계약 가능성이 거론되는 배경에도 이재명 대통령과 모디 총리 간의 우호적 관계가 자리하고 있다는 설명이 곁들여졌다.

칼럼

[광수 생각] 성장률 숫자와 서민 체감 경기의 간극

1분기 GDP 성장률이 1.7%로 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코스피도 역대 최고 수준에 있지만, 이런 숫자가 실제로 좋은 신호인지에 대해 의문을 던졌다. 지표가 좋아지는 만큼 서민의 삶도 그만큼 나아지고 있는지, 혹은 주식시장 호조가 이미 자산을 보유한 이들만 더 부유하게 만드는 결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닌지에 대한 문제의식이다.

이런 문제의식에 따라 앞으로도 성장률이나 지수 같은 총량 지표보다 실제로 시청자 개개인의 삶이 얼마나 달라지는지, 그리고 소수보다 다수가 함께하는 투자 환경을 만드는 데 주목하겠다는 방향을 밝혔다. 이것이 진짜 경제이자 진짜 투자라는 인식을 전하며 방송 첫 주를 마무리했다.

이 노트는 원본 영상의 자동 생성 자막을 바탕으로 요약·정리한 것으로, 실제 발언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