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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6900 돌파, 하이닉스 142만원 질주…미국 자금 직접 유입 시작

시황 · 2026-05-04

코스피 6900 돌파, 대형주 쏠림 속 사상 최고치 경신

코스피가 전 거래일 대비 4%대 강세로 출발해 장중 6900선을 넘어섰다. 지수는 6899를 거쳐 방송 도중 6900을 돌파했으며 코스닥도 1.8% 이상 오르며 1214포인트 부근에서 움직였다. 원달러 환율은 장 초반 4원가량 하락한 1472원대에서 유지됐다. 오르는 종목은 419개에 그치고 하락 종목이 400개를 넘어 사실상 반반으로 갈렸는데도 지수가 급등한 것은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등 대형주가 지수를 강하게 끌어올렸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지수 기여도를 보면 SK하이닉스가 122포인트, 삼성전자가 62포인트를 각각 밀어 올리며 이른바 IT 투톱이 장을 주도했다. 증권주와 전력설비, MLCC·기판 관련 종목 등 최근 강세를 보이던 섹터가 이날도 동반 상승하며 순환매보다는 쏠림 장세가 이어졌다는 평가가 나왔다.

외국인 수급이 특히 두드러졌다. 방송 시점 기준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이 2조3000억원, 코스닥에서 5000억원, 코스피200 선물 시장에서 2조원 가까이 순매수했고 콜옵션도 사들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일본과 중국 증시가 휴장이었던 점을 두고 진행자들은 두 시장이 쉬는 사이 외국인 자금이 한국에 집중된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내놨다.

4월 한 달간 코스피는 30% 넘게 상승했다. 증권가에서는 5월 증시가 7000선 위로 갈 가능성은 높지만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으로 월간 상승률은 한 자릿수 후반대로 둔화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그러나 진행자들은 이런 전망이 지나치게 기계적이라며 전쟁 발발 전인 3월 초 6300선이 원래 출발선이었던 만큼 지금의 상승은 낙폭 회복 과정으로 볼 여지가 있다고 반박했다.

종목

삼성전자 목표주가 엇갈림, SK하이닉스·SK스퀘어·삼성증권 급등

SK하이닉스는 장중 11~12%대 급등하며 142만9000원까지 터치했고 SK스퀘어도 13% 이상 오르며 시가총액 4위 자리를 지켰다. SK하이닉스의 미국預託증서(ADR) 상장이 7월 초 이뤄질 수 있다는 이야기가 일부 미국 금융매체에서 나오고 있으며 국내에는 아직 기사화되지 않았지만 이날 SK스퀘어 강세의 배경으로 거론됐다.

삼성전자에 대해서는 증권사별 시각이 엇갈렸다. 씨티는 목표주가를 32만원에서 30만원으로 낮췄는데 메모리 공급 부족 심화라는 우호적 요인은 유지하면서도 노조 파업으로 인한 성과급 관련 충당금 발생 가능성을 반영해 2026~2027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약 10% 하향했다. 반대로 골드만삭스는 30만원에서 32만원으로 목표주가를 올리며 2027년 메모리 부족 심화와 2028년 영업이익 추정치 상향을 근거로 제시했다. 한국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37만원으로 12% 상향하며 업종 최선호주 의견을 유지했는데 삼성전자의 압도적 시장점유율이 기본단가 협상에서 경쟁사 대비 우위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진행자들은 노조 파업 이슈를 확대 해석해 주가 하락 요인으로 보는 시각에는 동의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국 개인투자자가 한국 주식을 직접 매수할 수 있는 외국인 통합계좌 서비스가 국내 증권사와의 제휴로 열리면서 삼성증권이 이날 상한가에 근접한 약 28% 급등을 기록해 13200원대에서 거래됐다. 서비스를 준비 중인 다른 증권사들의 이름도 거론되며 증권주 전반이 강세를 보였다. 진행자들은 그동안 고객이 아니었던 미국 개인투자자층이 유입되는 구조라 기존 매수 주체와는 성격이 다른 신규 수급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국제

트럼프 '프로젝트 프리덤', 호르무즈 해협과 미국 채권금리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장문의 글을 올려 호르무즈 해협에 갇힌 선박들이 빠져나올 수 있도록 돕겠다며 '프로젝트 프리덤' 작전을 발표했다. 중동 시간 기준 월요일 오전부터 시작되며 이란과의 논의는 긍정적이고 선박 이동은 인도주의적 조치라는 설명이 뒤따랐다. 다만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미군 함정이 직접 호위하는 방식은 아니며 액시오스는 미국이 안전 항로 정보를 다른 국가에 제공하는 수준이라고 전했다.

진행자들은 이 발표의 실질적 효용성에는 의문을 제기했다. 이미 개전 이후 수백 척에서 최대 2000척가량의 선박이 협상이나 자체 판단으로 빠져나온 전례가 있어 군사적 호위나 보험 보장이 없는 이번 조치가 근본적으로 새로운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대신 지난주 후반 유가가 배럴당 122달러를 넘기며 시장에 부담을 준 상황, FOMC의 매파적 기조,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4.4%대 후반까지 오른 점 등이 겹치면서 트럼프가 시장을 진정시키기 위한 유화적 메시지를 낸 것으로 해석했다.

트럼프가 채권금리 상승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배경으로는 미국 국채 이자 지급액이 이미 국방비 지출액을 넘어선 약 1500조원 수준이라는 점, 본인의 자산 상당 부분이 채권에 투자돼 있다는 점, 채권시장이 주식시장보다 훨씬 큰 자본시장이라는 점 등이 거론됐다. 10년물 금리가 4.5%를 넘나들 때마다 유화적 조치가 뒤따랐던 패턴이 이번에도 반복됐다는 분석이다.

진행자들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미국 경제 자체의 안정성과 지속가능성에 의문을 나타내며 S&P500 등 미국 증시에 대해 부정적 시각을 유지했다. 월가의 올해 말 S&P500 목표치 상단이 현재 대비 10% 안팎에 그친다는 점과 경제학자 로버트 실러가 S&P500이 30% 폭락할 수 있다고 언급한 점도 함께 소개됐다.

칼럼

[광수 생각] 세탁기의 역설, 전문가 예측이 틀리는 이유

1908년 발명된 세계 최초의 세탁기 '토르'가 등장했을 때 사람들은 가사노동 시간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1920년부터 1960년까지 미국의 세탁기 보급률이 55%를 넘어가는 동안 오히려 미국의 주당 가사노동 시간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세탁이 쉬워지자 사람들이 옷을 더 자주 빨래하기 시작하면서 새로운 수요가 창출된 결과였다.

이 사례는 새로운 기술이나 산업 발전에 대한 전망이 하나의 큰 아이디어에만 의존할 때 얼마나 쉽게 빗나가는지를 보여준다는 설명이 이어졌다. 전문가들이 예측을 틀리는 공통적 이유도 단일한 아이디어에 지나치게 의존해 살을 붙여가며 확증에 이르는 과정에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AI 반도체 시대에 대한 전망 역시 하나의 큰 스토리에 기대는 경향이 있어 유사한 함정에 빠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런 오류를 피하기 위한 방법으로 워런 버핏의 오랜 투자 파트너 찰리 멍거의 세 가지 사고방식이 소개됐다. 첫째는 어떤 결론이든 '그다음에는'이라는 질문을 계속 던지는 것, 둘째는 예상한 결과와 반대되는 시나리오를 항상 함께 고려하는 역발상, 셋째는 정보를 제공하는 주체의 인센티브 구조를 먼저 살피는 것이다. 세탁기 제조사가 가사노동 해방을 광고했지만 실제 동기는 제품을 더 많이 팔기 위한 것이었다는 점이 예로 들어졌고, 최근 메모리 소요량이 줄어들 것이라는 시장 해석에 대해서도 기술 개발의 실제 목적은 AI 사용량 확대이지 메모리 절감이 아니라는 반박이 제시됐다.

부동산 시장 논쟁을 예로 들며 가격 상승으로 이익을 얻는 구조에 있는 전문가의 발언은 인센티브상 한쪽으로 치우칠 수밖에 없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마지막으로 정답을 먼저 찾기보다 명백히 아닌 선택지를 제거해 나가는 방식이 편향에서 벗어나 더 균형 잡힌 의사결정에 도움이 된다는 조언으로 마무리됐다.

이 노트는 원본 영상의 자동 생성 자막을 바탕으로 요약·정리한 것으로, 실제 발언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