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7% 급등, 삼성전자·하이닉스가 지수 견인
이날 코스피는 삼성전자 노사협상 극적 타결 소식에 강세로 출발해 장중 7% 이상 오르며 7,740선을 회복했다. 이후 상승폭을 더 키워 7,766포인트까지 올라섰고, 코스닥도 5% 넘게 상승하며 1,110포인트 선을 지나갔다. 장 초반에는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수급을 보면 외국인은 장중 매도 규모를 줄여 나갔으나 여전히 6,400억 원대 순매도를 기록했고, 기관은 2조 원대 순매수로 지수를 떠받쳤다. 금융투자·보험·투신·은행·연기금 등 기관 내 대부분 주체가 매수에 가담했으며 그중 금융투자의 매수 규모가 가장 컸다. 환율은 1,499원으로 하락 출발했다가 1,504원 부근까지 소폭 반등했다.
코스피 8,000, 삼성전자 30만 원, SK하이닉스 200만 원이라는 세 가지 지표가 동시에 시야에 들어왔다는 평가가 나왔다. 삼성전자는 장중 30만 원을 앞두고 29만8,000원까지 오르며 코스피의 6%대 상승을 주도했고, SK하이닉스는 11%대 급등하며 193만7,000원에서 194만7,000원 사이에서 움직여 장중 고점을 경신했다. 이로써 시가총액 1,300조 원이 넘는 대형주가 하루 만에 10% 넘게 뛰는 이례적 흐름이 나타났다.
다만 10년물 미국 국채금리가 4.592% 수준에서 쉽게 떨어지지 않고 있어 금리발 리스크는 여전하다는 진단도 함께 제시됐다. 결국 이날 장은 금리 우려를 AI 실적 모멘텀이 뚫어낸 하드 캐리 장세로 요약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LG전자는 최근 3거래일 낙폭을 하루 만에 만회하며 26%대 급등했고, 현대모비스도 17%대 상승했으며 LS일렉트릭 등 전력기기 관련주도 13%대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