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전 기대감·외국인 복귀에 코스피 8% 급등
이날 코스피는 8% 넘는 강세를 보이며 8,400선을 돌파해 8,426포인트까지 올랐다. 코스닥도 4.5%대 강세로 1,000포인트를 회복해 1,042포인트를 기록했다. 외국인이 1조 4,000억 원 넘게 순매수했고 기관도 1조 8,000억 원까지 매수에 가담하며 수급이 뚜렷하게 개선됐다. 업종별로는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한 대형 전기전자 제조업종에 프로그램 매수가 집중됐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공격을 예고했다가 새벽 시간대에 이슬람 협력국들과 협상이 타결됐다며 공격 취소 의사를 밝히면서 뉴욕 증시가 환호했고 이 훈풍이 한국 증시로 이어졌다. 이번 주말 안에 이란과 서명이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으며, 서명 시 호르무즈 해협을 즉시 개방하겠다는 발언도 나왔다. 미국 악시오스는 이란이 핵무기 보유를 포기하고 우라늄 문제를 해결하는 조건의 양해각서가 체결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SK하이닉스는 전날 10개월 만에 외국인 순매수로 전환했고, 이날 잠정 기준 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전기, 삼성전자 우선주, 네이버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개인 투자자는 순매도로 대응했는데, 이는 그간 낮은 단가에 매수한 물량의 차익 실현 성격이 강하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방송에서는 주가 상승기에 매도하기보다는 분할 매도로 대응하고 반도체 비중을 완전히 비우지 않는 전략이 권고됐다.
골드만삭스는 하이퍼스케일러들의 AI 투자 규모를 시장이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 하이퍼스케일러 투자액은 약 7,800억 달러로 예상되지만, 철도·자동차 등 과거 인프라 구축기 수준인 GDP의 2~3%까지 투자가 확대될 경우 2027년 기준 1조 달러를 넘어설 수 있고 초강세 시나리오에서는 1조 4,000억 달러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이다.
다음 주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금리 결정, 일본 금리 정책 결정, 선물옵션 동시만기일, 영란은행 정책회의, 미국 금요일 휴장이 몰려 있어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주 안에 종전 관련 진전을 매듭지으려 한다는 관측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