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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역대 최대 실적에도 코스피 6%대 급락...레버리지·ETF발 매도 도미노가 변수로

시황 · 2026-07-07

사이드카 발동...코스피 6%대 급락

코스피 지수는 이날 장중 낙폭을 6%대까지 키우며 7,458포인트까지 밀렸다. 코스닥 역시 3%대 하락하며 820포인트 부근까지 내려갔다. 양대 지수 모두 장중 최저치 부근에서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나란히 9%가량 급락하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이 코스피 시장에서 2조7000억원대를 순매도했고 기관도 1600억원대 매도세를 보였다. 다만 기관 중 연기금은 96억원 규모의 소폭 매수를 기록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수하며 온도차를 보였다. 원달러 환율은 1525원대에서 움직였다.

낙폭이 커지면서 이날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한국 증시가 '오징어게임'이 될 수 있다고 보도하며 삼성전자·SK하이닉스 쏠림과 레버리지 상품, 외국인 자금 이탈에 대한 경고성 기사를 냈다. 코스피 시장에서 상승 종목은 200개 안팎에 그쳐 하락 종목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하반기 시장 전략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연준 스탠스와 빅테크 실적, 하이퍼스케일러 설비투자 확인 등 아직 검증되지 않은 변수가 많다는 진단이 나왔다. 변동성 국면에서는 현금 비중을 70대 30 수준까지 확보해야 하락 시 매수, 상승 시 매도의 유연한 대응이 가능하다는 조언이 제시됐다. 포트폴리오 구성은 AI·전자 관련 비중과 금융·조선·방산 등 방어주 비중을 절반씩 나누는 방식이 거론됐다.

[글로벌] 다우 사상 첫 53,000 돌파, 3대 지수 동반 상승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강보합에 그쳤지만 장중 사상 처음으로 53,000포인트를 넘어섰고, 나스닥종합지수는 1% 넘게, S&P500지수는 0.7%, 러셀2000지수는 0.4% 각각 올랐다.

장 초반에는 지난주 목요일 급락의 진원지였던 반도체주로 저가 매수세가 몰리며 AMD가 장중 한때 10% 가까이 급등했으나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했다. 이후 수급은 초반 부진했던 메타, 알파벳(구글), 테슬라 등 대형 기술주로 옮겨가며 반도체의 상승 탄력이 약화됐다.

10년물 국채금리는 4.46%까지 소폭 내려오며 안정된 모습을 보였고, 국제유가는 배럴당 68달러선에서 큰 변동 없이 움직였다. 이란과의 긴장이 일주일가량 소강 상태를 유지하면서 유가는 해당 구간에 머물렀다.

달러인덱스는 한때 하락하다 100선을 지키며 100.8을 기록했고, 금값과 비트코인은 소폭 상승해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일부 살아나는 조짐을 보였다.

종목

삼성전자 역대 최대 실적...하이닉스 ADR·한화오션 잠수함 수주전

삼성전자는 2분기 잠정 매출 171조원, 영업이익 89조4000억원을 발표했다. 컨센서스였던 84조8000억원을 크게 웃돈 어닝 서프라이즈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27.7%, 영업이익은 56% 늘었다. 20조원가량으로 추정되는 성과급 충당금을 제외하면 영업이익이 110조원을 넘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 규모는 엔비디아,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TSMC 등 글로벌 빅테크를 모두 웃돈 것으로 나타나 사실상 세계 1위 수준으로 평가됐다. 다만 실적 발표에도 주가는 장중 8~9%대 급락했고 이날만 13거래일 연속 외국인 순매도가 이어지며 외국인 지분율이 16년 만에 최저 수준까지 낮아졌다. 증권가에서는 실적과 무관한 기술적 차익실현, 리밸런싱발 매도로 해석하는 시각이 우세했다.

SK하이닉스는 미국 ADR 상장을 앞두고 수요예측(북빌딩) 첫날부터 흥행 조짐을 보였다. 영국계 자산운용사 베일리 기포드, 미국 헤지펀드 코, AI 전문 투자사 시추에이셔널 어웨어니스 등 코너스톤 투자자들이 총 70억달러 규모의 매입 의사를 밝히며 전체 물량의 25%가량을 사전 확보했다. 마이크론 대비 저평가된 HBM 1위 기업이라는 점에서 미국 시장에서의 재평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한화오션은 캐나다 잠수함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서 독일 티센크루프 마린시스템즈에 밀렸다. 나토 안보 동맹 관계와 노르웨이 등에 대한 기존 공급 일정 조정 등 경제·외교적 지원 패키지가 결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됐다. 이 소식에 한화오션 주가는 23%대 급락하며 8만원대 후반까지 밀렸는데, 1년 전 수준으로 되돌아간 것으로 최근 구축함 수주와 미국 조선 협력(마스가) 등을 감안하면 과도한 낙폭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반면 티센크루프는 독일 증시에서 10%대 이상 급등했다.

실적 부진 우려와 별개로 화장품·소비재주는 강세를 보였다. 클리오는 10%대, 아모레퍼시픽과 아로마티카 등도 상승했으며 삼양식품은 8.9% 올랐다. 미국향 소형 소포 관세 우려에도 화장품 수출이 늘어난 점이 부각됐고, 화장품 수출과 업종 지수 간 벌어졌던 괴리가 시차를 두고 좁혀질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됐다. 카지노·백화점·편의점·호텔·리조트 등 인바운드 소비 관련주도 동반 상승했다.

[글로벌] 엔비디아 랙 출시 지연 여파...AMD·브로드컴 반사이익, 테슬라 급반등

엔비디아의 차세대 서버랙 출시가 발열 문제로 1년 이상 지연돼 2028년으로 밀렸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관련 공급망에 파장이 일었다. 랙 내 기판을 케이블로 연결하는 방식이 유지되면서 크레도 테크놀로지 주가가 급등했고, 광통신·기판 관련 종목의 시장 규모 전망도 하향 조정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반사이익을 본 경쟁사 AMD는 장중 한때 10% 가까이 급등했고 골드만삭스는 목표주가를 640달러로 상향했다. 브로드컴은 애플과의 맞춤형 칩 공급 계약이 2031년까지 연장됐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였다.

테슬라는 마이애미 지역 로보택시 서비스 확장 소식에 6~7% 급등하며 지난주 목요일 인도량 발표 이후의 급락분을 상당 부분 만회했다. 모건스탠리는 연말까지 피닉스, 올랜도, 탬파, 라스베이거스, 뉴올리언스 등으로 서비스 지역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며 목표주가 415달러를 제시했고, JP모건도 목표주가 475달러를 유지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엑스박스 사업부를 중심으로 전체 인력의 약 2%에 해당하는 4,800명 규모의 감원을 발표했다. 인공지능에 의한 대체가 아닌 조직 효율화 차원이라는 설명이 나온 가운데 D.A.데이비슨은 매수 등급을 재확인했다.

스페이스X는 이날 나스닥100지수에 신규 편입됐으며, 공동창업자 그윈 숏웰이 지분 200만 주를 트럼프 전용 투자계좌 재원으로 기부한 사실이 재무장관을 통해 공개됐다. 회사는 인공지능 자회사 xAI를 합병해 사명을 스페이스X xAI로 변경했다.

산업·기업

엔비디아 카이퍼렉 지연설과 ETF·레버리지발 매도 도미노

시장조사기관 세미애널리시스는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서버 '카이퍼렉' 양산이 PCB 기판 결함으로 1년가량 지연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이 보도 이후 무라타, 삼성전기 등 기판 관련주가 급락했고 삼성전기는 이날도 10%대 하락했다. 다만 엔비디아 측은 지연 가능성을 부인했고 실제 엔비디아 주가는 강보합으로 마감해 시장의 과잉 반응이라는 평가가 뒤따랐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의 코스피 내 시가총액 비중은 이미 50%를 넘고, 이른바 'Sensitive 7'을 포함하면 6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쏠림 구조에서 레버리지 ETF 순자산 규모가 전년 대비 82% 급증하면서 지수 변동성을 구조적으로 키우고 있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레버리지 상품은 기초자산이 오르면 추가 매수, 내리면 추가 매도가 기계적으로 발생해 매수가 매수를, 매도가 매도를 부르는 순환 구조를 만든다.

이 구조에서는 대형주 한 종목의 하락이 반도체 지수 ETF 매도로, 이어 다른 대형주와 해외 상장 관련 상품 매도로 번지는 연쇄 반응이 나타난다. 이는 사이드카나 서킷브레이커가 한 달에 여러 차례 발동되는 이례적 현상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서킷브레이커는 통상 국가적 비상 상황에 준하는 수년 만의 사건인데 최근에는 빈번하게 발동되는 점이 구조적 문제로 거론됐다.

다만 실적 펀더멘털과 이 같은 수급발 매도는 별개의 문제라는 진단이 이어졌다. 반도체 실적 자체는 명확한 사실의 영역인 반면, 향후 하이퍼스케일러들의 설비투자 지속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이 투자심리에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 재무부 내부적으로 AI 버블 위험성을 논의하고 있다는 보도까지 겹치면서 전 세계 반도체 관련주 전반이 약세를 보였다.

[글로벌] 메타 데이터센터 투자 둔화론 반박...빅테크·반도체 수급 경쟁

반도체 업황을 둘러싼 메모리 사이클 정점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조사업체 세미어낼리시스는 메타의 데이터센터·컴퓨팅 투자가 둔화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가속화할 것이라며 최근 매도세가 과도했다고 반박했다. 메타의 신규 용량 확충이 코어위브, 네비우스 등 제3자 업체를 통해 이뤄지는 만큼 이들 기업으로의 수익화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세미어낼리시스는 메타 슈퍼인텔리전스랩의 최첨단 모델 학습이 지속되고 있고, 광고 추천 시스템 확장과 앤트로픽과의 클라우드 서비스 계약도 케펙스 지속 투자의 근거로 제시했다. 앤트로픽이 테라울프와 데이터센터 임대 계약을 체결하고 호주에서 1.4기가와트 규모 데이터센터 인수 계획을 밝힌 점도 인공지능 인프라 수요가 견조하다는 신호로 해석됐다.

다만 시장 내부에서는 반도체와 하이퍼스케일러 간 수급 주도권 다툼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장 초반 강세였던 반도체가 후반으로 갈수록 상승폭을 반납한 반면 오라클, 팔란티어, 크라우드스트라이크, 팔로알토네트웍스 등 보안·소프트웨어 종목은 계속해서 신고가를 경신했다.

JP모건은 여전히 하이퍼스케일러보다 반도체가 유망하다며 저가 매수 기회로 판단한다고 밝혔고, UBS와 씨티그룹, 뱅크오브아메리카도 D램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며 긍정적 견해를 유지했다. 반면 마이크론과 샌디스크는 전날 낙폭을 되돌리지 못하며 투자심리가 완전히 회복되지는 않았음을 시사했다.

거시경제

하반기 증시 전략...현금 비중 확대 조언

상반기 코스피가 거의 100%에 육박하는 상승률을 기록한 뒤, 주도주였던 반도체 관련 상방 압력이 국내외 여러 시나리오와 맞물리며 약화되는 국면으로 진단됐다. 7월부터는 다소강 국면으로 접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제시됐고, 10월 이후 연말 장세까지는 별도의 전략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7~8월 단기 전략과 관련해서는 연준 스탠스, 빅테크 실적, 하이퍼스케일러 설비투자 등 아직 확인되지 않은 변수가 많다는 점이 강조됐다. 변동성이 줄어들 것이라는 기대가 있지만 줄지 않을 가능성도 열려 있는 만큼 변동성 지수가 높은 구간에서는 현금 비중을 일정 수준 유지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극단적으로는 현금 비중을 50%까지, 최소한 30% 안팎으로 가져가야 하락 시 매수, 상승 시 매도의 유연한 대응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주식 비중 안에서는 SK하이닉스 등 AI·전자 관련 밸류체인에 절반, 나머지 절반은 금융·조선·방산 등 최근 주도주 대비 방어적 역할을 하는 종목에 배분하는 포트폴리오가 제시됐다. 이는 수급 쏠림이 한쪽에서 다른 쪽으로 옮겨가는 최근 패턴을 감안한 대응으로 풀이됐다. 다만 엔비디아가 메모리 기업들에 주도권을 일부 내줬다고 해서 AI 상승 사이클 자체가 꺾인 것은 아니며 쏠림이 완화되며 확산되는 절차적 과정으로 봐야 한다는 진단도 함께 제시됐다.

삼성전자 실적을 둘러싼 별도 분석에서는 주가와 실적의 괴리를 다르게 해석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삼성전자의 현금성 자산과 단기금융상품 규모는 1분기 147조원에서 이번 실적을 반영하면 200조원, 연말께는 30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됐다. 이 같은 대규모 현금이 향후 투자와 주주환원으로 이어질 경우 기업의 새로운 국면을 여는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제시됐다. 실제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최근 AI 기업 앤트로픽에 투자했고 앤트로픽이 시스템반도체 AI칩 관련 협력을 언급한 점도 함께 거론됐다.

[글로벌] 트럼프 전용 계좌 출시, 국채·통화정책 경계감 지속

트럼프 대통령은 18세 미만 아동을 위한 전용 투자계좌인 이른바 '트럼프 계좌'를 공식 출시했다. 이미 600만 명이 넘는 아동이 계좌에 등록했으며 등록 시 1,000달러의 초기 지원금이 지급되고 부모는 연간 최대 5,000달러까지 추가 납입할 수 있다. 자금은 18세까지 인출이 제한되며 이후 개인퇴직계좌로 전환된다.

웰스파고는 이번 제도로 3분기를 중심으로 미국 증시에 약 200억 달러 규모의 신규 자금이 유입될 수 있다고 추정했다. 델, 마이크론, 로빈후드 등 기업들이 트럼프 계좌 재원으로 자사주를 기부하며 홍보에 나섰고, 대통령은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이 같은 자금 유입 효과에 기대를 걸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연방준비제도 내에서는 금리 정책에 대한 시각차가 이어졌다. 과거 금리 인하를 적극 주장했던 한 전직 연준 인사는 최근 인플레이션과 고용 여건 변화를 근거로 오히려 인상 필요성을 시사하는 발언을 내놓았고, 시장은 이를 12월 동결 확률을 낮추는 요인으로 받아들였다.

ISM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고 제조업과 서비스업 모두 가격 지표가 소폭 하락하며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소 완화되는 조짐을 보였다. 다만 이번 주 예정된 3년물, 10년물, 30년물 국채 입찰과 신임 연준 의장 체제에서 처음 공개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추가 방향성을 제시할 변수로 꼽혔다.

국제

월스트리트저널 경고와 나토 정상회의

월스트리트저널은 한국 증시가 삼성전자·SK하이닉스 쏠림, 레버리지 상품, 외국인 자금 이탈이 맞물려 '오징어게임'과 같은 극단적 국면으로 치달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국내 시장 참여자들은 외국인의 지적을 일정 부분 수용하면서도 정작 외국인 매도 자체가 변동성을 키우는 주된 요인이라는 반박도 함께 나왔다.

캐나다 잠수함 사업에서는 캐나다 정부가 독일 티센크루프 마린시스템즈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면서 한화오션이 고배를 마셨다. 이 발표는 나토 정상회의를 앞두고 이뤄졌으며, 정상회의에는 이재명 대통령과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 트럼프 미국 대통령 등이 참석해 방위비 관련 논의가 이어질 예정이다. 기술 평가에서는 한국이 문제없이 합격점을 받았지만 나토 동맹국 간 경제·안보 지원 패키지에서 독일에 밀린 것으로 분석됐다.

[글로벌] 강달러 기조 지속 전망...나토 정상회의서 방산 훈풍

골드만삭스는 연준의 금리 인하 지연 우려와 인공지능 관련 구조적 인플레이션 압력을 근거로 유로화와 엔화의 약세, 즉 달러 강세 기조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소시에테제네럴도 유가 하락만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해소되지 않는 만큼 강달러 흐름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미국 재무부 일각에서는 인공지능 관련 자산 가격이 과열될 경우 버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위험을 경계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투자자들이 헤지 수단으로 달러를 매수하는 수요도 함께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는 원유 생산량을 계속 늘리고 있으며, 사우디는 아시아向 8월 인도분 원유 가격을 배럴당 11달러 낮췄다. 아랍에미리트도 사상 두 번째로 많은 6월 원유 생산량을 기록하면서 국제유가는 배럴당 68달러 선에서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

이번 주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서는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논의와 함께 대규모 신규 방위산업 계약이 발표될 예정이다. 나토 사무총장은 각국이 국내총생산 대비 5% 국방비 목표 달성을 위한 구체적 계획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이 같은 기대감 속에 미국 방산주 RTX 등이 강세를 보이며 다우지수 상승을 뒷받침했다. 아울러 미국과 중국이 오는 9월 정상회담을 계획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오며 무역 갈등 완화 기대가 일부 반영됐다.

이상 간밤 미국·글로벌 증시 브리핑은 삼프로TV 오전 방송(https://www.youtube.com/watch?v=A2b9ZPCesDQ)을 정리한 것이다.

정책

레버리지 규제·국민연금 리밸런싱 유예 논의

정치권에서는 반도체 대형주 쏠림과 레버리지 상품이 얽힌 매도 도미노 구조에 대한 대책 논의가 시작됐다. 한 정치인은 레버리지 상품의 위험성을 지적하며 규제 필요성을 제기했고, 다른 정치인은 국민연금의 리밸런싱을 한시적으로 유예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시장에서는 매도 도미노의 첫 단계를 기관과 연기금이 받아낼 수 있는 구조를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당국과 업계가 함께 구조적 변동성을 완화할 조치를 고민해야 하며, 위기 상황은 아니지만 변동성 고점 구간을 관리할 필요가 있다는 진단이 이어졌다.

칼럼

[시동 생각] ETF·레버리지가 만드는 매도 도미노, 당국이 나서야 한다

코스피 급락의 근본 원인은 실적이나 펀더멘털이 아니라 삼성전자·SK하이닉스 쏠림과 레버리지·ETF 구조에 있다는 진단이 제시됐다. 도미노에 비유하면 첫 번째 도미노(대형주 매도)가 무너지지 않으면 아무 문제가 없지만, 한번 무너지면 뒤로 갈수록 기하급수적으로 낙폭이 커지는 구조라는 설명이다. 실제로 이날 코스피가 6%대까지 밀린 반면 일본 닛케이, 대만 자취안, 홍콩 항셍은 1% 안팎의 하락에 그쳐 우리 시장만 유독 과도하게 흔들린 점이 근거로 제시됐다.

이런 증폭 현상은 레버리지 ETF가 기초자산 등락에 따라 기계적으로 추가 매수·매도를 반복하는 구조에서 비롯된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와 이른바 'Sensitive 7'의 코스피 시가총액 비중이 64%에 달하는 쏠림 구조에서, 하이닉스가 흔들리면 반도체 지수 ETF, 삼성전자, 나머지 대형주, 해외 상장 연계 상품까지 순차적으로 매도가 번진다는 것이다. 그 결과가 한 달에 여러 차례 발동되는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라는 이례적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를 근거로 첫 번째 도미노가 무너질 때 이를 받아낼 수 있는 매수 주체, 즉 기관과 연기금이 지금과 다른 스탠스를 가져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아울러 당국과 업계가 도미노 확산을 막을 구조적 장치를 함께 고민해야 하며, 레버리지 상품 규제나 국민연금 리밸런싱 한시 유예와 같은 정치권의 문제 제기도 같은 맥락에서 나온 것이라는 설명이 뒤따랐다. 실적과 전망 자체에는 문제가 없다는 점을 재차 강조하면서도, 수급발 충격을 완화할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는 게 핵심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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