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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2026-07-08

[광수 생각] 실적과 주가는 결국 저울에 수렴한다

이광수는 삼성전자 실적과 주가의 관계를 강아지 산책에 비유했다. 산책시키는 사람이 실적(기업)이고 강아지가 주가라면, 단기적으로는 서로 멀어지고 가까워지기를 반복하지만 결국 주인이 강아지의 방향을 좌우하며 같이 움직이게 된다는 것이다. 그는 이를 근거로 주가가 결국 실적에 수렴할 수밖에 없으며 단기적으로 시장은 투표 계량기처럼 움직이지만 장기적으로는 저울처럼 기업의 몸무게(실적)대로 평가받게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삼성전자가 사상 최대 실적을 낸 뒤 하반기 이익 증가율 둔화를 근거로 주가에 부정적 전망을 붙이는 논리를, 아들이 100점을 받아왔는데 다음에는 120점을 맞으라고 요구하는 것에 비유하며 반박했다. 투자는 사실을 좇는 게 아니라 진실을 좇는 것이라며, 100조원대 영업이익이 반복되는 것 자체가 이미 충분히 높은 점수라는 논리다.

그는 지금 시장에서 도는 '이미 다 반영된 실적'이라는 평가에 대해서도, 정작 올 초에는 아무도 삼성전자가 2분기에 약 90조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다며 사후적 판단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단일 종목 레버리지 상품 등으로 단기 수급이 왜곡되는 부분은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저울이 거짓말하지 않는다는 관점에서 한국 반도체 기업을 좀 더 길게 호흡을 갖고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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