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 · 2026-07-09
SK하이닉스 ADR 청약 흥행, 원전 관련주 강세
SK하이닉스의 미국 예탁증서(ADR) 공모에 일곱 배가 넘는 청약이 몰렸다. 코너스톤 물량만 전체의 25%에 달했고 수요예측은 예정보다 일찍 마감됐다. 상장은 7월 10일로 예정돼 있으며 기준가는 158달러, 원화 환산 230만원 안팎으로 책정됐다.
신주 발행 물량은 기존 유통주식의 2.5%인 1,779만주 수준이지만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등록된 한도는 이보다 열 배 많은 25%까지 확대돼 있어 향후 추가 예탁 발행 여지가 열려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롱온리 펀드, 기술주 특화 펀드, 국부펀드 등 다양한 기관 수요가 확인됐으며 최태원 회장은 12일 나스닥 현장을 찾아 인터뷰에 나설 예정이다.
원전 관련주도 강세를 보였다. 보성파워텍, 우진엔텍, 우리기술 등이 2~3%대 상승세를 나타냈으며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의 신규 원전 확대 발언이 매수세를 자극했다.
[글로벌] 엔비디아·브로드컴·마이크론 강세, 애플 300억 달러 투자
엔비디아 주가는 중국 정부가 엔비디아 H20 칩의 제한적 구매를 허용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3%대 후반 상승했다. 알리바바, 바이트댄스, 딥시크 등 주요 기업의 총 구매량은 20만개 미만이 될 것으로 전해졌으나 공식 확인된 내용은 아니었다.
애플과의 칩 공급 협력이 확대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브로드컴 주가는 4%대 후반 올랐다. 애플이 미국 내 반도체 제조 시설 확충을 위해 브로드컴에 300억 달러를 투자한다는 후속 보도가 나오면서 반도체 지수 반등을 뒷받침했다.
메모리 반도체 종목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전일 시간외 하락분을 상당 부분 되돌리며 1%대 상승했고 샌디스크는 6%대 후반 급등했다. 다만 시장에서는 이번 반등을 AI 랠리 종료보다는 상반기 급등했던 반도체주에서 다른 업종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순환매 과정으로 해석하는 시각이 우세했다.
UBS와 골드만삭스, 도이치뱅크 등은 이번 조정을 강제 청산이라기보다 질서 있는 리스크 완화 과정으로 진단했으며 아직 AI 투자 위축을 시사하는 뚜렷한 징후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글로벌] 블루오리진, 1300억 달러 밸류에이션에 첫 외부 자금조달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제프 베이조스의 우주기업 블루오리진이 기업가치 1300억 달러를 기준으로 약 100억 달러 규모의 외부 자금조달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 스페이스X 상장에 이어 우주기업 자금조달 소식이 잇따르는 흐름이다.
대형 기관투자자 한 곳이 이번 라운드에서 40억 달러를 투자하며 주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간 블루오리진 자금은 전적으로 베이조스 개인이 아마존 지분 매각 등을 통해 조달해왔으나 막대한 투자 부담으로 처음 외부 자금을 받아들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블루오리진은 지난 5월 뉴글렌 로켓 발사대 폭발 사고를 겪는 등 우주 사업의 어려움을 보여준 바 있다. 회사는 적도 궤도에 5400기 이상의 위성을 배치하는 통신망 프로젝트 테라웨이브를 추진 중이며 첫 발사는 내년 말로 예상된다.
시장에서는 이번 자금조달이 우주 인프라뿐 아니라 우주 공간에서 구동되는 AI 네트워크 잠재력까지 반영한 것으로 평가하며 860억 달러로 평가받는 스페이스X 대비 여전히 저평가됐다는 시각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