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대·코스닥 6%대 급등, 레버리지發 변동성 지속
코스피는 장중 상승폭을 키워가며 7,600선에 근접한 7,671포인트까지 올라 전일 대비 5%에 가까운 강세를 나타냈고, 코스닥도 6%대 상승률로 844포인트를 지나갔다. 원달러 환율은 1,506원대로 전일 대비 안정을 되찾았다. 수급 면에서는 외국인이 코스피·코스닥 현물은 순매도했지만 선물 시장에서는 매수 우위를 보였고, 기관은 코스피·코스닥 모두에서 매수세를 이어갔다.
다만 이날 거래대금 상위 종목은 대부분 개별 종목 레버리지·인버스 ETF와 SK하이닉스 선물 관련 상품이 차지했다. 전날에도 인버스와 포덱스 인버스가 1·2위를 다퉜고 SK하이닉스 선물 관련 상품이 3~4위에 오르는 등 유사한 패턴이 반복됐다. 반도체·AI 생태계 훈풍과 SK하이닉스 상장 기대감 등 호재성 뉴스가 넘쳤음에도 지수가 장중 상승분을 반납했다가 겨우 회복하는 왜곡이 나타났다는 점이 지적됐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50~100위권 종목 중 하락 종목이 사실상 없을 정도로 상승 폭이 광범위했다. 삼성전자가 5~6%대, SK하이닉스가 2%대까지 상승폭을 키웠고 코스닥에서도 HLB와 펩트론을 제외한 시가총액 상위 대부분 종목이 오름세를 나타냈다. 다만 코스피가 오전 한때 상승 종목이 800개를 넘는 흐름을 보이다가 오후 들어 매수가 매수를 부르고 매도가 매도를 부르는 쏠림 메커니즘이 다시 나타나는 등 방향성이 불안정했다.
진행자는 최근 장세를 두고 코스피가 하루 4~5% 오르고도 다시 3%가량 빠질 수 있는 변동성 국면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런 흐름이 이제 사실상의 뉴노멀이 됐다고 진단했다. 등락률 마이너스 10% 안팎을 보합권으로 받아들여야 할 정도로 변동성 기준 자체를 높여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그럼에도 코스피가 7,000선대에서 기술적 지지를 지켜낸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