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스냅샷 · 2026-07-13 17:16코스피6,806.93-8.95%코스닥799.36-4.55%

SK하이닉스 ADR 흥행에도 국내증시 7% 급락, 레버리지 ETF 규제 지연이 변동성 키워

시황 · 2026-07-13

코스피 7% 급락, 7,000선 붕괴

코스피는 장 초반 0.7%대 상승세를 보이다 오후 들어 낙폭을 키워 한때 7%대 하락, 6,900선 초반까지 밀렸다. 코스닥도 3%대 하락하며 810포인트 부근까지 후퇴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1조 8천억 원대, 코스닥에서 3,600억 원대 매도를 기록했고 선물 시장에서도 매도 우위가 이어졌다. 기관은 금융투자 중심으로 매도했으나 연기금은 1,400억 원대 순매수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삼성전자 8%대, SK하이닉스 12%대, 삼성전기 17%대 하락하며 전기전자 업종이 낙폭을 주도했다. 반면 현대차는 1.7% 하락에 그쳐 상대적으로 선방했고, 유가 관련주와 2차전지 테마주 일부만 상승세를 유지했다. 화장품주는 한국콜마 8%대, 코스맥스 5%대, 케어젠 4%대 상승하며 견조한 흐름을 보였는데, 7월 1~10일 수출 지표에서 K뷰티의 미국·유럽 성장세가 확인된 영향으로 풀이됐다.

코스피 120일선은 6,500포인트 수준으로 아직 여유가 있으나 주요 단기 지지선이 잇달아 무너지는 국면이 이어졌다. 상승 종목 수는 코스피 200여 개, 코스닥 220여 개에 그쳐 시장 전반이 매도 압력에 노출된 모습이었다.

출연진은 한국 증시의 블룸버그 기준 12개월 선행 PER이 6.4배로 사상 최저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는 점을 짚으며, 이익은 늘어나는데 주가만 빠지는 구간에서 저평가 매력이 오히려 부각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상위 거래량 종목이 본주가 아닌 레버리지·인버스 ETF에 쏠려 있어 정상적인 펀더멘털 반영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글로벌] 뉴욕증시 마감, S&P500 전고점 근접

지난 금요일 뉴욕증시는 SK하이닉스 ADR 상장을 기다리며 장 초반 거래가 부진했으나 이후 상승폭을 키우며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사상 최고치 대비 약 0.5% 남은 수준까지 회복해 이번 실적 시즌 통과 시 전고점 돌파 기대를 높였다.

다우지수는 최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나스닥은 다우가 소폭 조정되는 구간에서 오히려 상승을 주도하며 지수 상승분을 견인했다. 이에 따라 소프트웨어·하드웨어, 가치주·성장주 간 순환매 장세가 이어지다가 이번 주부터는 종목별 차별화 장세로 전환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러셀2000 지수도 견조한 흐름을 보였으며 최근 강세를 보였던 헬스케어 업종이 AI 관련주에 자리를 내주는 모습도 나타났다. 미국 ETF 운용자산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해 대형 기술주·반도체·AI·한국 관련 펀드로의 자금 유입이 지속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다만 나스닥100 구성종목 중 상당수가 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한 약세장 국면에 진입해 있어, 지수 자체는 높은 구간에 있지만 내부적으로는 순환매 우려가 상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 투자자의 매수세는 최근 둔화된 반면 대형 기술주 중심의 상승이 지수를 지탱하고 있다.

종목

SK하이닉스 ADR 첫날 급등, 국내 본주는 괴리율 벌리며 급락

SK하이닉스 ADR은 나스닥에서 SKHY 티커로 거래를 시작해 공모가 대비 약 12~13% 급등한 168달러 안팎에서 첫날 거래를 마쳤다. 시초가는 170달러 수준을 형성하며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국내 본주는 같은 날 11~12%대 급락하며 ADR 강세와 정반대 흐름을 보였고, 거래 시차와 차익거래 제약이 부각되며 두 시장 간 괴리율이 오히려 확대됐다.

최태원 회장은 현지 인터뷰에서 미국 대선 일정에 맞춰 투자를 조정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밝히며 인디애나주 첨단 패키징 사업에 4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고 미국 내 데이터센터·스타트업 합작투자까지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장기 공급계약 조건은 고객마다 다르게 요구해 일률적 규칙을 적용하지 않겠다고 설명했으며, 액면분할에 대해서는 CFO 요청이 있으면 검토할 수 있다는 취지로 답했고 송현종 사장도 검토 가능성을 시사했다.

출연진은 과거 삼성전자가 2018년 주당 250만 원 수준에서 50대 1 액면분할을 단행해 국민주로 자리잡았던 사례를 짚으며, SK하이닉스 액면분할이 실현될 경우 유통주식 확대와 개인 투자자 접근성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ADR 상장 이후 미국에서 직접 매수가 가능해졌음에도 홍콩 상장 레버리지 상품으로의 자금 쏠림이 줄어드는 효과는 아직 뚜렷하지 않다는 아쉬움이 나왔다. 출연진은 미국 내 ADR 물량이 전체의 2.5% 수준에 불과해 한국·미국 두 시장 주가가 극단적으로 벌어지는 구조는 성립하기 어렵다며, 본주 매도와 ADR 매수가 동시에 진행되는 현상은 일시적 프리미엄 조정 과정으로 봐야 하고 ADR 호재 자체는 이미 지난 금요일로 소진됐다고 진단했다.

[글로벌] SK하이닉스 ADR 뉴욕 데뷔, 12%대 급등 마감

SK하이닉스는 지난 금요일 미국 예탁증서(ADR) 상장 첫날 공모가 149달러 대비 약 12.7% 상승한 168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177달러까지 올랐다가 168달러로 마감해 성공적인 데뷔로 평가된다.

이는 원화 환산 시 한국 본주 대비 약 15% 안팎의 프리미엄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TSMC ADR이 대만 본주 대비 통상 15~20% 프리미엄에서 거래돼 온 사례와 유사한 것으로 분석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반도체 수요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으며 둔화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향후 5년 내 생산능력을 두 배로 늘리겠다고 밝혔지만 고객사들은 이미 대여섯 배 수준의 공급 확대를 요구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은 메모리 공급 부족이 2027년 업계 역사상 최악의 수준에 달할 수 있으며 2030년 이후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엔비디아는 지난 금요일 4% 상승했고, 메타는 6% 급등해 이틀 연속 큰 폭의 상승을 기록했다. AMD는 서버 CPU 시장 성장 전망에 힘입어 목표주가가 상향 조정됐으며, 샌디스크는 상승한 반면 마이크론은 하이닉스로의 수급 이동 영향으로 소폭 하락했다.

산업·기업

반도체 수요처, 개인에서 기업으로 이동

SK하이닉스 ADR 투자설명서에서 눈에 띄는 대목으로 반도체 최종 수요처가 개인용 PC 중심에서 AI 데이터센터를 운용하는 기업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 소개됐다. 개인 수요는 변동성이 크고 예측이 어려운 반면 기업의 데이터센터 투자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이어서, 반도체 업황의 사이클 성격 자체가 과거와 달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글로벌] AI 인프라 투자가 이끄는 미국 경제 성장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의 25% 이상이 AI 관련 투자 지출에서 창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소비 중심이던 미국 경제 구조가 투자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반도체 수요에 대한 우려는 지난주 다시 완화되며 AI 투자 심리가 회복된 것으로 평가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약 650억 달러 투자와 함께 약 370억 달러의 AI 관련 매출을 예상하고 있어 향후 매출 증가 폭이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반면 오라클 등 일부 기업은 여전히 투자 대비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남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I를 활용한 스몰캡 기업들의 사업이 확대되고 있으며, 전문·과학·기술 서비스 부문이 생성형 AI 등장 이후 건설업 대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JP모건은 AI 에이전트를 활용해 주식·채권 비중을 조정하는 실험에서 전통적 포트폴리오 대비 높은 연평균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애플은 주말 사이 오픈AI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픈AI가 내년 이르면 2월 AI 디바이스 출시를 계획하는 과정에서 전 애플 임직원을 영입해 기밀 하드웨어 자료와 미공개 제품 정보를 유용했다는 주장이다. 일론 머스크는 이에 대해 샘 올트먼을 겨냥한 비판적 발언을 소셜미디어에 올리기도 했다.

국제

이란-미국 전쟁 재점화, 호르무즈 봉쇄 선언에 유가·금리 급등

2월 말 시작된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5개월 가까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재봉쇄를 선언하면서 국면이 다시 악화됐다. 미국 중부사령부는 이란의 군사 방공시스템과 해안 레이더 기지에 이어 내륙 시설까지 공습을 확대했다고 밝혔으며, 이 소식이 전해지며 코스피 낙폭이 급격히 깊어졌다.

이번 공습은 과거 80여 개 군사시설을 겨냥했던 봉쇄 대응과 달리 내륙 공습까지 포함돼 확전 우려를 키웠고, 단기간에 사태가 정리될 로드맵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 시장 불안을 가중시켰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에 따라 WTI는 4%대 강세를 보였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4.58%, 2년물은 4.23%까지 올랐다. 나스닥100 선물은 0.9%대 하락했고 닛케이, 항셍, 상해종합지수 등 아시아 증시도 동반 약세를 나타냈다.

출연진은 초기 전쟁 국면에서는 종전 기대가 형성될 때마다 시장이 안도했지만, 이번에는 봉쇄-공습-재봉쇄가 반복되며 끝이 보이지 않는 수렁으로 인식되고 있다는 점이 이전과 다른 위험 요인이라고 짚었다. 미국 역시 물가 지표 발표를 앞두고 있고 무기 재고 부담까지 겹치면서 사태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겹치고 있다고 진단했다.

[글로벌] 호르무즈 해협 재봉쇄, 유가·환율 변동성 확대

주말 사이 이란이 상선을 미사일로 공격하고 혁명수비대가 호르무즈 해협을 재봉쇄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중동 지정학적 긴장이 다시 고조됐다. 이에 미군 중부사령부는 세 번째 공습으로 대응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측에 휴전이 끝났다는 점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다만 미군 측은 호르무즈 해협이 여전히 모든 선박에 개방돼 있다고 언급하는 등 상충되는 메시지가 나오면서 상황 파악에 혼선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제유가는 서부텍사스원유(WTI) 기준 전장 대비 약 3.8% 상승한 74달러 선에서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투자은행은 이번 사태를 '불안정한 평화'로 규정하며, 유가 급등에 따른 경제적 비용이 중간선거를 앞둔 트럼프 대통령에게 부담이 되는 만큼 사태가 조기에 진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4.58%까지 재상승했다.

한편 SK하이닉스 ADR 상장을 통한 약 265억 달러 규모의 자금 조달로 원화 환율이 1,500원 아래로 하락하는 등 안정세를 보였다. 이는 2020년 한미 통화스와프 당시 공급된 198억 달러를 웃도는 규모로, 이번 주 16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인상 전망과 맞물려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상 간밤 미국·글로벌 증시 브리핑은 삼프로TV 오전 방송(https://www.youtube.com/watch?v=qSVsQMK-gXU)을 정리한 것이다.

정책

레버리지 ETF 규제 늑장 대응, 신뢰 훼손 우려

김용범 정책실장은 이날 오전 레버리지 ETF 관련 보완책이 필요하다면 시장 상황 점검 회의에서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의는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등 이른바 F4가 참여할 예정이며, 다음 주 수요일인 15일 금융위의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관련 조치가 발표될 것이라는 관측이 시장에 확산돼 있다. 이날 오전에는 이찬 금융감독원장이 자산운용사 CEO들과 레버리지 ETF 관련 간담회를 가졌다.

출연진은 코로나19 당시 미국 연준이 새벽 회의를 거쳐 다음 날 바로 금리를 내렸던 사례를 들며, 자산시장 대응의 핵심은 속도라고 강조했다. 검토·논의만 반복되는 사이 투자자 피해와 시장 변동성이 계속 커지고 있다며, 정책이 확정되기 전이라도 우선 거래 정지나 호가 제한 같은 즉각적 사전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이날 SK하이닉스 주가가 오전 한때 상승했음에도 단일 종목 레버리지 상품에서는 자금이 이탈하고 인버스로는 자금이 유입되는 이례적 현상이 나타났는데, 이는 규제 예고 자체가 레버리지 투자자들의 조기 매도를 유발한 결과로 해석됐다. 논의만 반복되는 상황이 오히려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개인 투자자의 레버리지 단일종목 ETF 평균 보유기간은 약 3일, 인버스는 1.5일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초단기 투기적 매매가 집중되고 있다는 점도 짚었다. 평균 개설 자금은 약 5천만 원 수준으로, 진입 문턱이 낮아 손실 확대 국면에서 무리한 만회성 투자로 이어지기 쉽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번 주에는 국토교통부(공급), 금융위원회(금융), 기획재정부(세제) 순으로 부동산 공개토론회가 사흘간 열리고, 다음 주 23일에는 이재명 대통령 주재 부동산 정책 대토론회가 예정돼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SNS를 통해 실거주 1주택과 다주택 간 세부담 차이, 초고가 주택 별도 처리 여부, 보유세와 거래세의 관계 등 쟁점을 사전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칼럼

[광수 생각] 부동산 세제, 한국 시장 특수성부터 인정해야

이번 주 부동산 공개토론회와 관련해, 미국 등 해외 사례와 단순 비교하는 접근으로는 제대로 된 세제 설계가 나올 수 없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 부동산 시장은 서울·수도권에 투기·투자 목적 보유 비중이 지나치게 높고(강남 신축 아파트의 경우 약 50%가 투자 목적 보유), 지역별 가격 편차가 극심하며, 정책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유독 크고, 부동산 불패 신화에 대한 국민적 믿음이 강하다는 네 가지 특수성이 있다는 점을 먼저 인식해야 한다는 것이다.

부동산 관련 세수가 GDP 대비 3%로 높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이는 절대적 부동산 가격과 양도차익 규모 자체가 세계적으로 유례없이 크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며 단순 세율 비교는 무의미하다고 반박했다. 거래세가 높다는 비판 역시 양도차익이 크기 때문에 세금이 많이 걷히는 결과일 뿐, 근본 원인을 짚지 않은 피상적 비교라는 지적이 이어졌다.

종합부동산세 등 보유세가 그동안 집값 안정 효과를 내지 못한 이유로는 세율 자체가 낮아 투자자들이 실질적 부담을 느끼지 못했다는 점과, 언젠가는 완화되거나 폐지될 것이라는 기대가 누적되며 정책 신뢰가 무너졌다는 점이 지목됐다. 이런 자기실현적 기대가 실제로 반복돼 왔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번 세제 설계는 투기 수요 억제, 지역 간 가격 편차 완화, 정책 신뢰 확보라는 세 가지 원칙 위에서 이뤄져야 하며, 특히 한번 정한 세제를 쉽게 되돌리지 않겠다는 신뢰를 시장에 심어주는 것이 핵심 관건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는 투기 수요 억제를 통해 자금이 생산적 부문으로 이동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식시장과도 무관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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