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7% 급락, 7,000선 붕괴
코스피는 장 초반 0.7%대 상승세를 보이다 오후 들어 낙폭을 키워 한때 7%대 하락, 6,900선 초반까지 밀렸다. 코스닥도 3%대 하락하며 810포인트 부근까지 후퇴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1조 8천억 원대, 코스닥에서 3,600억 원대 매도를 기록했고 선물 시장에서도 매도 우위가 이어졌다. 기관은 금융투자 중심으로 매도했으나 연기금은 1,400억 원대 순매수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삼성전자 8%대, SK하이닉스 12%대, 삼성전기 17%대 하락하며 전기전자 업종이 낙폭을 주도했다. 반면 현대차는 1.7% 하락에 그쳐 상대적으로 선방했고, 유가 관련주와 2차전지 테마주 일부만 상승세를 유지했다. 화장품주는 한국콜마 8%대, 코스맥스 5%대, 케어젠 4%대 상승하며 견조한 흐름을 보였는데, 7월 1~10일 수출 지표에서 K뷰티의 미국·유럽 성장세가 확인된 영향으로 풀이됐다.
코스피 120일선은 6,500포인트 수준으로 아직 여유가 있으나 주요 단기 지지선이 잇달아 무너지는 국면이 이어졌다. 상승 종목 수는 코스피 200여 개, 코스닥 220여 개에 그쳐 시장 전반이 매도 압력에 노출된 모습이었다.
출연진은 한국 증시의 블룸버그 기준 12개월 선행 PER이 6.4배로 사상 최저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는 점을 짚으며, 이익은 늘어나는데 주가만 빠지는 구간에서 저평가 매력이 오히려 부각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상위 거래량 종목이 본주가 아닌 레버리지·인버스 ETF에 쏠려 있어 정상적인 펀더멘털 반영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