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급락, 매도 사이드카까지 발동
이날 코스피는 개장 초반 완만한 흐름을 보이다가 오전 11시 20분을 전후로 낙폭을 키워 한때 2.6%대 하락, 이후 5%대까지 밀리며 6,462포인트 부근까지 후퇴했다. 코스닥은 4.7%대 낙폭을 보이며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고, 상승 종목 수는 200개에 그쳤다. 대만 가권지수도 2.5~3% 안팎 하락했고 일본 니케이는 오전장 0.8% 하락으로 마감해 아시아 증시 전반이 동반 약세를 보였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1,600억~3,300억 원대 순매수를 보였고, 기관은 2조 3천억~2조 8천억 원에 달하는 이례적인 대규모 순매수를 기록했다. 기관 내에서는 금융투자가 1조 7천억 원 넘게, 연기금도 1,900억 원 넘게 매수에 나섰다. 반면 개인은 2조 원 넘게 순매도하며 패닉성 투매 양상을 보였다는 평가가 나왔다.
출연진은 120일 이동평균선(약 6,591포인트) 부근에서 지지선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고 짚었고, 이 선이 깨질 경우 추세 전환 우려가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장중 1%대 강세를 보인 반면 SK하이닉스는 178만 원 선에서 3.5%대 하락하는 등 대형 반도체주 내에서도 방향이 엇갈렸다.
투자자 예탁금은 7월 10일 기준 105조 원, 신용잔고는 35조 원 수준으로 다소 줄어든 모습이었다. 장 후반으로 갈수록 낙폭이 다소 축소되며 코스피 1.8%대, 코스닥 4.4%대 하락으로 마감권에 근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