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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AI '키미 K3' 쇼크에 국내 증시 급락, 반도체 하드웨어 수요는 견조

인터뷰 · 2026-07-20

[12시 사랑방] 하나증권 이경수 수석연구위원 "수급 꼬임·계절성 겹쳤을 뿐, 반도체 본질 훼손 아니다"

이날 12시 사랑방에는 하나증권 리서치센터 이경수 수석연구위원이 출연했다. 그는 오늘 급락 원인으로 세 가지를 꼽았다. 첫째는 수급이다. 개인 투자자들이 고점에서 몰려 매수한 뒤 손실을 보며 투매하는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고, 외국인은 평균회귀(민리버전) 패턴상 급등 때 팔고 급락 때 사는데 최근 인덱스 ETF는 팔고 개별 레버리지 ETF만 매수하는 기형적 흐름이 장중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고 진단했다.

둘째는 펀더멘털이다. 코스피·반도체 주가는 이익의 절대치가 아니라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YoY)의 가속도에 반응하는데, 반도체 이익 YoY가 2분기 약 230%에서 3분기 180~190%대로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며 '실적 피크아웃' 우려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셋째는 계절성으로, 7월은 상반기 펀드 성과를 확정한 기관들이 6월까지 산 종목을 되파는 경향이 있어 매년 실적과 주가의 괴리가 가장 큰 달이라고 짚었다.

저점 판단과 관련해 그는 과거 코스피가 고점 대비 25~30% 하락했던 사례(2002년 IT버블, 2004년 차이나쇼크, 2008년 글로벌금융위기, 2009년 두바이월드 파산)를 분석한 결과 평균 약 4개월 뒤 진바닥이 형성됐다고 밝혔다. 다만 현재는 과거처럼 시스템적 위기 상황은 아니어서 바닥을 찾는 경로가 더 짧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진저점의 공통 신호는 외국인이 개인의 매도 물량을 꾸준히 받아내는 패턴이었으며, 최근 외국인 순매수 전환이 이와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레버리지 ETF·옵션 등 파생상품발 변동성에 대해서는, 이런 파생 장난이 오히려 실적과 무관하게 평단을 낮출 수 있는 저가 매수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고 해석했다. 전략적으로는 계절성에 기반한 룰베이스 투자를 제시하며, 7월 실적팩터 약세는 8~10월에 메이크업되는 경향이 있으므로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웨스턴디지털·AMD·엔비디아 등 실적 우량 반도체주를 7월 저점에 매수해 하반기 트레이딩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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