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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장기채 금리 급등 발작, 코스피 5%대 급락...트럼프-김정은 11월 회담설 부각

시황 · 2026-08-19

국채 금리 발작에 코스피 급락, 코스닥은 선방

19일 코스피는 장중 6%대 후반까지 낙폭을 키우다 5%대 하락으로 마감권에 진입해 6,508포인트 부근까지 밀렸다. 코스닥은 상대적으로 견조해 한때 양전에 성공하며 835포인트대를 오갔다. 환율은 미국 국채 금리 급등에도 달러 인덱스가 하락하면서 장중 1,400원선을 하향 돌파하기도 했다.

수급 면에서는 외국인이 거래소에서 2조원 안팎을 순매도했고 기관도 1조원대 매도세를 이어갔다. 반면 코스닥에서는 외국인이 400억원대 순매수를 기록해 대형주와 중소형주 간 수급 온도차가 뚜렷했다.

전날 뉴욕증시는 3거래일 연속 하락했고, 특히 나스닥이 약세를 주도했다. 미국 30년물 국채금리가 5.3%를 넘어서며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영향으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5% 가까이 급락, 국내 반도체주에도 그대로 전이됐다.

이날 니케이지수는 2.5%대, 대만 가권지수는 이틀 연속 1.4%대, 상해종합지수도 1.7%대 하락하며 아시아 증시 전반이 동반 약세를 보였다. 다음 주 예정된 잭슨홀 미팅에서의 파월 의장 기조연설과 이날 밤 공개될 FOMC 의사록이 금리 방향성의 다음 변수로 주목받고 있다.

종목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미 육군 자주포 시제품 공급업체 선정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미국 육군의 차기 자주포 사업 시제품 공급업체로 선정됐다는 소식에 장 초반 13% 넘게 급등했으나 전반적인 시장 약세 속에 상승폭을 줄여 1%대 후반 상승으로 마감권에 머물렀다. K9 자주포 시제품 6문을 우선 공급하고 옵션 행사 시 추가 12문까지 공급 가능하며, 옵션 포함 최대 계약 규모는 약 2억3천만달러(원화 약 3,200억원)로 추산된다.

이번 계약은 2~3년의 시운전과 테스트를 거쳐 최종 채택될 경우 향후 운용·보수 계약까지 이어지면서 누적 규모가 최대 30조원까지 확대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온다. 미국 육군에 지상 방산 무기를 공급하는 것은 상징성이 크다는 평가로, 미국은 그간 자국 지상 방산 조달을 자체 조달해왔던 만큼 이례적인 사례로 꼽힌다.

이코노미스트지 분석을 인용하면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과정에서 저가 드론 공격에 고가 패트리엇 등을 소모하는 등 극심한 비용 불균형이 확인됐고, 중국 견제를 위한 무기 수요 대응 과정에서 미국 내 생산 능력의 한계가 드러나 해외 조달 필요성이 부각된 것으로 풀이된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2분기 매출 1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8% 증가했으나 여전히 영업손실을 기록했고, 로보티즈는 매출 153억원(전년 대비 95% 증가)에 영업이익 20억원 가까이(700% 급증)를 내며 외형과 수익성을 동시에 개선했다. 특히 로보티즈의 핵심 사업인 액추에이터 부문은 영업이익 34억원, 영업이익률 23%를 기록해 로봇 업종 내 실적 옥석 가리기의 신호탄으로 해석됐다.

로봇 스타트업 2분기 매출 비교
레인보우로보틱스
123억원
로보티즈
153억원
레인보우로보틱스와 로보티즈의 2분기 매출을 비교한 것으로, 로보티즈가 153억원으로 레인보우로보틱스 123억원보다 높다.
산업·기업

중국 로봇·AI 굴기, 유니트리 상장 대성공

중국 로봇기업 유니트리가 이날 상장해 공모가 150위안에서 장중 1,100위안까지 치솟았고 종가는 공모가 대비 약 486% 급등한 883위안 부근을 기록했다. 시가총액은 한국 기준으로 LG에너지솔루션보다 크고 현대차보다는 작은 수준으로 평가된다. 상장 직전 공개된 영상에서는 제자리에서 2m 높이로 점프하고 빠르게 달리며 균형을 잡는 모습이 소개돼 산업적 활용 가능성을 재차 각인시켰다.

중국 항저우 인근에는 유니트리 관련 로봇 스타트업만 1천개 이상 밀집해 있고, 이들 기업의 근무 및 생활 인프라 수준이 높고 지자체·정부의 전폭적 지원이 뒷받침되고 있어 단순한 개별 기업 이벤트가 아닌 산업 생태계 차원의 흐름으로 평가된다. 같은 시기 메모리 반도체 기업 창신메모리(CXMT)에 이어 양쯔메모리(YMTC)도 IPO 예비심사 단계에 진입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중국의 반도체·로봇·AI 산업이 동시다발적으로 자금 조달과 기업공개에 속도를 내고 있음이 확인됐다.

로봇의 물리적 구현(하드웨어)뿐 아니라 두뇌 역할을 하는 중국의 대형언어모델(LLM)도 딥시크에 이어 신규 모델들이 계속 출시되고 있어, 반도체(칩)·AI 모델·로봇 하드웨어라는 세 축이 함께 발전할 경우 한꺼번에 경쟁력이 도약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다만 아직 중국 최첨단 칩 자립도는 완전하지 않아 세 축이 동시에 맞물리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평가다.

이번 주 23일까지 중국에서 열리는 세계로봇대회에 국내 기업도 부스를 차려 참가하며, 다음 주 8월26일에는 현대차가 여의도에서 '2026 인베스터데이'를 열고 로봇 사업 전략을 공개할 예정이어서 국내외 로봇 산업 동향을 가늠할 이벤트로 주목된다.

K뷰티(화장품) 업종은 시장 급락 속에서도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실리콘투는 해외 투자 유치 소식에 힘입어 3%대 강세, 달바글로벌도 1%대 상승을 나타냈다. 국내 화장품 업종은 코스피 저점(5,500선) 대비 지수가 약 20% 오른 것과 비교해 업종 주가는 두 배 가까이 상승해, 실적을 바탕으로 한 상대적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거시경제

글로벌 장기채 금리 발작적 급등, 배경과 파급경로

미국 30년물 국채금리가 5.31%까지 오르며 1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프랑스 30년물은 4.87%로 18년 만의 최고치, 독일 30년물은 3.75%로 15년 만의 최고치를 나타냈다. 한국도 전날 4.7%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일본 10년물 금리도 2.93%로 1996년 이후 최고 수준까지 상승했다. 사실상 전 세계 주요국 장기채 금리가 동시다발적으로 발작 수준까지 치솟은 셈이다.

국채 금리 상승이 주가 하락으로 이어지는 경로는 크게 세 가지로 설명된다. 첫째는 자산 배분 경쟁 효과로, 무위험 자산인 국채 금리가 6~7%대까지 오르면 투자자들이 상대적으로 위험한 주식보다 채권을 선호하게 된다는 것이다. 둘째는 기업의 자금조달 비용 상승으로, 낮은 금리에 익숙했던 기업들이 6~8%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해야 하면 투자 위축과 수익성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셋째는 밸류에이션 할인 효과로, 성장주는 미래 이익을 현재가치로 할인해 주가를 매기는데 장기금리가 오르면 할인율이 높아져 같은 이익이라도 정당화되는 주가 수준(멀티플)이 낮아진다.

이번 금리 급등의 근본 원인으로는 지정학적 리스크에 더해 미국의 재정적자 확대(연방부채 약 38조~40조달러, 재정적자 GDP 대비 6%대 이상)와 AI 관련 대규모 회사채 발행 러시가 꼽혔다. 소프트뱅크가 처음으로 일반 개인 대상 공모 회사채 발행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글로벌 자금조달 시장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7월 미국 주택착공 건수는 예상치를 크게 밑돌며 전월 대비 마이너스(약 -12.4%)를 기록했고, 산업생산도 예상치를 하회했다. 최근 견조했던 소비 지표도 약 1천억달러 규모의 일회성 관세 환급 효과에 기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면서, 경기는 둔화되는데 금리·물가 압력은 유지되는 스태그플레이션적 조합에 대한 우려가 부각됐다.

다만 국채 금리 상승이 이어지면 오히려 채권 매력이 커져 수요가 다시 유입되는 자연스러운 수급 되돌림이 나타날 수 있고, 연준이 9월 회의 등에서 시장 안정을 위해 개입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전망도 제기됐다. 과거에도 금리가 과도하게 오르면 이른바 '채권 자경단'의 매도 공세에 이어 당국 개입이나 자연스러운 수급 반전으로 진정되는 패턴이 반복돼왔다는 분석이다.

주요국 장기 국채금리 비교
미국(30년)
5.31%
프랑스(30년)
4.87%
한국
4.7%
독일(30년)
3.75%
일본(10년)
2.93%
미국·프랑스·독일 30년물과 한국·일본 국채금리를 비교한 것으로, 미국이 5.31%로 가장 높고 일본이 2.93%로 가장 낮다.
국제

이란-미국 갈등, 호르무즈 해협 리스크 지속

트럼프 대통령이 소셜미디어에 호르무즈 해협 인근을 미국 영토처럼 표기한 지도를 올리는 등 이란과의 긴장이 이례적으로 고조된 상황이 전해졌다. 이란 측은 호르무즈 해협을 자신들이 완전히 통제하고 있다며 맞서고 있어, 원유 수급과 물가, 이는 다시 채권 금리로 이어지는 연쇄 경로가 시장 불안의 한 축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스라엘 총선이 10월로 예정된 가운데, 미국의 중간선거를 앞두고 이란 관련 긴장이 정치적 목적으로 장기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됐다. 시장에서는 종전 등 긴장 완화 소식이 전해질 경우 국채 금리 발작이 진정되며 주식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이러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올해 안에 정상회담을 개최하겠다는 뜻을 밝혔으며, 가장 유력한 시점으로 11월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 계기가 거론된다. 9월에는 시진핑 주석의 방미도 예정돼 있어, 미국이 이란 문제 해결을 위해 중국의 중재 역할을 우회적으로 요청하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이란산 원유의 최대 수입국이 중국인 만큼 중국도 사태 해결에 이해관계가 걸려 있다는 분석이다.

국내 시장에서는 관련 소식에 대북 경협주들이 이틀 연속 움직임을 보였다. 과거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사례처럼 한미 군사훈련 축소 등 사전 절차를 거쳐 정상회담으로 이어지는 유사한 흐름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칼럼

[광수 생각] 배당보다 자사주 매입·소각이 필요하다

하반기 한국 증시의 향방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기업들의 주주환원 정책이 꼽혔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3분기 중 주주환원책을 발표하겠다고 공언한 만큼, 그 구체적 방식이 시장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주주환원 방법은 크게 현금 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 두 가지로 나뉜다.

현금 배당은 투자자 계좌에 직접 현금이 들어와 가시적이고 배당 목적 투자자에게 유리하지만,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배당 시점에 국한된 일회성 효과에 그치는 경향이 있고 국내에서는 배당소득세 부담도 따른다. 반면 자사주 매입 후 소각은 유통주식수를 줄여 수급 개선 효과를 내는 동시에, 동일한 순이익이라도 주당순이익(EPS)을 끌어올려 지속적이고 구조적인 주가 부양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점이 강조됐다.

그동안 한국 상장사들은 대체로 현금 배당을 선호해왔다. 2025년 기준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배당성향은 약 31% 수준이었는데, 최근 이 배당성향이 하락 추세를 보인 원인은 반도체 기업을 제외하면 오히려 배당성향이 꾸준히 상승했다는 데 있다. 즉 반도체 기업들이 급증한 이익 대비 배당을 충분히 늘리지 않은 것이 전체 배당성향 하락의 주된 요인으로 지목됐다.

반면 미국 러셀3000 지수 구성 기업들은 오랜 기간 자사주 매입·소각을 배당보다 훨씬 선호해왔다. 그 결과 주가 상승률에 비해 순이익 증가율은 크지 않았지만 유통주식수 감소로 주당순이익이 꾸준히 늘어나는 구조가 정착됐고, 이는 장기적인 주가 상승의 원동력이 됐다는 평가다.

삼성전자의 경우 배당수익률이 최대 7~9%, 우선주는 10% 이상까지 거론되는 등 배당 확대 기대가 크지만, 배당 자체보다 자사주 매입·소각 비중이 얼마나 될지가 하반기 한국 증시 반등의 지속가능성을 가르는 핵심 관전 포인트로 제시됐다. 일회성 배당 발표는 단기 반짝 효과에 그칠 수 있는 반면, 지속가능한 자사주 매입·소각 정책이 발표될 경우 오히려 발표 이후에도 주가 탄력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함께 제시됐다.

국내 증권 집단소송, 세계에서 가장 까다로운 제도

한국의 증권 관련 집단소송 제도는 소송 가능한 사유를 주가조작, 분식회계, 허위공시 등 단 네 가지로 극도로 제한하고 있으며, 이 요건에 해당하지 않는 대다수의 기업 잘못은 개인이 각자 소송해야 하는 구조로 설계돼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소송 원고 자격을 갖추려면 전체 발행주식 보유자 중 일정 비율을 모아야 하는데, 삼성전자처럼 주주가 약 800만명에 달하는 대기업일수록 원고인단 구성이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워지는 구조적 모순도 있다.

소송대리를 맡을 로펌에도 제한이 있어, 최근 3년간 세 건 이하의 집단소송만 수행한 로펌만 사건을 맡을 수 있다. 이 때문에 경험 많고 유능한 대형 로펌일수록 오히려 소송을 맡을 수 없게 되는 역설적 결과가 발생한다는 점이 지적됐다.

더 결정적인 문제는 소송이 이른바 사전 허가 절차(요건 충족 여부를 다투는 절차)와 본안 소송의 이중 구조로 설계돼 있다는 점이다. 사전 절차만으로도 3심(대법원)까지 갈 수 있고, 이 사전 절차가 대법원 확정 판결을 받기 전까지는 본안 소송 자체가 열리지 못한 채 자동으로 정지된다. 이런 이중 삼심 구조를 가진 나라는 한국이 유일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실제 사전 절차만 통과하는 데 평균 약 6~7년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5년 국내 첫 증권 집단소송이 제기된 이후 대법원 문턱을 처음 넘어선 사례가 나온 것은 2020년으로, 무려 15년이 걸린 셈이다.

대표적 사례로 동양증권 기업어음(CP) 불완전판매 사건이 언급됐다. 그룹 계열사의 부실을 알면서도 안전하다고 투자자들에게 판매해 수천명, 조 단위 피해를 낳았고 관련 임원이 사기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았음에도, 정작 피해자들의 손해배상 집단소송은 2024년 대법원에서 원고 전부 패소로 최종 확정됐다. 6~7년의 사전 절차와 본안 소송을 거치는 동안 대다수 피해자가 소송을 포기하고 이탈해, 끝까지 남은 소수만 아무 보상도 받지 못한 채 소송이 종결된 것이다.

이런 구조가 결국 기업들이 불법 행위에 대한 실질적 두려움 없이 행동하게 만드는 배경이라는 지적과 함께, 원고 요건 완화·소송대리 제한 완화·징벌적 성격의 손해배상 강화 등 제도 개선이 시장 정화를 위한 선결 과제로 제시됐다. 하반기 정기국회 논의를 계기로 실질적인 제도 개선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는 제언으로 마무리됐다.

이 노트는 원본 영상의 자동 생성 자막을 바탕으로 요약·정리한 것으로, 실제 발언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